88차 GM산악회 송년산행 거창 미녀봉(12월25일:토:성탄절)
1,일 시 : 2010년 12월25일 (넷째 토요일:성탄절)
2,산 행 지 : 거창 미녀봉 (930m)
3,버스이동시간: 88고속도로 편도 약 1시간 30분
4,준 비 물 : 점심도시락, 물, 간식, 장갑, 월동준비, 비상약,
5,승 차 시 각 : * 시지동 기업은행앞 (06:15)
* 범어동 신세계웨딩 대구은행앞 (06:30)
* 성당주차장 4거리 LG전자 (07:00)
* 성서 홈플러스앞 (07:10)
* 투데이관광 2862호(파랑색) 김동복 ☎ 011-822-2288
6,참 가 비: \ 25,000 원 (정회원 \ 20,000원)
** 정회원은 년회비 전,후반기 각 20,000원씩 납부해야
정회원 자격이 주어 집니다..
7,산 행 경 로 : 수포대 - 정상 - 약물샘(유방샘) - 음기마을( 4시간)
*비상연락망 : 회 장 (이동식) 010-6576-8222
산행대장 (민성기) 010-3503-3339
총 무 (한효동) 010-2926-2446
◆ 경남 거창 합천 경계에 솟은 미녀봉(930m)은 아름다운 여인이 옆으로 누워 있는 듯 보이는 산이다.
거창읍을 지난 가조면의 들녘으로 들어선 후 88고속도로에서 남동쪽을 쳐다보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반듯이 누워 있는 미녀 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을 향해 긴 머리를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벌린 입이며 또렷이 선을 그은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이를 잉태한 듯한 볼록한 배 등의 모습은 여러 개의 산봉들이 이루어 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영락없이 발을 받쳐 든 두무산(1,038m)과 무릎 양 옆쯤을 지켜 선 오도산(1,134m) 과 비계산(1,126m)의 위용이며 멀리 병풍을 두른 의상봉(1,046m)과 장군봉(약 935m)의 능선이 아득히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산은 신성한 곳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드물게 현실의 도피처로, 폐쇄된 사회에서 억압받는 성적 행위의 표출구로, 또는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 기복의 장소로도 이용되어 왔다. 특히 기원의 장소로 팔공산의 갓바위나 인왕산의 선바위가 그렇듯이 곳곳에 널려 있는 선바위와 음석 양석 등 산의 일부 바위에는 성신(性神) 숭배사상이 깃들어져 왔다.
그러나 미녀봉처럼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를 닮아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은 거창의 미녀봉 뿐인 것 같다. 미녀의 은밀한 곳에서 솟아나는 양물샘, 유방 밑에서 솟는 유방샘, 목뒤에서 솟아나는 눈물샘이 있는가 하면 계곡 입구의 큰 정자나무(굴참나무)가 여자의 성기 부분을 가려준다는 것하며. 마을 이름도 양기와 음기 마을이 있다.
한마디로 미녀봉에서는 자연의 신비스러움까지 느끼는 것은 물론 조물주의 짖궂은 장난에 벌린 입을 다물 줄 모르게 된다.
미녀봉의 산행은 가조면 석강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음기마을에서 미녀의 머리로 오르는 코스는 길이 또렷하지 않으며, 생초마을로 하여 미녀의 발끝으로 오르기는 길을 찾아서 가기가 어렵다.
제일 권하고 싶은 코스는 석강초등학교로 올라 생초리로 하산하는 코스다.
석강초등학교 교문 앞을 지나면 야트막한 구릉의 초원길이 시작되는데, 5월 하순에는 아카시아가 만발하고 6월 초순에는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는 멋진 초원길이다.
석강초등학교에서 30분이면 계곡의 입구가 되는 큰 당산나무 아래 닿는다. 이곳서 양물샘까지는 7분 정도의 거리다. 양물샘은 바위틈 사이로 솟아나는 차고 맑은 물로서 깨끗하기 이를 데 없다. 물밑은 굵은 금모래가 깔려 있고 주위는 10명 정도 둘러 앉아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주위에는 울창한 수풀이 우거지고 찔레나무가 많아 유월 초순이면 향기로 정신을 잃을 정도다.
샘물은 얼마나 차가운지 쇠컵이 닿기만 해도 하얗게 표면에 김이 서린다. 이곳서 점심을 해먹고 수통에 물을 가득 담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양물샘에서 유방 밑의 능선까지 가는 길은 숲 사이로 구비구비 감돌면서 잘 나 있으며, 40분 거리이다. 능선에 닿으면 서쪽의 유방봉 꼭대기까지는 5분 거리인데, 아기자기한 바위길이라 두 손으로 잡고 오르는 쾌감이 오밀조밀 재미있다.
유방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아늑하고 평화롭다. 북쪽의 웅장한 비계산과 험준한 의상봉, 그리고 우뚝 솟은 장군봉은 미녀와 사랑을 나누었다는 봉우리다. 동쪽으로는 오도산과 두무산, 남쪽으로는 숙성산이 솟아 있어 누워 있는 미녀를 감싸고 있다. 또 미녀가 눕기에 부족함이 없는 넓은 가조들은 우리나라 대표적 분지로 알려져 있을 만큼 넓다.
미녀봉 등산의 클라이막스는 유방봉에서 미녀의 입부분까지 이어지는 굴곡 심한 10분 암릉길이다. 유방봉에서 보면 미녀의 머리로 가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나, 두 손과 발을 사용하면서 가면 바위 사이로 교묘히 길이 열려 신비함마저 감돈다.
머리 부분에는 눈썹바위, 장군이 미녀에게 선물했다는 칼 모양의 바위와 농모양의 농바위가 있으나 마을 사람들은 선바위라 부른다.
미녀봉의 머리 부분에서 내려가는 길은 남쪽의 숙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해서 함산쪽과 서쪽 음기마을로 내려가는 능선길, 이렇게 두 길이 있다. 미녀의 머리부분에서 하산을 하지 말고 오던 코스로 되돌아가 처음 올랐던 능선의 도착지점을 통과해 곧장 동쪽 능선을 타면 20분만에 893m봉에 도착한다.
이곳서 석강초등학교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문제는 893m봉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이다. 희미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20분만에 시야가 너무숲으로 꽉 막혀버리는 미녀봉(약 935m) 정상을 확인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이 애매하다.
정상에서 계속 능선을 나아가 10분이면 목에 닿는데, 이곳서 길이 사방으로 나 있다. 남쪽은 아주 깊은 계곡으로 이어져 20리를 내려가서야 24번 국도인 권빈재에 닿는다.
또 능선을 계속해가면 오도치를 넘어 오도산으로 오르게 되고 북쪽으로 내려서면 미녀봉의 치마자락 같은 지릉을 감돌면서 생초마을로 내려선다.
이 코스는 생초마을 오기 전 30분간 초원길인데 석강초등학교에서 오르는 길같이 얕은 구릉에 초원이 펼쳐진 낭만적인 길이다.
힘들여 미녀봉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우리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마춤이며, 오손도손 정답게 손잡고 오기 좋은 초원 길이다.
정상에서 생초마을까지 1시간20분이 소요되며 생초에서 석강초등까지 20분, 생초에서 면소재지까지 40분이 소요된다.
가조는 우리나라 대표적 분지로서 주위에 수도산 단지봉, 의상봉, 비계산, 장군봉, 금귀봉, 보해산 등의 명산이 있으며 산천이 깨끗하고 맑아 수석의 산지로 유명하다.
거창서 88고속도로를 타면 가조는 10분 거리다.
첫댓글 1등으로 참석합니다.
2번 권재석님 참석
짱~ 3번 참석할까 하는데~ 울 좔 생긴 아들 데리구 가두 괜찮을라나요?
잘오세요. 예 같이오세요. 3~4번입니다. 월동준비 확실히해서요.ㅎㅎㅎㅎ
총무님 시지 기업은행 6시15분 삽입해주세요.박제홍 전임산대장외다수 참석함니다
예 수정했습니다.
5번 한효동 지인 1명참석
6번 오경숙님 참석
참석합니다7번
대구 도착이 몇시쯤 될련지 ? 일단은 참석입니다.
당연히 참석해줘야지요/그날은 대구도착빨리하도록하겠슴니다 /밝은마음으로 같이산행 즐산합시다
반갑습니다 ...저두 ..참석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9번
10~11번 김춘매님, 김정민님참석합니다.
최정순회원참석 12번
13~14번 송옥인님, 배선진님 참석합니다.
15~16 이현희님외 1명참석합니다.
17번 박순억님 참석합니다.
18번 구정열님참석
19번 장용규님 참석합니다.
20번 참석해봅니다
오랜만이내요 반갑습니다
너무 가까운 곳에 가네요? 미인봉의 유방봉에서 바라보는 북쪽 비계산, 그리고 고견사 뒤의 의상봉, 장군봉 등이 너무 아름답죠, 가조온천에서 목욕 한판 때리면 너무 좋죠 ? 12월의 토욜,일욜중 스케줄이 빈날은 25일뿐이네요 참석입니다
참석꼭하기바람니다 ㅎㅎㅎㅎ
윤춘희참석시지탑승
23~24 노기동감사, 반흥기님 참석합니다.
25~28번 전금연외2명, 최정순님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