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많이 보셨나요?
저희 동네는 이번주가 절정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대청호 벚꽃길이라고 한다죠?
사람으로 자동차로 북적북적 정신이 없습니다.
제가 주문한 나무도 오늘 들어왔다고 연락이 와서 시내 가서 나무도 찾아와 심어야 하는데 오늘 차가 너무 막혀 나갔다 들어 오는게 엄두가 안나 내일 찾으러 간다고 했네요.
옆 동네 정률 엄마가 집 주변 제초제 뿌리다 분무기 손잡이가 부러졌다고 시내로 나가 분무기 사러 가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저희 밭에 와서 분무기를 빌려 갔습니다.
그럴 정도로 사람으로 자동차로 정신이 없는 주말입니다~
정률 엄마는 저희 받에 와서 열심히 일하는 저희 부부를 보면서 ‘이렇게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구경도 못 가고 일만 하느냐’고 하고..
아내는 ‘우리는 남들이 구경 오는 곳에 살고 있는데 어디로 구경 가냐’며 ‘이렇게 밭에 왔다 갔다 하면서 구경도 하고, 출근하며 퇴근하며 벚꽃길을 매일 달리잖아’ 라고 답하네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아내가 이쁘게 말하네요~~
봄이 되고 날씨가 풀리니 밭에도 집에도 주말에는 할 일이 많습니다.
밭에 틀 작업은 다 마무리했고, 작두콩도 직파했고, 땅콩도 직파를 했습니다.
집에는 호랑이 강낭콩과 당금, 애호박과 오이, 수세미, 비트 모종이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구요~~
엄청 많이 카우고 있죠~?
밭일 하고 오후에 집안일 한참 하고 있는데 윗집 백사장님이 막걸리 들고 들어옵니다.
마침 뒷곁에 에어컨 실외기를 철거해달라고 부탁했었더 터라 막걸리까지 들고 오니 안마실 수가 없네요.
게다가 옆집에 사는 카페 사장님도 같이 마시겠다 하니 간단한 시골 한상이 차려지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막걸리 한잔에 이래 웃고 저래 웃습니다~~
백사장님과 에어컨 실외기 철거는 금방 끝났고, 이제 뒷켵 땅파는 일은 제 일로 남았네요.
제가 귀촌하면서 제일 힘든 게 땅 파는 것인데, 뒷곁 땅파기 공사를 틈틈이 해야할 것 같은데 온몸이 긴장을 하고 있답니다.
어쨌든 공사 끝내고 나중에 넓어진 뒤켵 공사 전/후 사진 보내드릴께요~~
지난주는 신용 상담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신용 교육을 한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예전에 사회복지 현장에서 같이 일했던 후배가 전화를 걸어 옵니다.
처갓집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혹시 복지 상담과 신용 상담 지금도 하는지 묻는 겁니다.
당연히 하고 있다고 답했죠.
그러면서 든 생각이...
이런 일로 아는 사람에게 전화로 문의한다는 게 힘들었겠다..
왜냐면 자신의 얘기를 해야 하잖아요?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문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니 저도 알고 그 사람도 저를 알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어려운 얘기를 한다는 것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화를 한 것은 어디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고, 하나만 물어볼 게 아니라 복지와 신용 다 물어봐야 하는데 그런 상담을 하는 곳이 없잖아요?
게다가 처갓집 어르신이 연세가 있으신데 노후 준비를 위해 국민연금 추가납부를 해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궁금해 했거든요...
제가 몇 가지를 묻고 처갓집 상황에 맞게 몇 가지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복지, 연금, 신용 관련 종합 안내를 해드린 것이죠..
제게 전화를 해온 후배도 복지제도를 모르는 것은 아닌데 종합적인 측면에서는 고민이 많이 됐었나 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문의를 해준 후배님에게 감사한 마음 큽니다.
그래서 바로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 그리고 그때 꼭 전화 달라는 부탁을 했네요~~
그 후배님도 제가 보험을 하기전에 복지상담과 신용상담을 했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 상담을 하는지를 물어온 것이죠.
당연한 거지만 지금도 보험상담 못지않게 복지/신용 상담과 교육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주변에 힘든신 분들 있으면 저를 소개해주세요.
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자부합니다.
게다가 전화로 상담하면 누군지를 제가 모르지만 그분이 궁금해하는 것을 다 안내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벚꽃이 절정에 이른 마을 주변이 어둠이 깔리면서 조용해지네요.
저도 지금까지 밖에 있다가 들어와 메일을 씁니다.
아내는 이제 막 들어와 저녁을 차리고 있습니다.
메일도 빨리 마무리 해애겠죠?
이번주는 선거일이 수요일이라 한주가 금방 갈 것 같습니다.
저는 막내가 이번에 첫 투표를 하는지라 사전투표 안하고 수요일 선거일에 온 가족이 투표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사전투표 안했으면 수요일엔 꼭 투표하세요~~^^
주변에 활짝 핀 꽃들도 많이 많이 보시고...
한주 화~이팅 하세요^^
편안한 저녁 보내시구요~
2024년 4월 7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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