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19 - 하라주쿠에서 다케시타도리를 보고 걸어서 오타 미술관을 구경하다!
11월 7일 후루카와 정원과 리쿠기엔, 도쿄대학교와 고이시카와 고라쿠엔과 메이지진구가이엔을 거쳐
신주쿠역 남쪽 출구로 나와 신주쿠 교엔을 구경하고 다시 신주쿠역 동문으로 나와 오모이데
요코초(思い出横丁) 를 찾아 꼬치구이를 먹고 야마노테센 전철을 타고 하라주쿠역 (原宿駅)에 내립니다.
1924년에 건설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역사 가 있는 JR 하라주쿠역 다케시타 출구
에서 메이지도리 까지 이어지는 350 m 상점가가 다케시타도리 (竹下通り) 입니다.
오늘은 하라주쿠에 밤에 도착했지만 예전에는 낮에 왔으니 그때 여행을 회상해 보는데.... 일본의
‘ 가와이 kawaii’ 문화 를 체감하고 싶다면 도쿄 하라주쿠에 다케시타도리 를 찾아야 한답니다.
하라주쿠의 ‘다케시다 도리’ 는 간판이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 의 것을 닮았고, ‘오다이바 레인보브리지’ 와
‘부산의 광안대교, 2009년 완공된 ‘남해도 연륙교 다리’ 는 시코쿠 ‘세토연륙교’ 와 흡사하고... 계획만 하다
만 "부산의 영도앞 매립 3각섬" 은 고베 ‘로코 아일랜드’ 의 복사판이니 이른바 "후발주자의 이익" 인가 합니다?
젊은층을 겨냥한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다케시타 도리는 최첨단 패션이나 유행 아이템 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니..... 다케시타 도리는 도쿄에서도 유독 젊은이들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 이 요란한데,
10년전 보다는 괴상한 스타일이나 길거리에서 여자들이 담배 피우는 모습은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옛날에는 이 거리에 낮에 도착했기로 그때 여행을 회상해 보는 것이니..... 당시 거리를
구경하다가 "100엔숍" 을 발견하는 행운을 잡았기로 기뻤는데, 넥타이 등 제법 쓸만
한 물건들이 많으니 매사에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울 마눌이 특히나 좋아하는 곳 이라....
이 거리는 캐주얼한 구제옷을 취급하는 패션 숍 을 중심으로 예쁜 잡화나 디저트를 파는 가게들이 빼곡하니
‘10대들의 성지’ 라 불리는 다케시타도리에는 초중학생 용돈으로도 구입할수 있는 저렴하고 예쁜 옷
이나 아이템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독특한 가게들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 도 있습니다.
다케시타도리와 평행선인 ‘오모테산도’ 는 하라주쿠의 메인으로 고급 브랜드나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거리
이니 그럼 다케시타도리는 메인 스트리트의 서민 골목 그러니까 뒷골목 이라고도 할수 있겠는데 1970
년대 중반 탄생한뒤 좁은 거리에 아담한 패션 전문점 들이 잇달아 오픈하면서 활기를 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인기가 있으니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은 다케시타
도리에서만 볼수있는 풍경이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 입구에서 기념 촬영 을 하는 모습도 볼수 있으며
일본의 ‘kawaii’ 문화 가 느껴지는 아이템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패션 을 구경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다케시타도리 옆에는 일류 브랜드가 들어선 오모테산도 와 개성 넘치는 숍이 밀집한 우라하라주쿠
도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쇼핑이나 식사를 즐길수 있으며...... 도심 속 오아시스 라는
‘메이지진구’ 나 넓고 풍부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요요기 공원’ 까지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유행의 발신지 라고 할 수 있는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 에는 독창적인 패션이나 아이템을
취급하는 전문점들이 모여 있으니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템 을
원한다면 다케시타도리에 가라,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는 말은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케시타도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패션 관련 가게니 스트리트 패션을 비롯해 소녀풍의 스타일, 개성적
인 비주얼 관련 아이템이나 고딕 로리타 스타일 등 다종, 다양한 패션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고 저렴하며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옷이 많은 것은 패션의 거리 하라주쿠 를 표방하는가 봅니다?
10대 전용 패션 아이템 이나 잡화를 잘 갖추고 있는 다케시타도리는 외국인 관광객 들이 선물을
고르기에도 적합한 장소라 할수 있으니 일본 기념선물로 최고인 캐릭터 상품은
종류가 풍부하고 하라주쿠 한정 제품도 있다는데..... 파르페 모양을 한 스트랩이나
매니큐어 모양 형광펜등 장난기 넘치는 디자인의 상품 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답니다.
다케시타도리를 구경하면서 걸어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돌아 "오타 미술관" 을 찾으니
에도시대의 ‘후지산’ 을 바라보는 ‘일본교’ 를 배경으로한 민속 그림 들을 구경하던게 떠오릅니다.
여기 우키요에 (浮世畵 부세화) 그림들은 여자나 남자나 한결 같이 얼굴이 실제보다 길게
그려져 있어 그 당시 유행이 그러했음을 짐작하는데.... 여기 걸린 우키요에
그림들은 일찌기 유럽에 전해져서 고흐와 모네등 인상파 미술가 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유럽은 그릇이 귀족들이 사용하는 은접시 와 서민들이 쓰는 나무그릇 2가지 밖에 없었기에 중국 도자기 를
수입하고 있었는데, 명나라가 청나라 침입으로 망하자 혼란스러운 세월 때문에 양자강 도요인 경덕진
이 위축되자 그 대타로 유럽에 일본 도자기 수출길 이 트여 17 ~ 18 세기에 규슈 아리타 북부에 이마리
(伊万里) 항 에서 무려 1,000만개의 도자기가 유럽 으로 건너가서는 당대의 유럽인들을 매료 시켰습니다!
유럽인들이 이를 모방하여 유럽 도자기를 자체 생산 할 때 까지 유럽에 일본 예술품의
명성 을 드높였던 것이었으니, 이때 도자기 포장재로 우키요에 그림이 찍힌
종이 를 사용했는 데..... 이 그림들이 유럽의 인상파 화가 들을 사로잡았던 것 입니다!
우키요에 (浮世畵 부세화) 란 14세기 무로마치 시대부터 19세기 에도
시대까지 후지산 등과 서민의 애환 을 그려 찍어낸 목판화 입니다.
모네 는 부인 카미유를 모델로 “일본옷을 입은 여인” 을 그렸으며 또 우키요에 그림 “오하시 아타케
의 소나기” 를 모방해서 “ Bridge in the Rain" 을 그리는 등 그 수가 무려 수십편에 이릅니다!
고흐 는 자기 방을 우키요에 그림으로 장식했으며 귀를 자른 후에 그린 “자화상” 에도 배경은
우키요에 그림 이 덮고 있는등 그 수가 수백편에 이르며 그외 마네, 고갱, 드가 등 수십명
인상파 화가들이 우키요에 그림에 열광했던 것이니..... 당시 프랑스는 “일본 도자기와
우키요에 그림, 칠기가구” 등 오늘날의 한류(韓流) 처럼 “자포니즘” 광풍에 휩싸였던 것입니다!
후쿠오카 서쪽 아리타 (有田)는 “고이마리”, “카키에몽”, “이로나베시마” 도자기를 감상할수 있는데, 직경
60cm 의 접시에서 에도시대 생활을 유추할수 있으며, 유럽에서 일본 하면 도자기왕국으로 통하는데
“닛코나 노리다케 상표의 엔티크” 는 세계 유명 미술품 경매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거래 된답니다!
지금도 매년 5월이 되면 아리타에는 20여만명의 관광객 이 운집하는 400년 역사의 도자기 축제 가
열린다는데.... 원래 "한국이 그 도자기의 주인(원조)" 이라는걸 이제 세계에서 누가 알아준담?
오타 미술관 을 나와 이번 일본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한 교회 를 발견하는데, 일본은
불교와 신도를 믿는 나라로 기독교도가 1% 미만 이니 따라서 기독교 국가에서 쓰는
2020년 이라는 연도 대신에, 자기들 연호 를 많이 쓴느데 이즈음에는 2가지를 다 사용 합니다.
그러니까 기독교 국가에서 사용하는 2020년 8월 2일 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지 2,020년 하고도 8개월
이틀째 되는 날 이라는 뜻이며.... 헤이세이 32년(平成년) 은 일본 왕 아키히토가 일왕(천황)
으로 즉위한지 32년째 라는 뜻이니,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 동양에서는 수천년 동안 연호를
사용하였으니 임금이 즉위할때 마다 연호가 새로 바뀌는 것을 일본은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은 일찌기 "탈아입구(脫亞入區)" 라 하여 동양 것을 버리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음력
을 과감히 버렸으며 설도 양력 1월 1일 로 지내고, 추석 마저 양력 8월 15일을 "오봉절"
이라 하여 과감히 바꾸었으면서도 연호 만큼은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니....
어린이들 잔치인 "히나마쓰리" 등 옛날 풍습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