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글입니다. 다들 건강하시지요?
숫자열 없이 알파벳이 있는 석 줄의 30글쇠를 주로 쓰고, 오른손에서 첫소리와 조합용 ㅗ/ㅜ (혹은 모음 시프트)를 담당하고, 왼손의 첫 타가 모음 시프트와 함께 모음을 결정하고, 그 이후의 왼손 글쇠들이 종성을 맡게 되는 구조의 자판을 신세벌식 계열 자판 혹은 간략히 신세벌식 자판이라 부르도록 합시다.
신세벌식 자판은 왼손의 글쇠들이 모음과 종성을 모두 담당하는데, 각 글쇠에 모음 하나와 종성 하나가 "정해져" 있다면, 그 동안 많은 신세벌식 계열 자판을 보시면 아시듯이 같은 손가락 연타same-finger bigram 등 나쁜 타자 행동을 줄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왼손에서 어떤 모음이 입력됐느냐에 따라 잇따라 나올 종성들의 배치가 달라진다면 어떨까요? 가령, 왼손 검지로 ㅏ를 입력했을 때 종성ㄱ의 위치가 왼손 약지라면, 왼손 약지로 ㅑ를 입력했을 때는 종성ㄱ의 위치가 왼손 검지인 것이죠. 종성의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가변 종성"이라고 불렀습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모음마다 종성의 위치가 다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검지-중지가 맡은 모음에 종성 한 벌, 약지-소지가 맡은 모음에 종성 한 벌을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면 크게 보아 초성-모음-받침1-받침2의 네 벌이 되는데, 이게 wigglymapp님이 https://m.cafe.daum.net/3bulsik/6CY8/402 의 댓글에서 말씀하신 "네벌식"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걸 날개셋에 구현하려면 또 한 세월이겠군요 🤦 연습은 그 다음 문제고요 🤦
첫댓글
중성 레이아웃은 단일하되, 검지와 중지쪽 중성을 타건 직후엔 종성1 레이아웃이 활성화되고, 약지와 소지쪽 중성을 타건 직후엔 종성2 레이아웃이 활성화되는 그런 식이죠. 그래서 네벌식이고.. 한 벌의 레이아웃을 더 익혀야 해서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인체공학적인 설계에 있어서 더 자유도가 높아지더군요. 그렇게 키보드 배열을 하나 만들어서 테스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