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파치노의
광란자 (1980).
Al Pacino CRUISING.
1980년이면 당시 정말 순수하고 풋풋했던 유년기 시절이었다. 그때 당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오죽하면 영화 타임머신(1960)을 떠올리며 그 기계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 이런 상상까지 해보았을까.... 바로 1980년 이때, 미국에서 거장 소리를 듣던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독특한 호모 스릴러 영화를 내놓았다. 제목은 CRUISING. 윌리엄 프리드킨은 프렌치 커넥션, 엑소시스트1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던 영화인이다. 미 아카데미(오스카)상 감독상까지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평단에서는 이 영화(CRUISING)를 빵점으로 매겼다. 거장 소리를 듣던 윌리엄 프리드킨은 이상하게 이후 만드는 영화, 드라마 마다 혹평을 받으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금은 완전히 B급 감독이다 라는 말까지 나왔다. 1980년에 만든 이 영화 광란자(CRUISING)의 줄거리는 미국 음침한 우범지대에 있는 호모(게이) 소굴 클럽을 주무대로 이상하게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 범인은 역시 게이 클럽에 들락거리는 인물 중에 하나 일 것이다 라는 강한 심증으로 경찰은 알 파치노를 변장시켜 호모 클럽에 투입시킨다. 경관 알 파치노는 게이 복장을 하고 이 요상한 게이 클럽에서 서성이면서 범인의 윤곽을 잡아내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엉뚱한 인물을 체포해서 허탕치기도 한다. 경찰의 집요한 추적 끝에 아주 강한 용의자를 색출하게 되고 알 파치노는 그에게 접근해서 결국 그를 검거한다. 용의자는 경찰의 증거 제시에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다. 실제 범인이 잡혔다고 생각하는 경찰들에게 이상하게 또다른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통보가 온다. 현장을 감식하는 경찰들은 망연자실한다.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1980년에 찍었으니 대부1,2 이후 알 파치노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가 기대 이하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써피코(1973)보다는 낫다고 본다. 감독은 동성애자 클럽을 독특한 색감으로 화면에 보여주었다. 그리고 범인의 범행 장면도 감독의 독특함이 잘 묻어있다. 제작자가 와인트러브인데 이 당시만 해도 '와인트러브의 영화는 살아있다'는 말이 나왔었다. 평단의 혹평에 비해서 감독의 독특한 발상과 알 파치노의 대담한 연기가 극을 잘 살렸다. 호모(게이) 연기를 소화해내기는 어느 남자배우든지 어려웠을 것이다. 역시 알 파치노.(상영시간: 1시간 42분)
첫댓글 알파치노의 스카페이스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감상을 안 해서....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수고하세요
신박하네요... 역쉬...^^
알파치노의 필모그라피중에 이런 영화도 있었다니 , , , 언능 챙겨봐야겠습니다.
ㄳㄳ
내용이 조금 어려웠지만 영화를 다시 보았답니다. 수고하세요
어제 본 알파치노의 영화.. 그이의 내면 갈등의 눈빛이 줄곧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