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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대,한의대 어디가 더 괜찮을지요?
저는 솔직히 돈벌고 싶습니다. 공대도 사탕발림에 속아서 돈벌려고 취직도 잘되고 연구원되면
연봉이 높다길래 지원한겁니다. 진짜 돈벌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휴학계내고 다시 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원래 고3때 강릉대 치대 떨어지고 연세대 가긴 했지만 점수상 충분히 붙을 수도
있었습니다.(계속 예비후보였습니다.) 이번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처음엔 의대를 생각했지만 솔
직히 성형외과나 안과 같은거 외에는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지 못한다는 걸 알았고 피를 보는건
싫습니다. 더군다나 이 나이에 앞으로 14년을 고3처럼 공부하기는 더더욱 싫구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고시나 한의대,치대인데 자연계였던 제가 고시에 도전하기는 무모한 거 같고 그래서 한의대
와 치대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둘다 6년 다니고 졸업하고 나면 바로 개업할 수 있고
돈도 성형외과나 안과의사 못지않게 벌 수 있으며 사회적인식도 의사보다 더 좋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니대닷컴이나 다음까페 여러 곳에서 알아보니 공부는 치대는 다니는 6년동안은
의대 못지않게 시 킨다고 들었고 한의대는 6년동안 학교에서는 대충 학점관리만 하고 밖에서 고수
들에게 배우는 것이 전부고 한의대에서 배우는 양방교과서는 전문대 응급구조학과 커리큘럼과
똑같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즉 공부하는 것은 한의대가 한결 더 수월할듯 싶습니다. 하지만 중의사
문제나 의료일원화 문제가 걸리고 한때나마 공학에 적을 두었던 입장으로 이것이 과연 학문이고
과학인지 싶습니다. 아무리 돈을 벌고 싶다지만 적어도 환자들에게 사기까지 치며 벌고 싶진 않거
든요. 아무튼 치대와 한의대....제 진로를 이렇게 가닥 잡았습니다.
* 어느 쪽이 투자대비 더 많은 수입을 거둬들일지...
*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등등 주위에 한의대,치대 친구분들이나 경험..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돈을 벌고 싶다는 표현은 솔직하게 쓴 것이고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에 대해 이중성을 드런는 것 자체가 더 웃긴일입니다. 솔직히 이 사이트 자체도 노력대비 보수를
못받는 현실이 만들어낸거 아니겠습니까. 이공계 문제도 '돈'문제만 해결하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쉼업 (2002-08-14 08:28:36)
공부할 때 노력 = 보수를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한 후의 노력 = 보수가 되어야 옳바르다고 봅니다. 외람된 이야기라서 죄송..
2468
(2002-08-14 08:55:41)
강릉대치대도 떨어지는 실력으로 한의대라? 해리슨과 시바를 가르치고 유급공포에 떠는 응급구조학과? 이런것도 있나... 무식한 인간이 왜 이렇게 많은지.
h
(2002-08-14 09:19:38)
경희체대보다 점수 낮았던 하니대잡것들은 꺼져라!!!!
92년도까지
(2002-08-14 09:24:51)
경희한의대 중앙대 약대보다 낮았음. 93~4년도 와서 갑자기 떠서 연세대의대랑 맞짱뜨자 신문에 1면으로 나고 그랬음. 지금 TV에 나오는 한의사들 졸라 돌들임. 그 일밤건강보감 나오는 미스코리아 한의사는 서울에 있는 대학 떨어지고 전라도에 우석대 한의대 울면서 갔다가 지금 엄청 떠서 꼴에 한방사주제에 의사라고 나불랑거리고 다님 전에 일밤에 서울의대출신 의사 나오니까 찍소리도 못하고...ㅋㅋㅋㅋ
쉼업 (2002-08-14 14:25:31)
여기도 서열주의식에 빠진 사람들의 글이 올라와있군요. 젊은 사람들마저 물들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흠
(2002-08-14 15:54:46)
옛날에 허접공대 떨어져서 한의대 가서 대박 난 사람들이야 좀 짜증 나지만 요즘 한의대 가는 애들은 전국 1% 미만의 수재들이니 인정해줘야 겠습니다
띨
(2002-08-14 16:01:32)
92년도 실제 커트라인은 높았읍니다 배치표는 낮게 나왔지만 친구가 지원해서 떨어진 관계로 자세히 압니다
호곡
(2002-08-14 20:41:59)
저랑 상황이 완전히 똑같으시네요!!!! 저도 공대생 2학년인데.. 치대를 목표로 휴학하고 이번에 수능칠거거든요.... 흠 열심히 하시길^^ 저도 고3때 강릉치대 생각했었는데 ㅠ.ㅠ 열심히 해서 목표 꼭 이룹시다..
ㅋㅋ
(2002-08-15 00:10:32)
수학적 결론은 공대오면 x축을 시간(t)=노력, y축을 돈(m)=부산물, 이라고 봤을 때 공대오면 m= k * log t , 의대가면 m= k * t^2(자승) ....(단, k는 비례상수로서 집안 여력(경제력)으로서 든든한 백그라운드의 후원정도를 나타냄)
ㅋㅋ
(2002-08-15 00:22:54)
하지만 두 함수에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t를 무한대로 보내면 둘 다 무한대가 나온다... 숫자의 차이는 있으나 떼 돈 번다는 이론적 공식이 나온당... 응 왜지. 쩝.
쉼업 (2002-08-15 03:39:25)
그건 그 공식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쉼업 (2002-08-15 03:40:31)
제가 보기에 의대 함수는 스텝함수에 로그함수를 조합한 형태가 맞을 것 같군요.
쉼업 (2002-08-15 03:41:21)
그리고 어느 시간이 되면 스텝으로 짤라 버려야죠.
...
(2002-08-18 11:54:09)
약대가 최곱니다.. 피 안보고.... 물론 국가고시때 좀 힘써야 하지만.. 문제는 동네약국으로는 비젼이 없다는 것이죠. 좀 경영마인드가 있으면 몇명 친구들끼리 모여 전문약국을 차리십시오.병원앞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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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의사 (2002/08/15, Hit : 1267, Vote : 1)
제목
한의사 총정리
님이 정말 순수하게 '돈을 벌고 싶다'고 솔직하게 물었으므로, 님의 질문에 맞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6년동안 공부량은 의대를 100%봤을때, 치대가 대략 80%라면 한의대는 한 60%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름방학동안에 의치대와는 달리, 많이들 소위 선생님이라는 분들께 배우러 가기 때문에 사람마다 공부량의 차이가 큽니다. )
학교수업은?? 걍 적당히 학교 공부 하시고, 시험볼때는 족보만 애지간하게 외우면 넘어 갑니다.
진짜 쓰레기같이 살지만 않는다면, 6년안에 졸업하는 것은 쉽습니다.
또한 한의사국가고시도 의,치과의사와는 달리 거의 95%이상이기때문에 이것또한 국시공부(의련,의맥지)만 열심히 암기하시면 바보가 아닌이상 무난히 합격하실겁니다.
1.개업하는 경우
치과의사와 마찬가지로 개업은 자기가 능력나름이기때문에 월 수천씩 버는 분들도 있고, 근근히 연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업하다가 망한분들은 다시 관리한의사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의 강도는 치과의사보다는 훨씬 낮고요. 의사로 치면 외과의사보다는 훨씬 편하고요. 내과의사나 소아과 의사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과의사의 경우 하루 50~70명정도 봐서 얻는 소득이 한의사의 경우 30여명 정도보면 엇비슷합니다.
하루 30여명 꼬박 내원한다고 치면, 한달 순 소득은 대략 1000만원 가량 됩니다.
2.부원장을 하는경우
보통 9시에 여는 한의원은 저녁 6시까지, 10시에 여는 한의원은 7시시까지 보통 9시간근무하고요. 점심시간 1시간빼면 순수하게 8시간 근무하는 꼴이 됩니다.
서울경기지역은 300~350만원 정도이구요.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400~500만원정도에 부원장 월급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관리한의사(불법입니다. 돈많은 일반인이 한의원 개원해주고, 한의사가 월급쟁이로 들어가는경우를 말합니다. 초기에 개원자금이 없을때 합니다.)라고 있는데, 기본 400~500만원에 성과급으로 '+알파(보통 약마진의 30% 배분받음)'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이기 때문에 걸리면 면허정지당하므로 서울제기동, 서울종로등에서 돈이 급한 한의사들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전공의 이수후, 병원취업을 하는경우
한방병원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경우 보통 전문의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기존의 전문의는 인턴1년, 레지던트2년이었지만 이제는 인턴1년,레지던트 3년(총4년)을 거쳐야만 합니다.
병원취업의 경우 대략 350~450만원에서 초봉이 시작되며, 햇수가 증가함에 따라 조금씩 증가합니다.
(참고로 인턴,레지던트 과정은 연봉이 1500만원~1700만원정도 밖에 안되며, 적지않은 고생을 합니다.)
4.보건소로 공무원을 하는경우
보건소는 크게 2년계약직이 있고, 정규 공무원직이 있습니다.
2년 계약직은 보통 연봉으로따졌을때 보너스, 수당 다합쳐서 대략 4000~4500정도 받게 됩니다.
정규공무원직은 한의사의 경우 거의 뽑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5.결론
한의사는 육체적 강도를 따졌을때는 그리 힘든 직업은 아닙니다. 하는 일이라고 해봤자 '환자에게 침을 놓는것'과 '약처방 내는것'이 전부이기 때문이죠. 수술을 하거나, 응급환자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로딩은 적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환자들에게 신뢰를 더욱 얻을 수 있기에 죽을때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에 대한 학문적인 믿음(경락,기등이 눈에 보이지는 않죠.)의 부재,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한의대 다니는 6년내내 그리고 한의사를 하는 평생 괴로울 듯 싶습니다. 또한 중의사문제, 한약분업문제, 한방전문의제도시행등 꼬리표처럼 달고다니는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m
(2002-08-15 04:03:50)
한방병원의 인턴-레지던트는 의대처럼 수련을 받는 교육이 아니라 대빵한의사 꼬봉노릇하는 기간이죠.
의대생
(2002-08-15 10:20:26)
의대 100 치대 80? 제가 생각하기엔 의대가 100이면 치대는 60정도인것 같던데....아 이건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사실을 말하는 것임.
neokim (2002-09-08 16:49:55)
흠.. 형님 두분이 의대하고 치대를 나오셨는데..
neokim (2002-09-08 16:50:27)
공부하는건 비스무리해보이던데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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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덴티스트 (2002/08/14, Hit : 1263, Vote : 1)
제목
치과의사 총정리
저는 89 학번, 모 치대 졸업한 치과의사 입니다.
치대 한의대 비교는 (솔직히 저도 고 3때 한의대 원서, 치대 원서 다 써놓고 원서마감 전날 결정했었습니다. 선지원 후시험..) 제가 한의대를 다녀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 모르므로 그냥 치과대학, 그리고 치과의사에 관해서만 좀 얘기해 보겠습니다.
치과대학은 대개 본과 1학년때는 의대과목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발생학 등등을 이론과 실험을 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치과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치아형태학, 구강조직발생학 등등도 배우게 되죠. 사실 이 본과 1학년때 가장 많은 유급이 나오고 가장 많이 휴학을 하게 됩니다. 예과때의 느슨하던 생활에서 갑자기 고3 x 5 배 정도의 힘든 생활 (하루 종일 한 교실에 앉아서 종치면 교수 들어오고 종치면 교수나가고, 저녁엔 자율학습 (진정한 의미의), 매 수업시간에 퀴즈, 주번도 있고 등등등. . . 딱 고3 입니다) 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유급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카데바라고 불리우는 사체해부 실습을 하는 것도 이 때 입니다. 사체가 모자라는 편이기 때문에 대개 시신 1구당 약 10-20 여명 정도가 할당? 되어서 실습에 임하게 됩니다.
본과 1학년 이후에는 의대와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전공과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부터 하루 3 시간 이상이 할당된 실습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론 강의는 임상 과목의 경우 주로 임상 슬라이드 프리젠테이션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되며, 실습은 모형상에서 하게 됩니다. 실습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무척 많이 생기구요. 원하는대로 실습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밤 늦게 다시 만들고 또 만드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머리와 함께 손재주도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이런 이론+실습이 3학년 1학기때까지 계속 됩니다.
시험은 대개 시험기간 1 주일여 동안 하루에 2-3과목씩 치게 되고요.. 시험문제는 간략하게 제목만 던져주고 아는것 다 적어라는 형태가 많습니다.. 그래서 손가락 꼽아가면서 족보의 목차부터 넘버링 된 항목까지 하나 하나 외우는 형태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밤샘도 꽤 하게 되구요. . . 그리고 특히 재시, 삼시등에 걸리는 경우 방학때까지 유급의 공포를 느끼며 시험을 치는 쪽팔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3학년 2학기 부터는 대학병원 임상 각과 (치과 밑에 subspecial 이 있습니다: 보존, 보철, 교정, 치주 등등. . 통상 8개과 입니다) 를 조별로 로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처음 가운을 입어보게 되고, 하루 종일 인턴,레지던트의 시술을 observation 을 하느라 다리가 아픈 시기이기도 하죠. 레포트도 많고, 이때도 매일 매일 해당과의 레지던트가 내주는 실습숙제, 레포트 숙제 등으로 참 힘든 시기 입니다. .
3학년 2학기의 로테이션을 마치고 나면 이제 본과 4학년.
학교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대개 observation + practice 로 이뤄져 있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각 과별로 치료 종류별로 미니멈 몇 케이스 이상을 옵져베이션 해야 하고, 미니멈 몇 케이스 이상을 직접 시술 (student practice) 해야 합니다. 물론 환자는 병원측에서 student clinic 을 운용하는 경우는 그 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랙티스를 하게 되지만 스튜던트 클리닉이 되어 있지 않은 학교의 경우는 각자 알아서 환자를 '모셔와서' 미니멈 요구사항을 채워야 합니다. .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각 치료별로 치료의 시작에서 종결까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옵져베이션하게 되고, 간단한 치료는 직접 해보고 졸업을 하게 됩니다.
물론 본과 4학년때는 국가고시를 쳐야하고요. 통상 10-11월 경부터 국가고시 준비에 돌입하게 되고, 도서관에 개인 좌석이 제공되며, '총대단' 이 꾸려져서 지난 10여년간의 기출문제와 공부할 교재 (전국 치과대학 연합에서 만든 공식?교재가 있습니다) 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죠. 인턴시험은 저 때는 인턴시험을 먼저 치고 국가고시를 쳤었습니다만은 요즘은 국가고시 성적이 인턴 선발에 반영된다고 하더군요. . 참고로 치과인턴은 메디컬과 달리 처음부터 과를 정해놓고 시험을 치게 됩니다. 인턴때 이미 '보철과인턴', '보존과인턴' 등등이 정해집니다. 선지원 후시험이죠. . . 물론 각과를 턴을 하기는 합니다만.
대충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졸업후에는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사람은 인턴1년, 레지던트2년 (보철과 교정과는 3년) 을 거친다음 군의관으로 군복무 3년을 하게 되구요. (또는 공중보건의) 졸업 후 바로 공중보건의로 3년 대체 군복무를 하기도 합니다. 여자의 경우나, 군대를 마치고 입학한 분은 그야말로 이제 자기 앞길을 자기가 개척하는 것이고요.
군복무까지 다 마친 다음의 진로는 크게:
1. 개원: 자기 병원을 여는 것입니다. 솔직한 얘기로 요즘 졸업 후 바로 개원하면 딱 망하기 좋습니다. 학생때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개원가에서 요구되는 수준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 현실 입니다. 개원을 한 경우는 하나의 사업이기 때문에 개개인별로 수입차가 큽니다. 잘 되는 곳은 엄청 잘되지만 빚만 수억(진짜 '억') 안고 망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치과가 많아져서 경쟁이 치열하므로 기본적 치료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만의 특기를 가져야 살아 남습니다. 어쨌든 개원 후 3 년차쯤 되면 병원은 안정권에 들어가게 되고 열심히 진료하고 좋은 평판을 얻었다면 꽤 괜챦은 수입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2. 페이닥터: 개인 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종합병원의 경우는 드물고 통상 개인병원에 취업하는데, 여자의 경우 초임이 300 이 안되는 것이 보통이고 남자의 경우는 300 부터 시작합니다. (졸업후 갓 나온 치과의사의 경우) 인턴-레지던트를 거친 통상 얘기하는 전문의(의과에서는 아직 치과 전문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의 경우는 400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원장과 함께 진료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분의 병원 자체를 관리하면서 직접 진료, 운용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는 더 높은 수입을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위에서 300-400 얘기한 것은 그야말로 순수입입니다. 물론 상여금이니 뭐니 하는건 전혀 없고요. . 경력자의 경우 페이닥터라고 하더라도 더 많은 수입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월 gross 의 몇 % 식으로 계약이 되었다면 더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3. 유학: 경쟁이 치열해서, 졸업-군복무 후에 유학을 가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
4. 논다: 노는 것입니다.
돈 만 가지고 얘기하니깐 가뜩이나 치과의사 그러면 '돈버는 기술자' 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것을 더욱 크게 한 것 같아서 좀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그게 제일 궁금하실테니깐. 특히 늦은 나이에 인생의 행로를 바꾸는 중차대한 문제니깐 솔직한 얘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써보았습니다. 개원의의 경우는 잘 버는 사람들은 월 몇 천 (물론 몇 % 안되는 소수 입니다) 씩 버는 사람도 있지만 대략 평균치가 500-1000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망하기도 많이 망하구요.
저의 경험으로는 치과의사는 뭔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오는 것이 좋은것 같네여. 손재주가 부족한 사람은 아무리 머리에 든 것이 많아도 자기가 생각한 대로 치료를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이 직업이 생각보다 육체노동이랍니다. 환자가 많은 경우 허리 디스크, 목디스크에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신 노동이면서 육체노동 이기도 합니다. 저녁에 파김치가 되지여.. 밑에서 치과의사가 무슨 소명의식이냐고 했는데여, 그 말이 꼭 맞는건 아닙니다. 치통으로 고통받아보면 아실겁니다. 치과의사가 왜 필요한 존재인지. . 그리고 이를 상실한지 오래 된 분에게 좋은 보철물을 만들어드려서 식사 잘하시는 것 보는 것은 아주 큰 기쁨을 줍니다. 여건이 안좋은 양로원 등에 계시는 할아버지,할머니 중에는 이는 없고 틀니 할 돈이 없어서 죽만 먹는 분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런 분들에게 무료 틀니를 해드리는 좋은 모임도 있구요.. 얘기 들어보니깐 (저는 참여를 못하고 있지만여. ㅜㅜ) 틀니 해드린 다음 고맙다고 우는 할머니들도 있다고 해여. . 사실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쟎아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당.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연습이 중요하답니다)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진료에 임하면은 사업하는 것처럼 큰 돈은 못 벌지라도 중산층 이상으로는 살 수 있는 직업이구여. 다른 메디컬 처럼 응급한 환자, 입원환자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심적 부담은 덜합니다만은 분명히 육체노동적인 면도 강합니다. 환자들 침과 혈액을 들여마시는 것도 별로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그거야 직업이 그러니깐...... 처음에만 그런게 신경쓰이는데 나중에는 환자 침과 피는 그냥 익숙해지게 됩니다. 글고... 피 안볼려고 치과 간다는 것은 완전히 잘 못된 생각 입니다. 치과도 소수술이 많습니당.. 피는 필히 봐야 합니다.. 환자로부터 에이즈 교차감염된 의료인의 첫 사례가 치과의사였어여. .(미국)
치과의사가 되실려면, 정말 열심히 할 각오를 하고 오셔야 합니다.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개업할 자리가 없어서 도태되는 치과의사가 제 느낌에 벌써 전체의 10-20%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열씨미 하세여..
ㅋㅋ
(2002-08-15 00:20:23)
수학적 결론은 공대오면 x축을 시간(t)=노력, y축을 돈(m)=부산물, 이라고 봤을 때 공대오면 m= k * log t , 의대가면 m= k * t^2(자승) ....(단, k는 비례상수로서 집안 여력(경제력)으로서 든든한 백그라운드의 후원정도를 나타냄)
공대생
(2002-08-15 00:29:35)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말로만 치대, 치대 하다가 치대에 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본 거 같네요. 앞으로도 이런 분들의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이야
(2002-08-15 04:12:27)
도올이 원광대 재학시절 쓴 책보니깐 시체해부실습할때 의대가 제일먼저 와서 완전히 다 해부시켜놓고 그 다음 치대가 와서 골을 중심으로 파헤쳐놓고 마지막으로 한의대가 와서 다 파헤쳐진 시신의 지들말로는 경락?이란 곳에 침몇번 꽂고 슬쩍 아무거나 잘라보고 하다가 끝낸다는데...ㅋㅋㅋ
학원생 (2002-09-19 16:52:21)
한의대 친구는 해부학 시간에 주요 장기를 다 들어냈습니다. 의대에 비할바는 결코 못되지만 비꼬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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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육종윤 (2002/08/14, Hit : 826, Vote : 0)
제목
치대에 대한 소중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님이 진짜로 치과의사란 생각됩니다. 예상외로 의사를 사칭하는 사람이 이 사이트에 많이 오니까요...
치과도 물론 경쟁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공대가 경쟁이 더 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디가나 경쟁은 있기마련입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요.
여기 대다수의 사람-공대나 자연대-은 님의 말처럼 페이닥터처럼 월400정도만 받고 주말에 쉴수 있다면 아마 이런 사이트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석사 졸업생(남자 29살)의 평균 연봉이 200이면 정확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200은 세전 수입이므로 세금과 의료보험, 국민연금이다 빠져나가면 실수령액이 월평균170이면 정확할 것입니다. 월170에 회사를 다니기 위한 차비와 식비만 제외되도 140만원 정도입니다.
이것도 공대출신중에 가장 잘 나간다는 두개의 회사를 말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회사는 궂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죠.
치대공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공대보다는 쉽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자질구래한 시험이 많은 것은 공대나 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친구중에서 공대를 다니다가 졸업후 편입해서 본과3년인 친구가 있습니다. 치대공부가 어렵냐고 제가 물었을 때 그 친구 대답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없어서 쉽다였습니다. 결국 공대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 괴로웠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쉽다는 애기였습니다. 공부양은 공대보다 약간 적은 것 같다는 말도 덧불이면서...
그 친구가 한편으로 부러웠습니다.
님.. 나중에 치과의사 개업을 하시더라도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치과의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20000
학부생
(2002-08-14 23:12:07)
의대 이어 치대도 입학정원 감축 공식 논의 의료인력전문위 소작업반 구성-내년 10%감축 검토 의대 입학정원 감축에 이어 치대 정원 축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의발특위 산하 의료인력전문위는 지난 13일 치과대학 의사인력수급 적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소작업반에는 치대교수와 보건경제학자 등이 참여하며 치협과 구강보건의료연구원이 마련한 안을 우선 검토해서 감축 폭과 시기, 방법 등을 종합 검토하게 된다. 치협은 현재 단기 감축방안으로 2003년도 치대 입학정원을 10% 일률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치협 이병준 치무이사는 "연구기관 보고에 따르면 2006년부터 치대 신입생을 10% 줄일 경우 2012년에는 3천명의 인력과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정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학부생
(2002-08-14 23:12:48)
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발특위 본회의에서 치대 입학정원 감축방안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내년도 대학입학정원이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확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감축시기는 2004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협도 이를 감안해 의발특위에서 감축 폭을 정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치무이사는 "의료계가 인력감축을 밑어붙이면 자칫 집단이기주의로 비칠 우려가 있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도에 조정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2004년도부터 적용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의료인력전문위는 소작업반에서 감축안을 마련해 내달 10일 보고하면 이를 검토해 제3차 의발특위에 정식 상정할 예정이다.[기사작성 : 2002-08-14 12:10:00]
의대생
(2002-08-14 23:22:04)
치대의 정원은 이미 40퍼센트정도 줄이지 않았나요? 재작년인가 줄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부생
(2002-08-14 23:33:03)
치의학전문대학원도입으로 치의예과입학정원 줄인 것(40%)으로 치과의사 배출이 줄어들지는 않죠. 순수하게 치과의사 배출억제용 10%입니다.
.?
(2002-08-15 00:54:09)
떼돈버는 희귀한 치과의사도 정원줄이려고 난리치는데 개떼같이 많 은 공대생들을 줄이면 공대가 위축된다? 고매하신 박상욱님의 견해이신가?
무지몽매
(2002-08-15 06:53:38)
의대생님아! 그 줄인 40%의 학생을 사법고시처럼 시험쳐서 2년 뒤에 받는다는 제도인데... 그럼 졸업생을 똑같잖아요? 알간? 신입생 60% + 시험쳐서 받는 노땅들 40% = 100% ok?
소요유 (2002-08-15 11:00:36)
.?님이 잘못알고 계시네요. 의사나 치과의사, 변호사는 다른나라에 가서 행세를 못하는 직업입니다. 이게 이공대 출신 학위자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과학기술인이 부족하면 '수입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게 이공계 출신자들의 한계이자 장점입니다. 왜 장점이냐하면 실력만 갖추면 세계 어느나라든 갈 수 있고, 이미자로서 환영받는 직종이거든요. 아참 그리고 이공계 정원 감축 반대논리는 '고매하신 박상욱님' 논리가 아니라 제 소신입니다. 숨어서 뒷소리로 말만하시지 말고 우리 포럼에 동참해 함께 일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ggg
(2002-08-15 11:32:04)
캐 나다,영국,미국,호주등지에서는 영어만 되면 우리나라 의사들 이민 대환영이오. 무슨 국제기국에 우리나라 의사면허가 인정받는다하오 그래서 아프리카등지에서 봉사하는 의사로도 나가는 것이오. 베트남의사나 수단의사들은 그런것도 못하오.
소요유 (2002-08-15 11:40:57)
제가있는 호주와 자주가는 미국은 근본적으로 의사수련 시스템이 달라 아마 정식활동이 힘들 겁니다. 제가 아는한 이 두나라는 의사문호에 대하여 상당히 배타적입니다. 의사가 부족하지도 않구요.
ggg
(2002-08-15 12:19:14)
제대로 알고 말하시오. 가고 싶어도 못간다오. 캐나다,미국..
소요유 (2002-08-15 12:30:57)
의사들에게는 한국이 천국이지요. 아마 호주나 미국에서 한국과 같이 일하면 쫒겨날 겁니다.
소오유
(2002-08-15 12:45:11)
전 종합병원에서 엊그제 퇴원했습니다. 진짜 고치는 의사들은 놀고 먹지 않더군요.
소요유 (2002-08-15 13:24:34)
안 소오유님이 오해하셨네요. 한국에서 의사들이 논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고생많이 합니다. 제 말은 일 안해서가 아니라 환자를 취급하는 면을 말하는 겁니다. 제 편견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아참 제 논지는 의사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문제를 이야기하다가 그리로 샜네요. 전 이 두문제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가 작아져야 다른 한쪽이 커지는 관계가 아니란 말입니다.
소요유 (2002-08-15 14:22:14)
잠간 호주쪽의 외국인 의사면허제도를 알아보니 호주에서 개업을 하려면 호주 의사면허를 먼저 취득해야 한답니다. 호주 의사면허는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의사협회 (ASA)에서 승인하는데 외국에서 의료면허를 취득한 경우, 우선 아주 어려운 영어 (알려준 사람 표현이 quite tough written and oral english examination이라고 표현하네요) 시험을 통과한 다음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 (최소 3년)을 다시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한국의 의사면허만으로는 의사로서 영리활동을 할 수 없다는 말이죠. 아마 미국쪽이나 캐나다 쪽도 비슷한 상황일 거랍니다. 현재 호주에는 필리핀이나 인도계 의사들이 많이 활동한다네요. 역시 영어에 강점을 갖고 있고 그동네 보단 수입이 좋고 살기편해서겠죠.
의대생
(2002-08-15 18:37:08)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려면, USMLE라는 미의사시험을 다시 치루어 합격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의과대학은 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의대생이 USMLE를 치루었을때의 합격률은 60퍼센트정도라 들었습니다. 문제는 영어죠. 4차까지 시험치는데 4차시험을 치루는데 필수적인 영어 실력때문에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의사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한국 의사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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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치대인 (2002/08/14, Hit : 1121, Vote : 0)
제목
치대에 대한 근접한 정보
요즈음 수험생이나 혹은 이미 대학생이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인기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나마 치대인으로서 좀더 치대에 대한 사실에 근접한 정보를 갖고 있는 나로서 몇가지 하고픈 말은...
돈 때문에 치대를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러나 얼마 벌지 못하는 치과의사도 수두룩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하더라도 졸업하고 몇 년 후에 자리잡힌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원하는 만큼 돈을 벌려면 치과의사로는 족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무조건 치대에 들어가면 해결된다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외로 적성에 안맞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 결국 학교를 포기하기도 한다.또한 의대와 달리 머 해부실습이 적을 것이다, 징그러운(?) 것이 덜할 것이다...이런 생각으로 의대대신 편한 치대를 가겠다는 것은 큰 오산이다. 오히려 의대의 어설픈(?) 과보다 더 힘들며 더 흉한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조금 더 바라자면 조잡한 소명의식이라도 있었으면 한다. 의사라는 메리트를 돈버는 데에만 이용하겠다는 그런 생각, 물론 나도 했었지만 정말 소인배같은 생각이다.
무조건적인 환상을 버리라는 뜻이다...이곳은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인간을 치료하기 위해 죽도록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현실일 뿐이다.
덧붙이는 말: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분명이 있을 터인데 반말로 해서 미안하오...
ㅓㅓㅓ
(2002-08-14 06:43:52)
덴티스트는 인간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이빨로 돈을 버는 직업이오.
zecks (2002-08-14 17:32:24)
글쓰신 분이 과연 현실을 바로 보고 있는지 궁금하군요..아마 제가 있는 곳에서 한달만 같이 있어도 아이고 아이고 소리할껄요?..의료인들만 모인 그런 사회가 아닌 진짜 사회 생활을 안해본 사람은 소신이 어쩌구 저쩌구 하죠..본사에 있는 인간들도 공장에는 안올라고 하는데요 뭐..
zecks (2002-08-14 17:30:37)
공대생님 학생이신줄 알았더니 사회 생활해 보셨나봐요?
...
(2002-08-14 09:33:52)
치과의사하는데 무슨 소명의식이 필요한가요? 치과가 무슨 사람을 치유하는 곳인가요? 걍 돈만 벌면 되는거지..
공대생
(2002-08-14 14:01:28)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글쓰신 분 혹시 치과 학부생이 아니신지.. 공대에도 적성이 안 맞아 학교 힘들게 다니거나 포기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그리고 공학계열로 계속 공부하시는 분들중에 오직 돈 많이 벌겠다고 오신 분들 별로 없습니다.
공대생
(2002-08-14 14:03:47)
공학에 대한 열정때문에 먹고 살만큼 적당히 벌고 열심히 연구해서 멋진 거 하나 해내는 걸 목표로 오신 분들 많습니다. 돈이 아닌 꿈을 위해서 말이지요. 그런데 지금 그런 분들이 사회의 현실때문에 적성마저 포기하고 의대같은 곳으로 길을 갈아타고 있는 형편입니다. 공대에서 석박사하는 거 정말 적성 안 맞으면 해내기 힘듭니다.
공대생
(2002-08-14 14:11:15)
그럼에도 공학도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실때문입니다. 그만큼 사회에서의 돈의 비중은 상상이상으로 큽니다. 그리고 의학계열로 길을 바꾸시는 분들 중에 과연 얼마나 님이 생각하는 환상을 보고 오는 비중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공대생
(2002-08-14 14:18:55)
의학계열로 길을 바꿔 오시는 분들에게는 더이상 적성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분들은 미래를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다시금 도전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적당한 소득과 안정된 미래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의대, 치대, 한의대만큼이나 평균적으로 높은 고소득에 안정된 직장 흔치 않습니다. 이 쪽 계열도 요즘은 망하는 사람들 많다고 하지만 그건 대도시권에서나 통하는 얘기입니다. 여전히 지방이나 보건소 쪽은 인원이 없어서 난리입니다.
공대생
(2002-08-14 14:27:05)
그리고 더이상 돈 벌려고 치대 온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버렸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의대, 치대, 한의대 들어간 학생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나이 20대 중반, 30 넘어서 이쪽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의 결심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단지 돈을 많이 벌러 왔다는 생각으로 치부하시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공대생
(2002-08-14 14:32:37)
그리고 우리나라만큼이나 돈 많이 버는 게 목표라는 말을 경멸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돈이라는 것도 한 사람의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절 대 치졸한 생각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죠. 다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졸부 근성은 버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대생
(2002-08-14 14:34:49)
마지막으로 과연 우리 나라에서 소명의식이라는 게 통하는 지 의문을 던져봅니다. 분명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나라라는 사회에서는 너무나 힘들어 보이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정문식 (2002-08-14 14:44:06)
공대생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작금의 의, 치, 한의대 진학 열풍은 이들 분야가 예전보다 좋아져서가 아니라 이공계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가 몰락해서 벌어진 반사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와중에 '사회 정의'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감정적으로 이들을 매도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여? 현실의 버거움 때문에 의대에 가신 분들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분들은, 많은 직업들이 이렇게 몰락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보다 생산적인 논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명 의식'이라는 것 또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비록 부자는 아닐지라도- 보장될 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지, 사회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태에 몰아 넣고, 소명
정문식 (2002-08-14 14:47:04)
의식 운운한다는 것은 기득권층의 기만이고 사기인 뿐입니다. 다행히 이번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통해 그런 본질이 폭로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이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생각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공계에 있다가 의대에 가신 분들을 '기득권층' 운운하며 지나치게 매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들도 어쩌면 잘못된 사회와 경제의 희생자일 뿐일지도 모르니까여...
공대생
(2002-08-14 19:10:52)
아직 신분은 학부생입니다.^^; 그렇지만 얼마 전에 국내에서 잘 나가는 대기업들 중의 한 곳에서 약 한달간 회사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대로 된 일을 한 건 아니지만요 ^^;) 거기서 놀랜건 매년 엄청난 흑자를 보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안의 분위기가 계급위주로 너무나 경직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창조적인 무엇인가를 해볼려 하기 보다는 상사의 눈에 벗어나지 않으려 전전긍긍하는 전형적인 관료직들의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원을 잘 뽑지 않는 기업이라 젊은 사람들도 별로 없긴 하지만 40이후의 사람들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교육을 담당하시던 분들 중 한 분이 40대에 접어드셨던데
공대생
(2002-08-14 19:17:10)
입사 동기들은 거의 다 회사를 나가고 자신도 곧 다른 일거리를 찾아봐야 할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학부때 전공 학점 얼마 올리는 것보다 영어 공부를 더 열심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충고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회사의 경우 이젠 취업인원의 50%를 해외 학위 수료자 중에서 뽑을 예정이라더군요. 그만큼 국내의 공돌이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져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대생
(2002-08-14 19:21:11)
하는 일들도 상관이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하라고 지시하면 정해진 빠듯한 기간 내에 끝내려 하다 보니 제 시간에 퇴근하는 것도 그리 만만치 않고, 그렇게 끌려다니는 생활 속에서 과연 일에 대한 보람이 생길지 의문이더군요. 한달간의 교육이 끝난 후에 '내가 이 회사 들어가나 봐라'라면서 진저리 쳤는데 이 사이트를 알고서 비단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공대생
(2002-08-14 19:27:37)
전반적인 사회의 문제이더군요. 공부하기도 어렵고, 공부량과 공부에 투자해야하는 시간도 엄청난데 정작 사회에 나가봤자 하고 싶은 일들도 못하고, 하루 종일 회사에 잡혀 혹사당하면서도 잘릴때까지 일해도 집 한채 사기 힘든 연봉에 어짜피 40살 넘으면 다른 길 찾아봐야 하는 마당에 비슷한 노력을 들이면 평생 안정적이고 여유있게 살수 있는 길이 있는데
공대생
(2002-08-14 19:36:05)
누가 힘들게 공학도로서의 길을 가려고 하겠습니까? 공학계열 의과계열 둘다 공부하기도, 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쪽으로 가나 저쪽으로 가나 어짜피 하고 싶은 일도 못하는 공돌이 신세라면 차라리 돈이라도 많이 버는 곳을 택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요.
공대생
(2002-08-14 19:42:11)
정말 답답한 점은 지금 내놓을 수 잇는 대안이라고 해 보았자 '차라리 공대 오지 말고 의대가라'고 권할 수 밖에 없는 암울한 현실입니다. 나름대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알아보고있지만 제가 봐도 '의,치,한의대'가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결론짓게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휴...
ㅋㅋ
(2002-08-15 00:09:19)
수학적 결론은 공대오면 x축을 시간(t)=노력, y축을 돈(m)=부산물, 이라고 봤을 때 공대오면 m= k * log t , 의대가면 m= k * t^2(자승) ....(단, k는 비례상수로서 집안 여력(경제력)으로서 든든한 백그라운드의 후원정도를 나타냄)
zecks (2002-08-16 11:08:50)
공대생님..한심스러운게 아니고 그게 현실입니다..현실을 어느정도 빨리 깨닫냐가 중요할따름이죠..석사 2년에 회사 생활 5년째로 접어드는 저로써는 공대생님과 같이 좀더 일찍 현실을 직시할수 있는 그런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제 학부때만 이런 사이트가 있었다면.물론 그땐 인터넷이라는 것 조차가 생소했었지만요..씁쓸하군요
“침술, 메디칼 안된다”
- 미국 한의사(=침구사)는 더욱 기반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듯!
가주 예산삭감 정책에 밀려
*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침치료를 보험지급에서 제외한다고 한 조치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본래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의사로 자칭하는 침구사란 면허증은, 의료보조인의 지위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침구사 면허증은 민간자격증인 NCCAOM 보다는 훨씬 권위가 높은 주정부 면허증 이다. 때문에 의사에게만 지급하는 의료보험을, 침치료를 전담하는 침구사(의료보조인)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법규정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아직도 한국에서 미국 침구사 캘리포니아 면허증을 한의사로 잘못 인식하여, 정식 의사로 분류될 것이라는 혼돈을 하고 침구사 면허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끔 보이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가 낭패당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미국 동양의학 제도의 실상을 계도하는 조치가 절실하다.
또한 미국, 캐나다에서는 역시 자연의학 NMD 의사가 대체의학의 대표적인 의료인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보다 많은 한국 개업 한의사가 아메리카에서 의료인으로 대접받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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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2009~2010년 예산안에 정부보조 의료보험 메디칼(Medi-Cal)에서 침 치료 혜택을 제외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400억달러가 넘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전 부서에 걸쳐 총 150억달러에 이르는 긴축재정과 예산삭감 정책을 발표했고, 침 치료를 메디칼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침 치료의 메디칼 폐지는 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되며 침 치료 외에도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심리상담, 검안, 치과 치료 등도 메디칼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주한의사협회(회장 김갑봉)는 “침 치료는 지난 80년대부터 메디칼 대상으로 포함돼 저렴한 진료비와 우수한 치료효과로 환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이득을 주었다”며 “어렵게 명맥을 유지해 오던 메디칼 침 치료 커버리지가 중단됨에 따라 한의사들은 물론 환자들도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메디칼은 침 치료를 선택 수혜사항으로 분류해 환자 1인당 최고 30달러까지 진료비 수가를 지급해 왔다. 가주한의사협회 남형각 사무국장은 “주정부가 메디칼 침 치료에 대해 지급하는 진료비가 1회에 5.75달러에 불과하다”며 “메디칼 침치료 폐지는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칼이 침 치료를 제외하면서 일반 의료보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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