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긴 제가 생각하는 맛집 아닙니다.
맛있어서 올리는건 아니고 혹시 가실때 참고 하시라고 올립니다.
저도 한번 개척을 해보고자 사전답사까지 갔다가 일부러 친한 동료까지 대동하여 갔는데...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눈길을 줬던 이유는 여기가 산본엔 별로 없는 "브런치" 메뉴와 맛있는 커피를 한다는 것 때문...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서울이나 어디 나가긴 멀고 항상 아쉬웠었는데 간판 보고 특이하고 반가워서
1차로 가서 메뉴랑 사장님의 느낌을 체크하고 왔었드랬죠..
본인말씀이 프랑스에서 요리공부하고 와서 메뉴엔 없지만 원하면 스테이크도 맛나게 구워준다고 하시고 파티도 사전에 예약하면 금액에 맞춰 해준다고 해서 특이하다 생각해서 오늘 가봤습니다.
1. 음식의 맛
- 브런치(스크램블에그,토스트2장,슬라이스통조림햄3장,베이컨2줄,더운채소 아주약간, 버터와 잼: 7,000원)와 올리브소스 스파게티(7,000원)를 주문
- 브런치는 양이 적고 햄도 정말 얇고 무척 느끼했음.. 재료비가 참 적게 들어갔겠다 생각될 정도.. 쥬스나 우유 정도는 함께 줘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먹고 배고프니 더 아까움..
- 올리브소스 스파게티는 올리브유를 듬뿍 넣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는데 전 개인적으로 기름 무척 싫어함.. 닭가슴살도 너무 조금씩 넣었구 결정적으로 짜네요..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네 맛있어요" 했음..(여기서 잠깐... 느끼한 기름 싫어하면서 왜 그 스파게티를 시켰냐는 궁금증 생기시죠? 당근 첨엔 토마토소스로 시켰는데 재로가 없다고 그걸 권하고 맛있다길래 그렇게 하기로 한것임) 이것도 양이 적음..
- 결론적으로 별로 맛은 특별하지도 맛있는 지도 모르겠음..
- 나올때 양이 너무 적었다고 하자 "어머 제가 양 많이 드리는데 남기시길래 그렇게 드린건데.. 다음엔 많이 드릴게요"..
2. 서비스
- 혼자서 서빙과 음식을 모두 소화해내시길래 티비에서 본 작은 음식점에 전문요리사 생각이 나서 꽤 기대했으나 기대한 만큼 실망도 더 크네요..
- 화려한 모습의 주방장님을 보고선 첨엔 주방에 누가 한분 더 계신줄 알았음..
- 딱히 서비스로 나은 건 못느꼈음..
3. 기타..... 이게 젤 중요..
- 하도 허전하고 느끼하고 짜서... 나와서 베스킨라빈스가서 팥빙수2인분을 더 먹고 동료와 헤어짐..
- 아주머니들 10여분이 들어오셔서 "맛있는거" 주세요.. 하자 파스타 요리하시네요.. 그러구는 2분은 직접 주방가서 일을 도와가며 음식이 나오는걸 서포트 해주시네요..
- 맛이 없는 집은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 그래도 전 입맛이 특이해서.. 일반적인 아줌마들이 맛있다고 드시는 거 전 맛없을때가 많아요..
그래서 사무실 동료들하고 음식점 갈때 좀 까탈스러 보인답니다.
- 수제 쿠키와 초코렛도 맛있다고 사장님은 말씀... 근데 먹어보지 않아 평은 못하겠음..
- 커피는 스타벅스의 원두를 쓴다고 적혔음..
그리고 여기에 대한 다른 정보나 제가 미처 못챙겼던 맛을 알려주실 분 꼬리 달아주세용....
첫댓글 예민한 맛감각의 능력을 지니신거 같습니다. 사진이 없어도 상당히 리얼한 맛후기에 끝까지 꼼꼼히 읽게 되는 군요^&^
음....
더 키친.. 산본상가들중에 간판도 깔끔하고, 겉으로 보기에도 왠지 인테리어가 좋을꺼 같아서 가보고도 싶고..또 메뉴도 꽤 좋길래 눈여겨 봤는데...ㅎㅎ 별루인거 같네요. ㅡㅡ 가보진 않았으나~ 평이좀..안좋으니..
이 음식에 대한 평이란게 워낙 주관적이라서요... 궁금하면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또 제가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음식점도 어느정도 궁합이 있는듯... 소문난 맛집이 아니고서야.....
저도 벨기에 와플을 판다고하기에 가보려 했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