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발렌시아 대성당
레이나 광장 곁에 있는 대성당은 외형에서도 대단히 아름다운 조형의 건축물이다. 대성당은 자우매 1세가 1262년 건축을 시작하여 450여 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 공사가 되었기 때문에 사용된 건축 양식도 다양하다. 고딕 양식, 고딕양식과 혼합된 로마네스크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섞여 있다. 1702년에서야 완성된 성당이다. 1262년 건축이 시작된 후, 매주 목요일 정오에 사도의 문이 있는 곳에서 트리부날 데라스아과스라는 ‘물 재판’이 열린다. 이를 통해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바렌시아의 농민들이 논에 물을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였다.
대성당의 정면 왼쪽의 종탑 미게레테Miguelete는 1381부터 1418년까지 건축한 높이68m에 8각형의 모양으로 지어졌다 고딕 양식의 큰 탑에는 11톤이나 되는 거대한 종이 달려 있다. 이 탑에 올라가면 아름답게 펼쳐진 발렌시아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다. 아주 높은 종탑이다.
이 성당은 세 가지의 다른 양식의 출입문을 가지고 있다. 대성당은 발렌시아 건축 양식의 총 집합체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벽화 성당으로도 성화가 많다. 고야의 명화 ‘인생의 마지막’ 그림이 있고 또 다른 그림도 있다. 고야의 그림이 두 개 있는 성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곳 대성당뿐이다. 고야 화가 고야의 무덤도 있다. 철창 안에 있다.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술잔인 성배도 있다. 예수님의 마지막 성배인 돌로 된 잔이다. 최후의 만찬 후 피레네 산맥에 보관 했다가 이곳으로 가져 왔다. 성배 앞에서 예수님의 아주 가까운 사랑을 체험했다. 발렌시아 대성당에서 나왔을 때 레이나 광장 푸른 공원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가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