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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 프랜차이즈로 업그레이드 길거리 음식들의 프랜차이즈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의 생계형 독립점포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던 떡볶이, 토스트, 오뎅, 꼬치구이, 이동식 스낵카, 호떡 등 다양한 메뉴들이 통일된 레시피와 인테리어, 위생적인 물류공급 등의 장점을 활용해 프랜차이즈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중 호떡의 경우 나비넥타이에 정장차림으로 호떡을 구워주던 호떡왕 김민영 사장의 ‘김민영 왕호떡(www.kimminyoung.com)’이 가장 대표적이다. 찹쌀가루, 옥수수가루 등을 사용한 특제 반죽을 사용하고 검은깨, 조, 아몬드, 호두 같은 각종 견과류를 넣은 특이한 왕호떡을 판매한다. 김민영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남영역 인근의 매장은 한 개 500원이지만 월 매출만 600~800만원선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오히려 월 1천만원 수준으로 매출이 올라간다. 가맹점 130여개 주가지 운영했던 가맹점은 서비스가 부실한 가맹점을 없애고 현재 30여개를 운영중에 있다. 이외에 호떡닷컴(www.hotteok.com), 이영관둥근달쑥호떡(www.roundmoon.co.kr)등 호떡을 주 메뉴로 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있다.
자리를 잡기 힘든 노점상 아이템들은 차량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스낵카 형태가 주를 이룬다. 좋은 자리를 고르기 위해 이동이 쉽고 점포비 등의 고정비용이 없어 소자본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라면, 닭발, 어묵, 떡볶이, 순대 등 대표적인 길거리 메뉴를 다양하게 취급하는 이동형 스낵카 ‘로드하우스(www.roadhouse.ne.kr)’는 오렌지 색의 깔끔한 도색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식 스낵카 뿐 아니라 매장형, 테이크 아웃형 등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약 8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고 최소 창업비용은 1,000만원~1,900만원까지 차량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황우연 본부장은 “생계형 창업이 대부분인 스넥카 창업의 경우 본사를 방문해 사업역량과 지속성, 차량 처분 등 사후처리 여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부터 스낵카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작년부터 국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오토앤머시너리(www.snackcar.net)’는 미각을 돋우는 색상이라고 하는 노란색을 바탕으로 월남쌈, 오차즈께 등의 웰빙푸드와 커피, 녹차라떼, 스무디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차량종류 취급 메뉴에 따라 창업비용 1,500~2,500만원선. 해외와 국내 합쳐 약 4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시장에는 일본식 문어구이를 주메뉴로 한 ‘미스터 한푸드(www.mrhanfood.com)’, 김밥, 만두, 호떡 등의 분식류를 취급하는 ‘(주)두리원(www.doorione.net)’ 등 10여개의 업체가 있다.
출근길 출출한 샐러리맨들이 즐겨 찾는 토스트도 프랜차이즈에 진출하고 있다. 정확한 계량을 통해 500g 단위로 포장된 불고기, 치킨, 참치 등의 토핑으로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토스피아(www.tospia.com)’는 자체 개발한 프레스 토스트기를 사용해 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고 계란후라이를 만드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즉석에서 바로 구워 60초 만에 고객에게 제공한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미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길르 얻고 있는 ‘핫 샌드위치’도 국내에 상륙했다. 전세계 5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퀴즈노스(www.quiznos.co.kr)’는 길거리 음식이라는 국내의 인식과 달리 고급 레스토랑 메뉴로 인식된다. 국내에서도 2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천연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빵, 꿀과 와인으로 숙성시킨 고기를 이용한 샌드위치는 올리브, 토마토, 양파, 버섯 등 10여 가지의 토핑 야채를 더해 패스트푸드와 다른 웰빙 슬로우 푸드로 인식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도 있다. 99년 대구에서 독립점포로 운영되던 ‘신떡(www.sindduk.com)’은 매운 맛 열풍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 2003년 서울까지 진출했다. 기존의 매운 기본 떡볶이를 비롯해 ‘짜떡’(짜장떡볶이), ‘카떡’(카레떡볶이) 등 신메뉴와 튀오뎅(튀긴오뎅), 튀만두(튀긴만두)와 음료를 묶은 세트메뉴 등 레시피화를 통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