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주최한 ‘제24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및 제2회 자랑스런 대한민국 기독교 대상 시상식’ 행사가 지난 12일(목)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1,500여명의 정·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은 2013년 한 해를 결산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하게 된 것이다.
어린이들의 합창과 율동, 할렐루야 성가대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시상식, 3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은주 목사(준비위원장)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엄신형 목사(증경회장)의 개회사, 이승렬 목사(공동회장)의 대표기도, 홍재철 목사(대표회장)의 인사말씀, 박홍자 장로(공동회장)의 성경봉독 후 오관석 목사(명예회장)가 ‘네가 낮아지면(사 60:14-2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회고해 보면 우리 민족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서 예외는 아니었다”며 “고난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에 십자가 군병으로 최선을 다하신 10만 목회자 1200만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관석 목사는 설교에서 “이 자리에 오니 얼마나 아름답고 복된지 모른다”며 참석자들을 축복한 뒤, “우리는 올라가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지 말고, 하나님과 이 나라와 자신을 위해 내려가고 내려가서, 뿌리를 잡고 다시 일어서자”고 역설했다.
설교 후에는 소프라노 곽진주 씨의 축가, 새누리당 황우여·이혜훈·김기현·손인춘 의원과 이심 회장(대한노인회), 이용규 목사(증경회장)의 축사, 지덕 목사(증경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특히 황우여 의원은 “사회와 교회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북한인권이 개선되고 국회와 정치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규 목사는 “종교다원주의와 잘못된 국가관이 판치고 있는 오늘날, 그와 맞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기총이 힘 있게 발전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1부 예배는 조경대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문혜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계속된 2부 시상식에서는 윤영아 집사의 축가와 홍재철 목사의 심사평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제2회 자랑스런 대한민국 기독교 대상에는 목회자 대상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회장), 부흥사 대상에 피종진 목사(예장합동), 선교사 대상에 박성기 목사(예장브니엘), 학술인 대상에 예영수 박사(예장통합), 장로 대상에 하태초 장로(예장합동), 방송인 대상에 한인수 장로(신천감리교회), 군선교 대상에 정진성 목사(예장정통보수)
법조인 대상에 송명호 변호사(법무법인 서정), 경찰 대상에 유충호 총경(경찰청 보안2과장), 기자 대상에 김만규 목사(기독신보)와 한규섭 목사(기독교중앙신문) 등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첫 실시된 ‘대한민국 기독교 대상’ 시상식에서는 故 이승만 전 대통령과 故 한경직 목사를 비롯해 조용기·길자연 목사 등이 수상했었다.
수상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피종진 목사는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상을 주신 한기총과 여러분들께, 부흥회 다니는 동안 불평 없이 잘 섬겨주신 남서울중앙교회 성도들께, 함께해 준 사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후 류광수 목사(해외문화교류재단 이사장)의 다문화가정자녀 장학금 지원, 정진성 목사(예장정통보수 총회장)의 노숙자 지원, 황덕광 목사(공동회장)의 구호 제창, 최명우 목사(총무)의 광고, 케익 커팅, 윤종관 목사(공동회장)의 만찬기도 등이 이어졌다.
구호제창 시간에는 ‘2014년 WE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 ‘국가안보 위협하는 불순세력 척결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각각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