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선 저
면수 224쪽 | 사이즈 140*200 | ISBN 979-11-5634-436-0 | 03810
| 값 13,000원 | 2020년 11월 30일 출간 | 교양 | 실용 |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저자소개
.
•1971년 서울 출생
•1994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95년 KBS 성우 공채 25기 입사
•2003 성우 외화부문 신인 연기상
•2010 성우 연기대상 최우수상
•2019 《한국수필》 등단
• KBS ‘사랑의 리퀘스트’, ‘다큐 이 사람’, MBC ‘해피타임’ 등 내레이션
• ‘가로수를 누비며’, ‘음악이 있는 세상’, ‘시사매거진’ 등 생방송 진행
•TV 동화 ‘행복한 세상’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더빙
•다수의 라디오 드라마
•EBS 가족극장 ‘빨강머리 앤’ 의 앤
• ‘페파피그’의 페파, ‘꼬마버스 타요’의 라니, '늑대아이'의 하나
• 국악방송 ‘행복한 하루’, ‘은영선의 맛있는 라디오’, ‘은영선의 창호에 드린 햇살’ 등 10여 년간 생방송 진행
• 기타 다수의 광고, 교재, 음성 ARS, 지하철 안내 방송, 공익광고 캠페인 등
차례
펴내는 글-활짝 열려 있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위해
.
1부 목소리
목소리와 습관 13
목소리의 높낮이 15
목소리와 매력 17
목소리와 모양 19
몸 악기 22
나이 표현 26
소리의 강약 30
소리의 색채 33
.
2부 호흡
소리의 통로 38
건강한 호흡 통로 42
하나의 통로 44
멈춤의 중요성 49
쥐락펴락(조이고 풀기) 54
.
3부 연기
대화 60
타인의 삶 살아보기 63
생활 속 연기 67
역할 구분 71
연습 시 주의사항 76
시점(視點) 81
그림 그리기 85
소통 90
이중 감정의 매력 94
두 가지 방법 97
.
4부 연기자의 마음가짐
소리 에너지 103
건강과 흥미 107
열린 마음 112
자신의 가치 기준 115
서로에 대한 존중 120
투명 주술, 마법 124
끝이 없다는 기쁨 128
‘배우’는 ‘배우는’ 사람 131
주인의식과 책임의식 136
.
5부 실전
뉴스 기사를 하나 정합니다 144
한 문장을 정합니다 149
동요 놀이 151
시 낭독 154
긴 대사 연습 157
소설 낭독 180
_안 영 /「 가을, 그리고 산사」
출판사 서평
.
활짝 열려 있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위해
.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우 은영선 씨가 쓴 [목소리 연기자를 위한 목소리]는 성우 지망생은 물론, 유투버, 낭송인 등 목소리 연기와 목소리 콘텐츠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일독할 가치가 있으며. 목소리는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에 사용될 것이므로, 이 책은 목소리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꼭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목소리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목소리의 매력과 강약 그리고 색채 등과 목소리의 통로가 되는 호흡, 목소리를 제대로 연기할 수 있는 방법 등 오랫동안 현장에서 연구하고 체험하며 연기해 온 경험측을 토대로 썼다.
.
저자 성우 은영선은, 성우가 된 이후 몇 번의 성대 결절을 겪었다. 그 가운데 두 번은 아주 크게 겪었다고 한다. 작고 여린 성대 조직이 여러 가지 이유로 거칠어지고 울퉁불퉁해져 굳어지면 결절을 만들게 된다. 그러면 성대는 제대로 여닫이를 못 하게 되어 쉰 소리가 난다. 상태가 아주 좋지 않으면 조직이 굳은 채 거의 움직이지 않아 아예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자자는 성우 1년 차 때 열 달 동안, 그리고 10년 차 때 여덟 달 동안 말을 못 했다. 작은 소리도 내지 못했고 아프다는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10년 차 때는, 이비인후과에서 방송은커녕 생활 대화도 못 할 거라고 진단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지금도 말하며 살고 있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신기하게 적절히 잘 치료하면 분명히 나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는 당연하게 잘못 관리하면 분명히 망가진다.
.
목소리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
한동안 비디오 콘텐츠에 묻혀 시들하였던 오디오 콘텐츠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앞으로는 성우 등 목소리 전문 연기자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얼마든지 오디오북을 출간할 시대가 올 것이다. 오디오북의 베스트셀러가 출판 시장을 장악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상호 연결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여기서 기계음이 아닌 인간의 목소리는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될 것이다. 따라서 성우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가꾸는 일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
앞으로 목소리를 콘텐츠로 한 매체는 더욱 많아질 것이고 아주 작은 것에도 목소리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또한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 많은 인공지능이 활동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활동하게 되면 그곳에 장착할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모두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다.
관련 직업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목소리는 참으로 중요하다. 중요한 ‘소닉 에너지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과 더불어 관련 직업인인 성우들은 연기뿐 아니라 소리 에너지를 잘 다루는 사람들은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다.
소중한 소리 에너지에 대해 저자와 같은 성우들은 좋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으며, 이 책에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문 일부
목소리는 몸 악기로 마음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악기이고, 사람의 목소리는 그 악기의 소리입니다. 우리는 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이지요. 사람의 목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악기 소리는 없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말은 노래와 같고, 더 나아가 음악과 같습니다. 성대를 가장 잘 사용하는 사람은 노래하듯 말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노래를 편안히 해야겠지요. 성대를 너무 조이지 않고 편안히 이완시킨 상태로 부드럽게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노래하듯 말하는 사람은 아무리 오랜 시간 말해도 성대가 피로하지 않다고 합니다.
.
제가 다니던 성당의 신부님 중에는 노래로 미사를 집전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화려한 창법이나 넓은 음역을 사용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시간가량을 노래하시는 것이 신기해서 신자들이 목이 괜찮으신지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신부님께서는 오히려 말로 하는 것보다 목이 더 편하다 하셨습니다. 미사 기도문을 외기에도 더 좋다고 하셨고요. 무언가를 외기에 노래가 더 좋다는 것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리듬과 선율이 있으면 무엇을 외우기가 수월해지지요.
.
노래하듯이 성대를 편안하게 사용하고 노래처럼 리듬과 박자와 선율을 잘 활용하면 말은 곧 노래가 될 것입니다.
목소리를 칭찬하는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목소리가 좋다. 목소리가 풍부하다. 목소리가 깊다. 목소리가 부드럽다. 달콤하다. 울림이 있다…. 아주 많지요. 그중 최고의 칭찬은 ‘노래하는 것 같다’라는 표현이 아닐까요. 그저 단순히 음악처럼 들리는 것을 의미해도 좋은 칭찬이겠지만 음악에서 활용되는 모든 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면 정말 최고의 칭찬이 될 것입니다.
_‘몸 악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