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검도관에서 운동하는 박나리님의 초대(?)로 김민조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갈겸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첫 인상이 지하 주차장이 넘 좁다함을 느꼈으나 해운대 라는 특성상 공기가 넘 맑고 좋다는 것과 새건물에 그것도 6층이어서 마치 좋은 카페에 가기라도 하듯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올라가는 것이 호구가방을 안고 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느낌이 들것 같았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좋겠다고 하면서 엘리베이트 6층 문이 열리는 순간 청무관보다 좁은 공간 과 전층을 다 사용하는 곳이 아니어서 옆에 당구장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으며 들어서는 입구가 여느 가정집처럼 여닫이 문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익숙치 못하게 하였다...ㅎㅎ
들어서자 도복을 입고서 체격이 우람하신분이 계셔서 인사를 나누었다 나중에 아톰님이 검우회 회장님이라고 하였다. 곁에 사모님처럼 보이시는데 넘 젊으신것 같아서 실수할까봐 조심스레 물었더니 역시 사모님이시라고 하였다. 김민조선생님은 본인도 운동을 하셔서 건강하고 젊게 사신다고 여겼는데 사모님까지 젊게 사시는지 젊은지 암튼 그런것 같았다...^^
안내를 받고서 도복을 세탁하였기에 급히 구한 흰막도복으로 갈아입고서 나서니 평소 기회닿는다면 꼭 한번가보리라 여기던 창신관 정진곤관장님이 관원분들과 같이 들어오신다. 아! 오늘 정말 잘왔구나 여겼다...^^
태현대선수, 김만수선수 와 함께 국가대표를 역임하며 전 부산시대표 팀이던 미원팀의 선수로 뛰던 정진곤관장님(이젠 7단을 득하셨으니 선생님이란 호칭을 붙임이 옳을 듯하여 선생님 호칭을 쓰겠습니다...^^)이 오시니 좋은 날, 좋은 기회라고 여겼던 것이다.
과거에는 실업팀이 미원팀, 풍산금속팀, 한국도자기 팀 이 모두라고 들었는데 그중 미원소속의 감독겸선수이신 김민조선생님과 (또한분 미원선수로 근무하신 선생님 한분이 계셨는데 이름을 기억하질 못하여서 죄송합니다...ㅜㅜ)정진곤선생님을 만나 운동을 지도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함은 개인적으로 아주 기쁜일이었다.
정진곤선생님은 날 보자마자 "아! 이게 누구셔 오늘 자알 만났다" 고 하시어 뭔말씀인가 몰라서 어리둥절하여서... "오늘 무슨 기술을 전해주실려고 그러시는지...^^" 하며 한말씀 드려보았다. 그랬더니 "나도 잘못하는데 무슨기술을 전수해줘요...!" 하신다...^^
곧 차렷! 과 함께 시작되어 제일먼저 정진곤선생님께 지도를 받았다. 칼이 뭐랄까 하수가 감히 평하고 논하는 것이 잘못이지만 쉬질 않고 날라온다는 느낌을 받게 하였다. 머리하면 받아머리 아님 받아허리 에 이은 좌우머리를 날리어 상대에 대한 칼을 막기보다는 받아 치는 기술을 많이 보여주셨고, 중단세만(?) 지키고 있자니 찌름으로 나의 자세를 흩어버렸다. 선수출신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젊은힘이 가득하셔서 그런지 젊은선수들과의 교검에서 느꼈던 그 힘있는 "몸받음"을 느낄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칼을 강하게 하질 못하는 그리고 적극적 공세를 취하질 못하는 나에게 뭐해!" 하신다. 단조롭고 단순한 검선을 가졌다고 지적을 나중에 받았지만 평소 공격을 3회이상 해 보질 않아서 그 이상 공격함이 어색하여 공격에 이은 몸받음을 하면 겨우거거야!" 하듯 강한 몸받음에 이은 퇴격머리에 이은 좌우머리를 가하신다. 첫 연무라서 호흡이 거칠어 졌지만 숨을 고르기 위해 애를 써본다. 그러나, 연이은 공격이 숨을 턱에 걸리게 한다.
곧있을 김민조선생님과의 연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체력을 아꼈야(?) 했다. 이를 아셨는지 아님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질 못하고 헉헉대고 있는 것을 느끼셨는지 그만...!" 하셨다. 창신관에서는 도장이 넓어 끝까지 몰고 가는데 오늘은 그렇질 못하다는 이야길 나중에 하셨다....^^
곧 아톰님과 하는 것을 보았다. 아톰님도 적극공세를 펴고 있음을 보고 해운대관에 계신분들은 각도장 사범님과 관장님들이 자주 들러셔서 좋은 시간들을 많이 갖겠구나 하는 부러운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나도 돌아가면 힘들어도 선수생활하시는 사범님들에게 공격연습을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진검사용하듯하는 칼로써 자주 연습해 달라고 부탁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꼭 그렇게 하리라 다짐 해 본다.
뒤에서 물러나 운동하시는 것을 보고있다가 김민조선생님과 칼을 나누는 한분을 보았다. 창신관에서 운동하신다는 브니엘고 영어선생님이라 하셨는데 이분의 이름을 기억을 하질 못하겠다....ㅠㅠ 느낌이 대단했다. 창신관 검도스타일 이라고 나중에 사석에서 말씀하셨는데 칼을 시합용으로 들고 막는경우가 없었다 물론 관장님께서 그렇게 지도를 하시겠지만 검도를 스포츠로 변형되어 있는 작금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항상 누구나 힘주어 강조하는 진검으로 하듯해야 한다함을 익혀서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받으면 가고 받으면 가고 그러나 칼을 들고 막는다던지 하는 포인트위주의 칼을 쓰질 않는다는데 촛점을 두고 수련하신분인것을 알수 있었다. 이런 비경기인 출신의 검사 를 만나 넘 기뻣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나이가 올해 50 이 훨 넘었다는 점이 그리고 약주를 삼가고 자신을 만들기를 열심으로 하고 계신분을 또 한분 만날 수 있어서 기뻣던 것이다.
이분과의 연무를 끝내신 김민조선생님께서 마지막 5분을 할애 해 주셨다. 지난번 해운대교육청에서 부.검.사 합동연무에서 뵙고는 처음이었기에 이렇게 시간을 별도로 만들어 주시어 넘 감사 했다. 이번에는 기회가 되면 목찌름이 있더라도 그리고 허리를 맞더라고 과감히 몸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중단세를 강하게 하리라고 다짐을 하면서 선생님과의 몇합을 나눠본다. 60 이란 나이를 느낄 수 없는 일전에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머리로 40대 후반의 젊음을 당혹스럽게 하신다. 머리 받아 허리를 날리기에 수비로 허리를 받아 거리를 취하니 이네 탕! 머리를 날리신다. 중단세에서 기싸움으로 다시 버터보아 기회다 싶을때 나의 동작을 보이질 않으려 애를 쓰나 이네 받아 허리를 다시 취하시리라 여겨 자세를 고칠려 하니 다시 탕! 머리가 온다.
40대의 나보다 더 적극적인 공세다. 나중에 식사자리에서 공격적인 검도를 해야해...!" 하고 지적해 주셨듯 너무 소극적인것 같아서 거리를 좁히니 버티시다 기다린다함을 아셔서 한걸음 물리신다 이때다 싶어 다시 밀고 가서 머리를 취할려다 손목을 날린다. 조금 나아진 기분이다 싶었더니 이네 머리가 탕!.....^^
나의 거리를 가져야 겠다 싶어서 거리를 가질려고 해본다. 좁히다 좁히다 움직임이 있다고 느낄때 한발빼서 뒷손목을 가해본다. 그리고 다시 중단세에서 손목을 가격하는 모습에서 머리를 날려본다. 그제서야 맞아주신다. 그만....!" 어느새 5분이 지난는가...? 선생님의 여유에 그리고 그 체력에 감탄을 아낄 수가 없다.
뒷풀이 자리에서 아까 언급한 창신관 관원 영어선생님 과 정진곤선생님의 지적에서 나의 칼이 검선이 단순, 단조롭다는 점을 알게 해 주었다. 선을 하나의 선만 가지고 공격과 수비를 한다는 점을 지적해주시어 기본을 흐트리질 않고도 다채로운 공격선 을 가질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셨다.
그리고, 이자리에서도 어느자리에서든 들을 수 있었던 진검으로 승부하듯한 마음자세와 검의 사용에 대한 지적 역시 빠지질 않았다. 연수원 강습회에서도 검도장에서도 어디서도 진검을 가지고 하듯하라는 말씀들은 한번도 빠지질 않았음은 검에 대한 진리 에 가까운 이야기 인것만은 분명하였다.
전영술선생님의 문하라고 말씀하시는 김민조선생님의 검에 대한 길에서는 매번 새로운것을 접하기에 충분하였다. 초대해주신 박나리님과 자리와 시간을 내주신 김민조선생님께 그리고 함께 하게 되었던 정진곤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이름을 기억못하는 전 미원선수하셨던 선생님과 브니엘고 영어선생님에게도 좋은 지적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못나눠본 아톰님과 양진상님 그리고 나리맘 님에겐 다음을 기약합니다.....^^
해운대관은 나에게 다체로운 검선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 !
추신: 해운대관의 번창함을 축원 올립니다 !
청무관 동운 김영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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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배님의 글을 읽고 먼저 안부전합니다. 다음에 언제 기회되시면 여명관에 한번 꼭 들러주세요. 좋은 사범님들과 검력이 오래된 40대이상의 단원들이 많으니 좋은 경험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사업번창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여명검우회 회장 올림.
개인적으로 부산검도의 어른이신 도호문선생님의 제자로 들은 도재화선생님이 계신 여명관은 문앞에만 가보았을 따름이며 검도합동연무에서 도재화선생님의 칼을 3번정도 경험하였는 바 중단을 쓰심과 칼이 다름을 느껴왔던터라 초대를 해주시면 8단 승단 인사도 드리며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검도리아 1 님 감사합니다...
동운님 또오셔요~~~~~~~~//다른 검우님들도 해운대 검도관으로의 나들이 환영합니다....^^
저도 언제 꼭 한번 들르고 싶습니다~ 그런 기회 만들어 주실거죠?? ^^
환영입니다~~~~~~^0^ 코리님 오시기만 하셔요....^^ (날은 제가 잘 잡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