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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투어-현대중공업
울산의 유명한 어항인 정자에서 우리회원들은 안국환 재구한빛회장의 정성어리게 준비한 생선회를 주메뉴로 점심식사를 끝내고, 정자항을 출하여 1시간 여 만에 견학 약속시간 오후 2시30분에 간신히 도착하였다. 빗줄기는 제법 굵게 내려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야외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대 쯤 6학년을 담임할 적에 수학여행코스로 경주와 울산현대중공업 견학을 정하여 현대중공에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너무나 많이 변하여 그 당시의 본 흔적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우리 일행은 관광버스에서 내려 먼저 현대중공업 홍보관에 들어가서 <아산기념전시실>과 <현대중공업 전시실>을 살펴보았다. 먼저<아산기념 전시실>의 사진, 도해자료를 보니 고 정주영회장의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이 세계적으로 1위인 기업을 육성한 그분의 위업이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한다. 세간에 고정주영 회장의 유명한 말인 “채근자(책임자) 해봤어” 하는 말이 그분의 도전정신의 함의를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현대중공업 전시실>에 들어서니 홍보 자료만 보아도 현대중공업의 규모와 생산능력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안내원의 자세한 브리핑을 들은 것을 소개하면, 현대중공업은 1972년 조용한 어촌 마을에서 창조와 개척정신으로 조선 사업을 시작하여 세계 제1위 조선회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로 해양, 플란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시스템, 건설장비 사업에도 진출하여 세계적인 종합중공업회사로 성장,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및 건조능력에서 10년째 명실상부한 세계 제1위의 조선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가격경쟁 면에서 외국 회사보다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기술, 생산성, 품질, 납기, A/S 등 비가격 경쟁 요소 면에서도 40여년간 세계 1위를 고수하여 국제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니 정말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현대중공업의 여러 생산 부문에 대해서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선박부문과 플란트 부문에 대해서 소개해 본다. 선박 건조에서는 유조선, 벌크 캐리어, 컨테이너선 등의 일반 범용화물선에서는 기술과 품질 면에서 우리를 넘보는 중국과 차별화하는 한편, 가스운반선, 해양관련 선박 등의 고부가 가치선으로 건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의 플란트 사업 본부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발전 설비부문에서 화력발전소, 복합 화력발전소, 열병합 발전소, 발전용 보일러, 페열회수 보일러를, 화공 설비부문에서는 가스, 정유설비, 해수담화설비를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Order made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고한다. 현대중공업의 생산 야드가 594만 m²이고 종업원 수가 2만 5천여 명이고, 울산의 인구가 110만 여명 중 현대가족이 약 40만이라고 하니 울산시 인구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한다. 현대의 위력이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울산시는 현대로 먹고, 현대로 생활하며, 현대로 문화를 즐기며 현대로 가정이 융성하고 현대로 개인의 신분이 상승하는 곳임에 틀림없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회사는 새로운 입지에 도요타 공장을 건립하고 나서, 그 지역 주민들이 자기의 카운티의 이름을 도요타시로 바꾼 예가 있듯이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그리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현대 계열사로 울산시가 유지발전 하고 있으니 울산은 Hyundae City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현대중공업 홍보관을 나와서 우리 일행은 우리가 타고온 관광버스를 타고 현대중공업의 작업현장을 둘러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어 차를 멈추고 작업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박 건설작업을 볼 수 없어서 제대로 견학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차안에서 주마 관산 식이지만, 둘러본 현대중공업의 작업장의 규모와 시설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말로만 들은 대형 드라이 도크며, 선박 블록 작업장과 브럭 제작 모습을 볼 수있어서 드라이 도크(건식 도크 -물이 없는 도크)와 브럭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 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360도 움직일 수 있고, 하늘을 찌를듯한 높고 큰 타워크레인은 세계에서 현대중공업에만 있다고 하니 시설 면에서 세계에서 제일이 아닌가! 비가와도 선박작업을 할 수 있는 움직이는 작업장은 기차가 다니듯이 괘도위에 집의 기둥과 벽면 하단부에 바퀴가 달려있어 언제든지 날씨와 관계없이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 움직이는 작업장은 현대중공업 직원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고 하니 현대중공업의 전 사원이 창조와 연구로 생산성을 높여 가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 것은 비가 와서 자동차로 그 넓은 작업장의 모습을 사진도 남기지 못하여 심히 유감만 남는다. 자동차 안에서 카메라의 샷터를 눌러 보았지만 빗방울 때문에 허사로 끝났다. 우리 까페에 현대중공업의 작업장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몹시 미안한 마음만 남게 되었다.
어항인 정자항
정자항의 시가지
즐거운 점심식사
현대중공업 입구
고 정주영회장의 모습
고 정주영회장의 가족
아산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는 회원들
어촌마을이 현대중공업으로
현대중공업이 최초로 건설한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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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마디로 모든것이 대단해!
현대가 울산시민의 밥줄이 된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