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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
 
 
 
카페 게시글
창작한 글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과 나눈 ‘공개편지’
윤승원 추천 0 조회 160 19.08.10 21:41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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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8.11 00:16

    첫댓글 1)지금 시간이 10일 0시 5분입니다. 장천선생의 글을 읽고 참으로 깊은 인연을 생각하게 됩니다. 전종남 친구이야기 나와고 바로 그 여동생이야기 나왓기 때문입니다. 이를 알기 쉽게 말하기 위해서 우리 동창회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우리 초등학교 동창들의 모임은 매년 11월 11일 공주에서 한번 만납니다. 몇년전 그 모임에서 정종남 친구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고 그에 대한 몰랐던 이야기에서 여동생과의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존경할만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했고 전종남 친구의 훌륭한 미담을 듣고 깊이 깊이 존경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라도 사생활에 대한 것을 모르고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 19.08.11 00:50

    2)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그 오빠에 그 동생이 참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그 소식은 전0순씨에게 물어서는 못 듣을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고향의 친구의 여동생 이야기를 들으니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분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전종남씨는 참으로 좋은 친구인데 일찍 가서 참으로 안타갑습니다. 그가 만약 살아 있다면 우리 18회 동창회가 더 활기찬 모임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다려지는 11월 모임에서 윤선생과 전0순씨 이야기를 하면 동창중에는 전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줄줄이 나올 것 같습니다. 11월 동창회모임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 19.08.11 00:55

    3) 윤선생님의 형님 윤행원씨는 내큰조카딸이 훌륭하신 선생님이었다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엊그제 받았습니다. 장천선생의 책을 그 조카에게 주었더니 읽어보고 전화를 한 것입니다. 이런 말을 쓰는 것은 고향은 인적 연계가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말하려고 쓴 것입니다. 대를 이어서 이야기가 전해지고 많은 사연이 연결되는 것이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총동창회에 재 작년에 갔다가 우리 마을의 친구의 아들이라고 와서 인사릃 하기에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나면 고향이라는 수필도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9.08.11 08:01

    1)존경하는 정 박사님이 올려주신 장문의 댓글을 읽으면서 며칠 밤에 걸쳐 털어놔도 못다할 말씀을 압축하여 담아 놓셨구나! 느낍니다. 전종남 선배님과 그분의 여동생인 저의 초등학교 친구 <전 여사>에 대한 얘기만 하더라도 '만리장성'인데 정 박사님은 훌륭한 집안의 오빠와 동생이라는 함축언어로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깝게 일찍 세상을 떠나신 전종남 선배님에 대한 애틋한 추모의 정까지 담으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 서간문을 옮기면서 사사로운 얘기에 대한 부끄러움보다는 전종남 선배님과 그분의 여동생이 자랑스럽고 품격 있는 언어로 예를 지키시는 정 박사님의 고매하신 인품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 작성자 19.08.11 02:46

    @윤승원 2)고향 친구와 고향 선배님의 이야기를 이렇게 자랑스럽게 편지글로 쓰고, 만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써왔던 수많은 글의 요소도 <작지만 따뜻한 것, 소박하지만 인정을 느낄 수 있는 것>에서 삶의 또다른 가치를 두었습니다. 정박님이 운영하시는 본 카페가 그러한 가치를 담는 그릇이요, 각박한 사회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나누는 가교의 마당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얘기는 애써 발굴하려고 한다고해서 쉽게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 작성자 19.08.11 03:03

    @윤승원 3) 우연히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보석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바쁜 사람들은 예사 지나칩니다. 단체 채팅방에서 모처럼 눈에 띈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 이름 석자에서 그의 오빠 전종남 선배님을 추억하고, 그분의 다정다감한 인품을 반추하다가 정 박사님의 격조 있는 언어생활이 떠올라 세상에 알리고 싶은 충동에까지 이르게 됐으니 '생활의 보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참으로 감사한 인연입니다.

  • 19.08.11 09:18

    1)저에 대한 찬사가 너무 지극하십니다. 저는 이제 서서히 물러가는 석양과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노을이 질때까지 무언가 이 세상에 나오게 하신 부모님의 은공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죽음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맞아들이겠습니다. 장천선생을 자주 만나게 됨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당나라 한유의 글에
    "두 사람이 수레를 앞뒤에서 끌고 갈 경우 평지에서는 앞사람이더 힘을 쓰지만 고개를 올라갈 때에는 뒷 사람이 미는 힘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고개를 넘어 내려갈 때에도 뒷 사람이 잘 당겨주어야 한다"
    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요즘 장선생과 함께 올사모라는 수레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 19.08.11 09:27

    2) 그리고 장천선생은 올사모라는 수레에 좀 더 많은 사람을 싣고 그 의식을 사회화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길이 흐르는 냇물이 강물이 되듯이 멋진 수필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이제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9.08.11 09:51

    당나라 한유의 '수레 끄는 이야기'는 오늘 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하지만 저는 정 박사님의 수레가 평탄하게 잘 굴러 가기 때문에 그 모습을 바라다보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크고 깨닫는 바가 크오니, 힘을 보탤 여지도 없습니다. 온화한 인품으로 늘 따뜻한 격려 말씀 주시는 것만으로도 고향 선배님의 '큰 나무 그늘 덕'을 보는 겁니다. 실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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