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설교 : 누가 그를 알아보았는가? 마태복음 2장1-12절
한국교회에 있어서 대표적인 교회를 들라고 하면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특별히 옥한흠 목사를 중심으로 세워진 사랑의 교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사랑의 교회를 대표하는 것이 제자훈련이라는 양육 시스템입니다.
저도 제자훈련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가 제자훈련 시스템 아래 훈련받고 양육을 받았습니다.
그 수가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하나의 정규코스로 여길 정도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온누리교회는 1대1제자훈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소망교회는 새벽기도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나름대로 어느 정도 규모를 가진 교회라면,
반드시 그 교회 나름의 양육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 말이 틀렸는지 맞는지 주변에 규모 있는 교회를 한번 둘러보세요.
다- 무슨무슨 성경공부해서 수많은 성경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우리교회만 봐도 매주일 아침 장년성경공부반이 있지 않습니까?
뭡니까? 그만큼 우리 한국교회는 성경공부와 새벽기도,
그리고 여러 가지 각종 예배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변하고 우리 사회가 변했는가?......
그렇게 신앙이 열심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은 저 광화문에서
애국보수라는 가면을 쓰고 지금도 광화문에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민주당 인사들을 빨갱이니, 좌익이니 하면서 편가르는데 앞장서는
극우 목사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집회에 가보면, 그들이 내뱉는 설교를 들으면
과연 이 집단이 교회가 주도하는 집회인지 아니면 극우세력의 집단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게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이고, 예배하는 자의 모습입니까?
아닙니다. 저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에 불과합니다. 그들에게 속으시면 안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지난 8.15광복절에 세종시에 있는 모 교회 목사가 일장기를 걸어둔 목사 이야기를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그런 목사를 교단에서 징계조차 하지 않고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한국민의 정서와는 정반대로 가는 오늘 한국교회의 이런 모습은
도저히 우리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오늘 우리의 본모습이 되어 가고 있다는데 우려를 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들은
윤석열에 대한 비정상적인 국정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윤석열의 이 행동을 지지하는 목사들도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이게 우리가 그토록 많은 예배와 기도, 성경공부에 매진했던 한국교회의 모습의 결과가 맞나?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불의에 대해 항거하고, 정의를 외치기는커녕
그 불의를 정당화하고, 불의가 정의로 분갑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우리가 그동안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했던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성경을 많이 공부하고 알고, 기도에 매진한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열심히 아니라, 우리의 열심이었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분명히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되었습니다.
정치적 성향이나, 정치적 견해는 누구나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들의 견해와 다르다고 해서
원수시 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게 기독교의 정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교회는
너무나 우편향 극우적 모습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교회안에서 자유롭게 정치적 견해를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회 안에서 진보적 정치견해를 가지면 빨갱이라고 매도해 버립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왜 원수도 사랑하라고 말하면서도, 원수도 아닌데,
단지,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편향된 시각과 사상을 주입 시켜 온 교회를 극우적 교회로 만들고,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을 빨갱이로 왜곡시키는 것이,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겠습니까?
이건 분명히 뭔가 잘못 가르쳤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편향된 시각과 사상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정의냐 불의냐에 대한 구분도 상실해 버렸다는 겁니다.
심지어 일반 상식에도 못 미치는 성도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상식이 있습니까? 단언컨대 없습니다.
상식에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 정의와 불의의 문제, 일반적인 상식도 구별할 줄 모르는 바보 같은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속에 빠진 윤석열 부부를 예배에 불러들여 그들을 찬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런 목회자가
어떻게 교회의 지도자로 바르게 교회를 이끌어 가겠습니까?
미치지 않고서야, 제정신을 가진 목사라면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오늘 한국교회 많은 성도들을 정신병자로 만든건
이런 왜곡되고 편향된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이 큽니다.
며칠 전에도 분당에, 서울에 알만한 교회 목사들이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지지하고, 찬양하는 어이없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새벽잠을 설치고, 칼바람을 맞아가며,
비상계엄을 불법이고, 비정상적이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내란이라고 외치는 마당에
정작 교회들은 그들을 위로하고, 지지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윤석열의 행태에 대해 두둔하는 모습은 어떤 경우에도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고, 믿음을 강조하던 교회들이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그 목사들이 배움이 적어 그런것도 아닙니다. 많이 배운 목사들입니다. 대형교회를 이끌만큰 영향력 있는 목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내뱉는 것은
오늘 우리 한국교회가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상식과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상실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 이전에 상식 있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제가 왜 오늘 같은 이 기쁜 성탄절에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예배와, 기도에 열심을 가져도
본질에서 벗어난 예배와 기도, 본질에 벗어난 믿음과 신앙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 열심히 잘못되면 오히려 독이되고,
이 사회에 해악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말씀을 들을 때, 공부할 때,
베뢰아 교회처럼 말씀이 옳은지 그른지 항상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제가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김목사가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에 여러분들은
항상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김목사가 전한 말씀에 대해 옳은지 정신차려서 들어야 하고,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가며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전한 말씀에 문제가 있으면 지적해야 하고, 비판해야 하고, 문제 제기를 해야 합니다.
그냥 입 다물고 넘어가는게 은혜가 아닙니다.
그건 다 같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한국교회가 무조건 아멘! 해서 이 모양이 된 것입니다.
누구도 목사의 설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무조건적인 순종이 좋은 믿음인 줄
착각하고 왔기 때문에 이 모양이 된 것입니다.
아무리 외향이 크고 화려해도. 이런 교회가 오늘 이 사회에 무슨 선향 영향력을 미치겠습니까? 오늘 우리 한국교회를 한번 보세요.
선한영향력을 끼칩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 한국교회가 회칠한 무덤이라고 질타받던 예수님의 시대와 다를바가 뭐가 있습니까?
옳고 그름도 판별하지 못하는 교회, 기본적인 상식도 실종된 교회
정의와 불의를 구분할 줄 모르는 교회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예배하고 기도하고, 성경공부한다고 했는데
왜 이모양이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너무 예배에 집착하지마라.
우리가 주일에 한번 예배 드리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 수백번 예배드려도 우리의 삶이 변하지 않고, 성숙하지 못하고, 인격이 변하지 않으면 그게 무슨 소용있느냐는 겁니다.
우리가 여러 수십번 예배들 드리는 것 보다.
한번을 드려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한번 보세요.
예수님이 어디서 나실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굽니까? 누구보다도 성경을 많이 연구하고 성경에 대해서는 박사라고 불릴 정도의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이 서기관들은 누구보다도 성경에 박식한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성경을 연구한 사람들이었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이미 그들은 메시아를 하나님께서 보내실 것을 알고 있었고, 어디에 나실 것이라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면 뭐하냐고요. 예수님을 찾아 경배하지도 않는데
보세요. 오히려 헤롯왕의 악한 일에 도움을 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마2:16-18절에 보면 헤롯왕이 예수님 태어난 것을 시기해서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2살 아래도 다 죽여버립니다.
이 일로 예루살렘 온 성안에 통곡 소리로 진동을 하게 만듭니다.
이 서기관들이 이미 구약성경에 계시된 메시아에 대한 예언과,
또 예수님의 탄생 예언을 통해 애곡할 것에 대한 말씀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헤롯왕의 충견 노릇을 했습니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입니까?....다 아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그런 악한 짓에 동조를 합니다.
오늘날 보세요. 이 악한 서기관들이 누굽니까? 바로 목사들입니다.
악의 편에서서 악한 자들을 도우는 자가 바로 한국교회 목사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무조건 목사 말이라고 아멘해서는 안됩니다.
보세요. 예수님의 태어나신 그 곁을 누가 지켰습니다.
저 화려한 헤롯궁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모이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오히려 가장 낮은 곳에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밤에 양을 지키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세웠던 힘없는 목동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먼저 마굿간에서 태어난 예수님을 찾아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유대교 신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천문을 관찰하던 동방에서 온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동방에서 온 이방인은 성경을 배운 사람도 아니고,
목동은 그야 말로 일자 무식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 모른다고 절대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오히려 천사의 말을 듣고 즉시 주님이 나신 마굿간으로 가서 경배했습니다. 이것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우리가 성경을 얼마나 많이 알고, 기도를 얼마나 많이 하고, 어떤 화려한 곳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번 보세요.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그 여정이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겠습니까? 목동들은 어떻습니까?
한밤중이면 양치기들에겐 매우 피곤한 시간입니다.
육신적으로 쉬어야만 하는 시간이지만,
천사들의 말에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주님의 나신날을 가장 먼저 찾아경배하는 영광을 누린 사람들입니다.
비록 그들의 이름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이 사람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를 최초로 만난 영광스러운 사람들 아닙니까?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은 주님의 나심을 축하하는 성탄절입니다.
성경을 많이 몰라도 좋습니다. 기도? 서툴러도 좋습니다.
내가 화려한 곳에 못살아도 좋습니다.
멋지고 훌륭하고 좋은 선물을 하나님 앞에 드리지 못해도 좋습니다.
주님이 어디에 계시고, 그분을 향해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이 계실만한 곳에 내가 그곳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님의 나신 날을 진심으로 기쁘하고 축하해야 할 이때
이렇게 암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내년에는 정말 메리 크리스마스의 날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