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1.2.일
■코스:영목항(태안군 고
남면,안면도)-만수동-가경
주-옷점항(조개부리마을)
-바람아래해변-장돌해변
(장곡)-장삼포해수욕장-운
여해변-황포항(태안군 안
면읍 신야리)
■구간거리/평균속도: 별
첨
■후기: 오늘은 어제 저녁 홍성 남당항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로 거하게 한잔하
고 근처 모텔에 여장을 푼 뒤, 자고나서 아침에 모텔
아래 식당에서 맛깔나고 칼칼한 동태탕으로 속풀이
를 제대로 했습니다.
예정대로 오늘은 2일차 여
정인 남당항 앞바다에 있
는 죽도를 탐방하려 했으
나, 밤새 날씨가 바뀌어 자
고나니 심란하게도 비바람
이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보를 보니 10시
부터는 비가 갠다하기에, 남당항에서 9시 출항 예정
인 배를 타려고 매표소에 도착했으나, 아뿔사!
물때가 사리 때라서 조수
간만의 차가 커 배를 접안
할 수가 없어, 9시 배가 11
시에 출항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따라서 11시 까지 기다리
기가 애매한데다 11시 배
로 죽도에 들어간다 해도 귀광 시간이 늦어져 곤란
하기에, 결국 죽도행은 포
기해야 했는데 복이라고는 지지리도 없이 작년 연말 1박2일 여정이었던 X-MAS 때에 이어, 2년 연속
으로 죽도를 탐방할 수 없
는 어이없는 현실에 봉착
한 것입니다.
따라서 아쉽지만 그냥 귀
광하기에는 서운하기에, 대체지로 안면도 태안 해
변길 7코스(바람길)를 트
레킹하기로 변경 했습니
다. 그러다 보니 어제에 이
어 보령해저터널을 또다시 두번이나 통과하게 되었습
니다.
아무튼, 영목항에 파킹 후 황포항 까지 16.5KM 코스
를 역코스로 트레킹을 마
쳤습니다. 구간마다 바다
를 끼고 있는 어촌 포구마
을이었으나, 동네 이름들
이 정감 있고 옛스럽게 작
명되어 참으로 멋지게 느
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점심 밥을 사 먹으려고 트레킹 내내 중
간중간 포구 마을을 둘러
봐도, 식당이라곤 눈을 씻
고 봐도 없어서 어쩔 수 없
이 쫄쫄 굶고 트레킹을 마
쳐야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트레
킹을 나설 때 간식으로 떡
을 약간 챙겨왔기에 망정
이지, 09:50경 부터 5시간 동안 트레킹을 마치고 나
니 오후 2시 40분쯤 되었
는데 허기져서 곤란할 뻔 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
고 황포항에서 점심을 사 먹으려다가 그나마 식당은 한군데 밖에 없었지만, 메
뉴마저 매운탕 밖에 없어
서 맛이 어떨지 몰라 기왕 배곯은 김에 안면읍 택시
(30,000원)를 불러 영목항
으로 돌아와, 해물칼국수
로 3시반쯤 점심밥을 해결
했습니다.
그러나 애당초 바지락 칼
국수를 먹으려고 영목항까
지 배고픔을 참고 식당에 입장했으나, 그 마저도 바
다 뻘에서 바지락 수확이 안되어 먹을 수 없다니 오
늘은 지지리도 재수가 없
는 날이었나 봅니다. 특이한 점은 보령해저터널 을 지날때, 원산도 방향으
로 통과할 때는 해저 80M 까지 내려갔다 올라가는데
도 내려가는 기분을 체감
할 수 없는걸 보면, 제주도 도깨비 도로같은 착시현상
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 하지만, 귀광시 원산도에
서 대천해수욕장으로 통과
할 때는 한참을 내려갔다 올라가는 느낌이 확 느껴
졌습니다. 해저 구간이 6
KM가 넘는다는데 10분도 안돼 금방 통과할 수 있었
고, 전 구간이 시속 70KM
구간단속 중이므로 운행시
70KM 초과 과속은 절대 금물입니다.
어쨌든 1박2일 여정을 짜
임새 있게 보내고 귀광하
고 나니 오후 6시가 다 되
었습니다. 이번에도 작년
에 이어 1박2일 동안 귀한
시간을 내주셨고, 트레킹
을 리딩해 주신 득권형께 감사드립니다.
●차기 산행지: 1.4.화. 해
남 땅끝기맥 산행
●동반자: 청오산님 부부
●산 소개: 안면도 태안해
변길 7코스인 바람길은 황
포항에서 바람아래해변, 고남패총박물관을 거쳐 영
목항까지 걷는 길로 총 16
㎞, 약 5시간 정도 걸린다. 황포항을 시작으로 운여해
변, 장삼해변, 장동해변, 바람아래해변 등 안면도의 최남쪽 해변을 지난다. 각각의 해변으로 가는 길
에 작은 언덕이 있지만, 대
체로 길이 평탄해서 초보
자도 어렵지 않게 길을 걸
을 수 있다. 운여해변은 앞
바다가 넓게 트이고 지극
히 고운 규사로 구성된 백
사장이 펼쳐져 경관이 매
우 빼어나다.
따라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해풍을 맞
으며 태안 해변길(바람길)
을 걸어 보면 운치를 더할 것이다.
또한 본 코스는 썰물 때 드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바
람아래 해변은 바다, 해안
사구, 곰솔림으로 이루어
진 수려한 해안경관을 자
랑한다.
바람아래에는 태안 해안
국립공원의 깃대종인 멸
종위기종 2급 표범장지뱀 서식지가 있어 멸종위기종 야생 동식물의 산란, 서식
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뛰
어나 일반인의 출입 통제
하에 모티터링을 주기적
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근 조개부리 마을은 태안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농촌과 어촌을 동시에 느낄 수 있
는 곳으로 현재 자원봉사
자들과 함께 마을 벽화를
조성중에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또한 장삼포 해변의 전망대에서는 고대도, 삽
시도, 장고도, 명장섬을 한
눈에 감상할수 있다. 바람
길의 끝인 영목항에서는 많은 먹거리와 안면도 남
단쪽에 위치하고 있는 여
러 섬을 관광할 수 있는 유
람선이 운행하고 있어 많
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
소이다.
*운여해변은 앞바다가 넓
게 트이고, 지극히 고운 규
사로 구성된 백사장이 펼
쳐져 경관이 매우 빼어난 곳이다. 이 곳 백사장의 모
래는 유리의 원료로 사용
되어 한국유리의 규사채취
장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
다.
*장삼포라는 지명은 장곡
3구에 위치한데서 연유한
다. 다른 이름으로는 '대숙
밭'으로도 불리는데, 대숙
(고둥의 일종)을 먹은 껍질
이 밭을 이루고 있다는 데
서 지어진 이르이다. 장곡
해안선이 길고 간만의 차
이가 심한 장곡리는 과거 염전이 성행했던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염전 체험학습을 하기에는 최적
의 장소이다. 넓은 개펄에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조성
된 염전과 소금더미가 빚
어 재는 풍광이 장관을 이
룬다.
*바람아래 해변은 마치 사
막과 같은 모래언덕 아래
로 바람도 비켜간다고 하
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 곳
은 멸종위기종 2급인 '표
범장지뱀'이 서식하여 특
별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옷점항(조개부리마을)은 인근 군산항과 옷감 교역
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곳
이다. 또한 매년 정월대보
름이면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조개부르기 행사를 지냈다
고 하여 '조개부리 마을'이
라고도 한다.
*가경주는 이름만큼이나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경
관이 수려한 곳이다. 마을 앞 바다를 오가는 배들의 모습은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만수동은 사리 때 마치 마
을이 물로 꽉 차 있는 것처
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장수하는 마을
이라는 뜻에서 '만수골'로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목항은 태안 해변길의 남쪽 끝에 위치한 영목은 항구로 널리 알려진 포구
마을입니다. 영목항에서
는 보령(대천)과 주변 섬을 오가는 여객선과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원산안면대교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과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다
리로 2019년 12월 26일 개통되었다. 다리의 길이
는 1,750m이고 형식은 케이블로 거더교의 하중을 지지하는 편도 1차로 사장
교이다. 교량은 국도 77호
선 구간이며 원산도~보령
시 대천해수욕장 구간은 해저터널로, 2021.12.1 개통 연결되었다.
■태안 해변길 홈피: 아래
http://naver.me/G2U52ZlF
※보령해저터널: 아래
※원산안면대교: 아래
첫댓글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고생한 만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시기를 바랍니다
네. 죽도는 죽도록 못가겠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