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매출 비중 첫 50% 돌파...에넥스.한샘도 최대판매
'가구의 꽃'으로 불리는 고가 주방가구의 온라인 구매 로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기존 온라인 구매는 저가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고가 라인인 주방가구로까지 구매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리바트가 올해 초부터 지난 달 중순까지 전체 주방가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50.4%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주방가구 매출 비중(약 25%)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20102년 온라인으로 주방가구 판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방가구 온라인 구매 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을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주방가구는 고가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제품을 직접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대표적인 고관여상품"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온라인 주방가구를 다양한 혜택을 받고 구매할 수 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별화된 온라인 전용 제품에 오프라인 제품을 구매할 때와 동일한 실측.시공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온라인 제품은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저렴하게 낮춘 것이 장점이다. 일례로 현대리바트의 온라인 제품인 리바트 키친'2600G'모레인'을 구매할 경우 정상가(267만9000원)에서 10% 할인하며 40만원 상당의 현관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현대리바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10만점을 제공한다. 모두 따지만 약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오프라인 제품과 비교해 자재 등의 품질 역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마브키친 전 제품은 E0 등급의 친환경 보드를 사용하는 동시에 전 자재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B2B.B2C 주방가구 사업의 원자재 통합 구매와 자재 공용화를 통해 50만개에 달하는 원자재를 10분의 1로 줄이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홈쇼핑을 비롯해 비대면 가구 판매 채널이 활성화되고 실측, 견적, 시공 등 각종 서비스 측면에서도 오프라인 가구와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능공적인 소비자들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현대리바트는 향후 온라인몰 '리바트몰'을 판매 체널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