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호 목사(토) - 우주의 두 가지 경이
https://youtu.be/iZooIQVLrsM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시편 19편 1~4절): 끝찬미 742
임마누엘 칸트의 묘비명에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날이 가면 갈수록 경탄과 존경심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그는 놀라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이 우주의 천체는 사람의 마음을 경이감에 가득 차게 만듭니다.
여러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신 적이 얼마나 되셨습니까? 별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제가 어렸을 때 방학이 되면 시골 고모님 댁에서 사촌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에는 마당에 멍석을 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가득했습니다. 철없던 시절에도 별이 총총히 박힌 밤하늘은 경이로웠습니다. 그 밤하늘의 별들에 못지않은 별이 우리 가슴에 있습니다. 그것이 도덕률입니다. 하늘의 별과 마음의 별 이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해 낸 칸트는 천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다윗은 칸트와 비슷하지만 더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계시 두 가지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자연계의 광대함과 아름다움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시편 19편 1절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시편 19장은 자연계에 대한 시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시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이 시편 19장의 말씀을 읽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하이든의 오라토리오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하이든은 3년에 걸쳐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완성했습니다. 연주 시간이 1시간 50분이 되는 대작입니다. 천지창조의 1부 중간에 있는 찬양“저 하늘이 주 영광 나타내고”에 이 시편 19편이 사용되었습니다. 시편 19장 설교를 준비하며 수십 번을 반복 읽은 후 이 오라토리아 전곡을 들었는데 감동이 몰려 왔습니다. 하이든이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으로 펜을 들어 악보를 그리는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의 곡에는 환희와 기쁨과 경외감이 가득차 있습니다.
하이든에게 시인 친구 카르파니가 교회 음악이 어떻게 그처럼 즐거울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이든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네. 나는 내가 느끼는 생각대로 곡을 쓰는데 내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면 내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해지기 때문에 내 펜으로부터 곡조가 춤을 추고 뛴다네. 하나님께서 나에게 즐거운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즐거운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허락된 것이라네” 하이든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시편 19장 2~4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우주에는 사람들이 귀로 들을 수는 없으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별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자전 속도 시속 1.666 km/h, 공전 속도는 시속 116,780 km/h입니다. 현기증이 나는 속도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설계가 놀랍지요? 태양은 은하의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태양은 공전 속도는 초속 217km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초면 갈수 있는 속도입니다.
여러분 차가 200km로 달리는 것을 지켜보신 적 있으십니까? 차가 지나갈 때 바람을 가르는 굉음을 일으킵니다. 지금 우주의 모든 별들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우주의 대 중심을 향하여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소리들이 굉음을 우주에 퍼뜨릴 것입니다. 별들의 다른 속도는 다른 음을 냅니다. 그래서 그 모든 소리들이 우주에서 하나의 거대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합니다. 별들은 별들에게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을 찬송합니다. 그 찬송은 다음 은하계에도 전달되어 찬송이 우주에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 수천 조의 별들이 이런 빠른 속도로 우주 공간을 달리면서도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과 영광을 드러냅니다.
재림 교회 성경주석은 말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는 힘찬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음악은 세상에 있는 생명의 창조주요 보존자인 분께 드리는 표현이 분명치 않은 일종의 찬송가(Te Deum)였다"(재림교주석, 시편 19장). 이 주석에 inarticulate란 영어 표현이 나옵니다. 이 단어의 뜻은 불분명한, 모호한, 말을 하지 못하는, 등입니다. 그것은 마치 벙어리가 어떤 사물을 보고 그것에 대해 분명하지 않은 발음으로 손과 발짓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가족들은 그 말의 뜻을 이해합니다. 그처럼 천연계는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가족들은 천연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시편 19편에서 다윗은 그 하늘의 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소리 내어 우주에 연주하는 그 찬양의 소리를 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 중에 목적 없이 만드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달별 그리고 수많은 별들이 운행을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해달별은 하나님의 섭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순종합니다. 매일 매일 힘 있게 지치지도 않고 그 법칙을 순종하며 운행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만약 해달별이 없다면 사람은 생명을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입니다.
스펄전은 말했습니다. “해, 달 그리고 별들은 순회하는 하나님의 설교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확신을 주는 사도들이며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죄 있다 하는 재판관들이기도 하다” 우주 만물에는 창조주의 음성이 가득차 있어서 이방인들도 하늘과 자연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1장 19절에는 말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그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이 보이지 않는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히브리 3장 4절에도 말합니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우주라는 집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저는 꽃의 향기를 맡으며 하나님의 천재성과 지혜에 감동을 합니다. 세상에는 꽃이 몇 종류가 있을 것 같습니까?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약 40만종이 있다고 합니다. 아주 창조적인 사람은 100가지 정도의 다른 형태와 색상의 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40만종의 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40만종의 꽃들의 향기가 모두 다릅니다. 자연의 향기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내는 향기를 비교해 보십시오. 지난 100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향수가 샤넬 넘버 5입니다. 샤넬의 창업자 가브리엘 샤넬이 향을 제조하는 사람에게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다른 향을 만들어 보라고 해서 5가지 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5번째 향이 가장 좋아서 [샤넬 넘버 50]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향수 냄새와 찔레꽃 향기를 비교해 보십시오. 샤넬 넘버 5가 찔레꽃 향기의 섬세하고 매혹적인 향기와 비교되지 않습니다. 만약 찔레꽃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사람을 매혹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매혹적인 향기를 40만종의 꽃들에 모두 집어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미적인 감각과 정서의 천재이십니다. 우리가 이러한 천연계를 바라볼 때 시편 기자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음성을 천연계를 통하여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시편 19장에는 크게 두 개의 중요한 주제가 나옵니다. 자연 계시와 특별 계시입니다. 1절에서 6절까지가 자연 계시입니다. 다음으로 7절에서 11절까지 특별 계시입니다. 자연계시의 대표적인 예로 해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특별 계시의 대표적인 예로는 성경을 제시합니다.
먼저 5절에 해에 대한 묘사를 보십시오.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를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태양은 뜨겁고 거대한 가스 덩어리입니다. 지구는 딱딱한 표면을 가지고 있지만 태양은 딱딱한 표면이 없는 가스 덩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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