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좌우하는 요인은 일반적으로 유전 23%, 영양 31%, 운동 20%, 생활환경 16%, 기타 10%로 나뉜다. 어쩔 수 없는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환경적 요인이 무려 77%다. 운동 하나만 제대로 해도 키 크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의들은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농구와 달리기를 꼽는다. 이들 운동은 몸을 움직일 때 몸무게의 압박을 받는 성장판이 자극돼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이 많이 추천한다. 그런데 반드시 알아둬야 할 조건이 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성장판이 닫힌 후라면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한다고 해도 효과를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한창 키가 크는 시기, 그 한 번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키 크는 운동의 핵심은 온몸을 쭉쭉 뻗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가벼운 점프 동작으로 성장판을 자극하는 것. 농구나 달리기, 줄넘기, 수영,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팔다리 근육을 많이 쓰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 다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라톤, 기계 체조, 레슬링, 역기 같은 운동은 성장판의 혈류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안 된다. 성장을 돕는 운동을 할 때는 운동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성장호르몬이 운동 후 약 30분이 지나서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만약 밖에서 운동할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집 안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있다. 척추를 바르게 교정시켜 주고 손과 발을 쭉쭉 들어주는 스트레칭이 좋다. 매일 꾸준히 한다면 평균 2~3㎝ 정도 크게 할 수 있다. 스트레칭의 기본 동작은 기지개를 켜듯이 천장을 향해 두 손을 쭉 뻗어주고 가슴을 앞으로 쭉 뻗어주는 식이다. 구체적인 예로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옆으로 펼치고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려 하늘을 날고 있는 모양을 만든다. 이때 고개도 들어 가슴을 펴주는 게 좋다. 이후 오른쪽, 왼쪽 어깨를 번갈아 가며 들어 올린다. 키 크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기관지를 강화시켜 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침대 위에서 퐁퐁 뛰는 것이나 윗몸일으키기도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