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cleave를 풀어보려 합니다
오랫동안 제쳐놓았던 단어입니다
유명인터넷에도 cleave의 어원은 없었습니다
그냥 봐도 “(칼로) 갈라삐”입니다
물론 “깨라삐”도 되겠지요
경상도사투리이구요
유명인터넷에 이 단어를 풀이하는데
재미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쪼개다”와 “붙이다”라는
상반된 뜻을 같이 넣었다고 합니다
말이 안되죠. 하지만 우리말이라면 조금 달라집니다
“(시비를) 걸어삐”가 되면 “엉겨붙다”가 되구요
“(가던 길을)걸어삐”가 되면 “고수하다”가 됩니다
제가 수도 없이 얘기했습니다
표준화 과정에서 발음이 비슷하면
같이 우겨넣어 만든 것이 영어단어라구요
즉, “깨라삐 ⇆ 갈라삐 ⇆ 걸어삐”를
하나로 묶어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어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러니 “영어는 우리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 천년 전에는 같은 언어였겠지요. ㅎ
그리고 우리들이 화가 많이 나는 경우에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삔또가 상한다”라고 하죠
국어사전에도 없는데 경상도사투리로 많이 씁니다
다른 지역에도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라틴어에 findo (핀도)가 나오네요
의미는 “화가 치밀다”정도 됩니다
물론 “쪼개지다”, “헤치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봐서
“머리가 빠개질 정도로 화가 나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하는 말 “삔또가 상한다”라는 말은
고대에도 있었던 우리 고유의 단어였던 것 같네요
핀트라는 말과 일본어라고도 하는데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세계의 언어에서 어느 정도 알 것 같은데요
“(몽둥이로) 팬다”정도로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삔또가 상하겠습니까?
2977. cleave (크리브, 쪼개다, 쪼개지다, 엉겨붙다, 고수하다):
1. (칼로) 갈라삐, 갈라 버리다 (⇒ 가르다)
2. (쪼개서) 깨라삐, 깨버리다가 어원 (⇒ 쪼개다)
3. (가던 길을) 걸어삐, 걸어버리다 (⇒ 고수하다)
4. (시비를) 걸어삐, 걸어버리다 (⇒ 엉겨붙다)
2977-1. cleft (크래프트, cleave의 과거형):
(쪼개서) 깨라삤다, 깨라삐의 과거형
2977-2. cleaver (크리버, 큰 식칼, 날이 긴 손 도끼, 쪼개는 사람):
(칼로) 갈라삐, (칼로) 갈라버리다
* 라틴어: proscindo (뿌랐으낀데 ⇒ 부러뜨렸을텐데)
rimor ((찾아, 밭을 갈아, 조사해) 놓오모)
diverbero ((상처를 줘서) 떼 버려뿌라)
perrumpo ((걸리는 거는 다) 뿌라뿌)
confindo ((갈라서) 꺼내삔다)
adhaereo (어데로 (붙이노?))
diffindo ((쪼개서) 떼삔다)
trunco ((잘라서) 떼 낸거)
scindo ((찢어서) 쪼갠다)
divido ((갈라서) 떼삐다)
findo ((몽둥이로) 팬다)
* 아이슬란드: klofna ((칼로) 갈라삐나)
* 네덜란드: klieven ((칼로) 갈라보는)
* 남아프리카: kloof ((칼로) 갈라뿌)
* 노르웨이: klyve ((칼로) 갈라봐)
* 덴마크: klove ((칼로) 갈라봐)
* 스웨덴: klyva ((칼로) 갈라봐)
* 이탈리아: fendere ((몽둥이로) 팬다)
* 포르투갈: fender ((몽둥이로) 팬다)
* 프랑스: fendre ((몽둥이로) 팬다)
* 체코: rozstipnout 로스티프노 ((쪼개서) 놨어 떼삐놓다)
* 크로아티아: rascijepiti ((쪼개서) 놨어줘삤지)
* 카탈루냐: adherir-se (어디에서 (엉겨붙은 거지?)
* 스페인: adherirse (어디에서 (엉겨붙은 거지?)
* 일본: 分(わ)ける [발음: 와케루]
* 베트남: tách ra (쪼개라)
* 한국: 쪼개다
* 중국: 劈开
* 인도네시아: membelah ((쪼개줄테니) 맛봐라)
* 폴란드: rozszczepiac ((쪼개서) 놓았었삤지)
* 핀란드: pilkkoa ((조각내, 짤라내) 삘까?)
* 독일: spalten ((분리해서) 째버렸다는)
* 터키: yarmak ((쪼개서) 엽니까?)
* 말레이시아: belah ((쪼개) 삘라)
* 헝가리: hasit ((쪼갤라) 했었다)
* 아일랜드: scoilte (쪼개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