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거리의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창조거리 도떼기시장 플러스 문화>가 거창군민들과 상인들의 참여로 지난 18~19일 첫 번째 시장을 성황리에 마쳤다.
첫 번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약 2,000여명의 거창군민이 방문했고, 22개 점포의 상인과 20개 시민단체 및 동아리가 참여하여, 모두에게 열려있고, 누구나 편하게 참여 할 수 있는 ‘소셜마켓’의 취지를 살려냈다.
벼룩시장에는 거창의 온라인 육아동호회 거창프렌즈(회장 정남정)와 거창시니어클럽(대표 문태생)의 참여로 거창의 대표먹거리인 부각과 비누공예품, 음료, 생활용품 등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예술시장에서는 가방 속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준 독립예술가 유해랑의 ‘몽이다’ 공연이 초청돼 거창에서 처음으로 거리인형극을 선보였고, 거창관내 단체의 참여로 꾸려진 프린지 버스킹 ‘두드리GO!’에서는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 <소풍가는 날>과 <기타와 오카리나>팀의 연주, <베짱이>팀과 <찔레꽃 밴드>의 연주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함께 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거창 청소년 문화의 집(관장 김홍섭)> 청소년들의 플롯연주와 댄스, <계수나무 앙상블>의 공연은 청소년 세대까지 아우르는 버스킹(거리 공연) 문화로 거리축제의 질을 향상 시켰다.
공예장터 ‘손이 예술이여’에서는 창조거리 <고운규방>의 규방공예, <거창목공예협회>의 목공예 소품, <꼼지락맘>의 수공예 체험 등이 창조거리 도떼기시장의 풍성한 예술시장을 장식했다.
아이들의 솜씨를 자랑한 아림유치원(원장 김광숙)의 ‘빨랫줄 갤러리’는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뽐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창조거리에 소재한 <소피앙>, <현헤어샵>, <베지나랑>, <스톤>의 먹거리 포장마차와 <거창푸드종합센터(대표이사 김영조)>, 사회적기업 <㈜청림>, <청천원>의 참여로 열린 먹거리 장터는 창조거리를 방문하는 거창군민에게 볼거리, 놀거리와 더불어 먹거리를 제공하여 거창의 신선한 먹거리를 소개하고 창조거리 도떼기시장 플러스 문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데에 큰 축을 담당했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의 재미와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를 제공하는 ‘어린이 놀이터’는 사십여년 동안 창조거리에서 완구점을 운영하신 <형제완구> 사장님이 무상으로 제공한 장난감과 온가족이 즐기는 시원한 물총놀이 ‘과녁을 맞춰라’, 물감놀이 ‘찰방찰방’을 통해서 온 가족이 함께 방문 할 수 있는 창조거리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준비된 축제가 기대보다 큰 성과를 보였지만 보다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거창의 거리문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민과 관의 물질적, 정신적 협력과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에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앞으로 축제가 거듭되고 정례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창군민들과 창조거리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짓다 문화예술 협동조합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성황리에 첫 번째 시장을 마무리 한 ‘창조거리 도떼기시장 플러스 문화’는 향후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거창의 대표 거리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창조거리 도떼기시장 플러스 문화> 참가신청은 단체나 개인 모두 가능하며, 9월 행사 때까지 접수 가능하다.
문의 : 예술놀이 짓다 070-4192-1025 / 010-2029-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