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3일 ~ 6월 6일 (3박4일??)
지난주, 급하게 설치한 루프탑 텐트. 어서 펼쳐보고픈 맘에 금요일 저녁식사후 두 아이들과 먼저 출발합니다
아홉시가 지난 시각에 영종대교를 넘습니다.
후기 검색에서 본 선녀바위 해변에서 야영하려 했으나 어둠속에 적당한 자리를 못찾아, 용유파출소 솔밭 앞 해변가에 펼쳐봅니다.
그시각, 용유솔밭에 두 팀 정도가 계신듯.
부슬부슬 보슬비와 바닷바람 속에 서둘러 설치하고 셋이서 잠에 듭니다. 바람에 플라이가 좀 펄럭거리는게 거슬립니다.
다음날 아침 물빠진 해변, 새벽엔 파도소리가 철썩대드만 금새 빠졌네요.
상상으로 연습해서 그런가 아님 대충쳐도 모양이 잘 나오는가...
아침은 저기 정자 아래에서 간단한 즉석 면으로
여기 공터가 바로 캠핑장이 되어주었음.
텐트를 접고 어제 밤에 못찾은 선녀바위를 찾아가 봅니다.
해변가는 차량진입이 안되고 주차장까지만, 차 위에서 야영하긴 좀 그렇네요.
주차후 해변가로 나가 돌 틈에서 쪼그만 게들을 좀 잡아보고 미꼴캠핑장으로 입성.
지난주 중간에 취소후 다시 예약하여 좀 좁은 사이트로 배정되었습니다.
처형네 식구를 위한 와우패밀리와 공간이 협소하여 식사공간으로 미니타프를 펼치고
돌아와 뒷 동산을 산책해 봅니다.
이놈들 딱 걸렸다. 어디다 방뇨를...
각 사이트마다 팻말을 마련해 놓으셨네^^
엄마는 퇴근후 공항버스로 인천공항까지 도착해서 픽업해 옵니다, 캠장에서 10분거리.
이어 저녁 8시경 처형네도 왔습니다. 저 솥에서 뭐가 익어갈까? 담백한 목살 수육?
불편함을 무릅쓰고 야영에 도전하신 둘째 처형님 가족.
우리 넷은 저기 차 위에서. 안지기 왈, '편하다'. 그래서인지 일찍 일어나게 되네요.
타 캠장에 비해 덜 북적여 비교적 조용하고 싱그런 아침풍경
갯벌로 어로활동을 나가 봅니다.
뭐가 있나? 제법 '동죽'이 많이 있었네.
돌아와 짐 정리를 마치고 어제의 맛집 'ㅎㅎ칼국수' 집으로. 그러나 번호표 받고 40분, 들어가 20분 기다려 겨우 시식.
맛이나 있으니 동행들에게 불평 안듣지, 정말.
이번 캠핑의 마무리는 럭셔리하게 호텔에서. 회사 프로모션으로 숙박이 가능한 쉐라톤 인천.
영종도에서 인천대교 건너 송도로..
송도 해양 생태공원이 보이는 전망 좋은 방.
마지막 아침은 우아하게 조식부페로. 근데 역시 호텔은 넘 비싸다. 그래도 분위기를 먹자~~
수영장에서 좀 놀다, 사우나에서 깨끗히 딲고.
루프탑은 차고가 높아 지하에 못들어가고 고급차 사이에서 프론트 앞 지상에 주차하는 호사를 누립니다.
오는길, 2006년 근무했던 송도해안도로 확장공사. 이젠 마무리되었네요.
가스관에, 전력선에, 수도관에, 열배관에, 나머지 자잘한 통신선들. 복잡했던 '고잔지하차도'
일산으로 돌아와 깔끔한 추어탕으로 마무리.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가.
※ 집에서 저녁먹고 출발할 수 있는 가까운 영종도. 교통체증도 없고. 바다 갯벌체험도 하고.
최근 캠장을 시작하신 '미꼴캠핑장' 원래 도예공방이었으나 최근 뒷 산을 캠핑장으로 조성하셨음.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은 입구에 위치하여 산속 사이트는 약 80~100미터 정도를 걸어가야 함.
불규칙한 사이트 구성과 15팀 내외로 운영하시는 캠장지기님의 운영방침이 맘에 듬.
담에 와선 도자기 만드는 체험도 해볼만 한듯함.
이제 루프탑 올리고 캠핑장이 아닌 야영지로 돌아다니고 싶은데... 오지캠핑도 가보고. 조용한 곳을 찾고싶다~~
근데, 어째 루프박스 내리고 텐트 올리니 짐 수납이 더 어렵네요. 많이 비워야 할듯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부지런히도 다니셨어요^^축하드립니다^^
넘 재미있었겠습니다. 즐캠을 축하드리며~~~~~~~~
가끔은 캠핑중간에 좋은 호텔에서
자는것도 괜찮네요!
멋진후기 잘보고 갑니다
캠장 한가하니 좋아 보니네요~
잘보고 갑니다,,언제나 저도 머리에 올릴수 있을런지 그날만 기다려 봅니다,,,
텐트,호텔즐거운캠핑하셨네여~~^^
미꼴은 어떠하셨는지요? 다녀온 분 평이 그리 좋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