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기 세무사로써 합격수기를 쓰게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세무사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나의 조그마한 경험이
미래를 준비하며 노고를 아끼지 않는 예비 세무사님들에게 커피한잔의 여유와도 같은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하는 여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Ⅱ. 기나긴 여정의 시작
대학을 뒤늦게 들어간 나는 대학 1년을 마치고 군대를 간 후 군을 제대한 1996년부터 회계원리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회계사의 꿈을 꾸며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나름대로의 성을 구축하면서 점점 사회와는 동떨어진 고시생이 되어갔다. 왠지 고독을 즐기고 있다는 감상에 젖어 고시생활을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던 철없던 시절이었다. 고시반 생활을 한 나는 선배형들과 주로 어울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실력을 키워야 할 때 실력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만을 즐겼던 것 같다. 참으로 대단해 보이던 실력을 가진 선배들 틈에 끼여 공부하는 자부심으로 지내며 처음으로 회계사 1차 시험을 치뤘다. 나에겐 실망 그 자체였다. 처음 시험이라지만 뭐가 뭔지 도무지 몰랐다. 나야 실력이 없어서 였다지만 같이 공부하던 선배형들이 시험에서 낙방하는 것을 보며 실력이 뛰어난 형들도 안되는데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운도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신의 선물임을 잊은 채 시험은 운이란 말만 되풀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하지 말았어야 하는 생각들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면서 나는 공부를 뛰엄뛰엄 하고 있었다. 몇 일 공부하고 몇 일 방황하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한해 한해 시간을 좀 먹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은 지나 1999년 8월 졸업을 하게 되었다. 졸업을 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이루어 놓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웠다.
무엇인가 하려고 버둥거렸지만 내게 남은 건 졸업장 하나뿐이었다. 정말 벼랑 끝에 내몰린 것처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Ⅲ. 새로운 시작
무엇이 문제인가? 나는 내 자신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나는 항상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나와 생활 패턴이 틀리기 때문에 언제나 그들이 나의 시간계획에 맞춰 주지는 않는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일찍 합격을 맛볼 수 있다. 자신의 계획에 주변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적이지 못하다면 홀로서기를 배워야한다.
여지껏 나는 도서관에서 혼자서 공부를 못했다. 홀로서기의 가장 큰 적은 식사였다.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이 왠지 서투른 나는 오랜시간 도서관에서 보내지 못했다. 배가 고프면 집에 가야했기 때문이었다. 남들 앞에선 쑥쓰러움 때문에 혼자 밥을 못먹는 내 자신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런 문제를 알고있지만 해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합격수기에 “왠 밥 타령이냐”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런 문제는 경험해 본 분들은 누구나 알 것이다. 왠지 소외되고 혼자가 된 느낌은 정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누구도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왜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남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신경을 써야 하는가?”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목표를 위해선 꼭 거쳐야 할 단계였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건 난 나의 길만 가면 된다고 생각 하지만 실천단계에서 항상 무너짐을 맛보았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홀로서기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점점 자리잡혀 갔다.
아마도 지금 혼자서 외롭게 공부하는 분들은 합격의 문턱에 훨씬 가까우리라 생각이 든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내가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도 있었지만 난 나 자신을 믿었다. 자신감이 바탕이된 홀로서기는 그 무엇도 두렵지가 않았다.
이러면서 차츰 “내가 독해지는구나 ”라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혼자 밥먹는 것이 자유롭진 않다. 하지만 그래야 할 때라면 그럴 수 있는 맘의 준비가 생긴 것이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에서 나의 모든 일들이 엉망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홀로서기는 보기좋게 맞아 떨어졌다. 나를 변화시키면서 공부의 습관도 변화되어 갔다.
Ⅳ. 발상의 전환
아침 8시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시작하면 저녁 9시, 10시까지 당연히 있어야 맘이 놓이곤 했던 성격이 아침에 4시간 공부를 하고 1시간쯤 도서관 주위를 운동 겸 산책처럼 걷기 시작했다. 걷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예전과는 달리 또 다른 활력소가 되어갔다.
물론 귀찮아서 안한 적도 많지만 결코 걷기운동을 했던 날보다 좋은 하루가 되지는 못했다.
발상의 전환, 나에겐 또 다른 내가 되어 가고 있었다. 이렇게 하루는 오후 6시쯤 마무리를 짓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이전보다도 맘이 편하고 불안함은 없어졌다.
규칙적인 생활, 시간에 쫒기지 않는 생활, 즉 여유로움은 나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지인들과도 모두 연락을 끊었다. 혼자 남아있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고 이젠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었다.
전쟁이나 다름없이 느껴지면서 2002년 세무사 1차시험에 합격했다. 회계사 시험을 공부하던 중에 세무사 1차 시험이 되고 나니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게 됐다. 세무사의 길이 나의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나이가 제법 있으니 오히려 이쪽길이 빠르겠다는 생각 등, 여러 고민에 빠져들었다. 이래 저래 2002년 세무사 2차 시험은 치뤘으나 부족했던 것 같다.세법학을 처음 보는지라 이해도 안되고 외워지지도 않았다. 그렇게 세법학 2부는 과락을 맞았다. “절실하자”는 다짐과 함께 다시 공부를 했다. 또 다시 규칙적인 생활... 더 여유롭고 내 상황을 즐기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7시간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시험당일 시험을 보고 나오면서 “난 되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결코 자만이 아닌 자신감에서 나오는 나의 소리였다. 합격자 발표날 기도하면서 보던 컴퓨터 단말기의 내 이름 석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 벅참이었다.
누구라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함이 이뤄 낸 결과이기에 감히 여러분께 말씀 드리자면 일상 생활속에서 가장 평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수험 생활을 마칠 수 있을 것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 역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란 말에 동감하며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찾아내어 바로 개선하고 실천할 수만 있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으리라 확신한다.
Ⅴ. 조언하고 싶은 것
1) 나도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해 수험 생활중에 여기저기 친구들 모임에도 자주 가곤 했었다. 하지만 득이 되는 것은 없고 실이 더 컷던 것 같다. 공부를 하다보면 성격이 예민해 지기 마련인데 누구도 나의 성격에 맞춰서 이야기해 주진 않는다. 좋은 여자친구가 있다면 힘이 될 수 있겠으나 한달에 두세번 만나는 친구가 나의 모든걸 다 헤아려 주진 못할 것이다. 이야기 중에 상처도 입을 것이고 그 상처가 공부중에 머리를 혼란스럽게 할 때도 많을 것이다. 나의 경험을 보건데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험생에겐 스트레스가 된다.
나는 학교 도서관이 아닌 시립도서관을 갔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서 혼자 공부한 것이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잡담하는 중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혼자 공부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나았기 때문이다.
2) 술을 자주 안 먹는 편이 나을 것이다. 술을 자주 대하다 보면 술이 술을 부르게 됨을 느낀다. 담배는 피우고 다시 공부할 수 있지만 술은 다음날까지 나를 지친 상태로 만들었다.
일주일에 의미가 부여된 날이라면 기분전환으로 가끔 먹는 건 좋지만 아무 의미 없이 술을 대한다면 수험생활이 무의미해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3) 하루에 꼭 1시간이라도 걷는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공부시간이 이 시험을 결정짓는 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말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한다면 중간정도에 운동을 하고 다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나는 아침공부는 잘 되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멍한 상태로 공부를 하게 됨을 느꼈다. 운동도 할겸 도서관 뒤에 있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책로를 갔다온 뒤로는 육체적으로는 피곤했으나 정신은 맑아짐을 느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쉰 후에 1시간정도 산보를 하는 식의 운동을 한다면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운동을 하면 피곤하고 힘이 든다. 하지만 육체적으로 오는 피로는 잠시만 지나면 개운해진다. 다시 아침처럼 정신은 맑아지고 활기차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것이다.
몇 백 번을 강조해도 틀리지 않은 말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하루를 이틀처럼 사는 방법인 것이다.
4) 남의 말이나 시선을 가볍게 넘기라는 것이다. 처음에도 얘기했듯이 아무도 나의 삶을 대신 살아 주지 않기에 내가 무엇을 하던 떳떳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내게 이러쿵 저러쿵 할 이유도 없고 그것을 들어줄 여유도 지금은 없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도 개업하면 어렵다느니, 너무 많이 뽑아 비젼이 없다는 등의 이야기로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가 빈번한 걸로 알고 있다. 나도 한때 그런 글들을 읽고 실망을 한때도 있었지만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의 장단에 놀아 주지 말기를 바란다. 무슨 일이든지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일은 그 다음에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지 미리 걱정하고 방황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지금 공부하면서 고민해야 할 것도 너무너무 많은데 그 다음일까지 걱정한다면 공부할 부분이 줄어들게 됨은 너무도 당연하다.
5) 한가지 책만 집중하지 말도록 권하고 쉽다. 하루 동안 한가지 책만 보고 오는 경우가 나도 많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많이 떨어뜨리고 또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첫 페이지를 대할 때와 마지막 페이지를 대할 때는 집중력이 현저히 달라진다.
나는 과목을 바꿔가며 공부하지 못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한번 두번 시도해 보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Ⅵ. 1차, 2차 과목별 공부방법 및 교재
나의 공부방법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자기 자신의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방법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몇번의 시행 착오를 거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름대로 든다.
(1) 1차 과목
1) 재정학
나에게 재정학은 상당한 부담이었다. 회계사 공부를 하던 수험생에겐 세무사 시험과목 중 가장 먼저 난관에 부딪치는 과목이기도 하다. 미시경제학을 잘 보아둔 수험생이라면 그리 큰 걱정은 접어두어도 괜찮을 듯하다. 미시경제학을 바탕으로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재정학에서 고득점을 받지 못해 조언할 처지는 아니지만 처음 재정학을 공부하는 분들은
요약된 서적으로 빠르게 여러번 회독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미시경제학 : 심상선, 이재민 : 법문사
재정학연습 : 최영한, : 태영출판사
2) 상 법
상법은 반드시 고득점을 하여야 하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들이야 더 맞고 덜 맞고의 플러스 마이너스가 가능하나 상법만큼은 1차 시험 합격의 필수조건이다. 100점은 못 맞더라도 한 두개 이상은 틀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해와 조문암기는 필수이며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한다. 1차 시험은 문제를 누가 많이 풀어보았느냐 하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나의 경우는 화장실에서는 김학묵의 다이어트 상법을 통해 법조문을 계속 반복하여 읽는 습관을 들였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판례를 봐야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의 경우는 판례를 보지 않았다. 판례를 봐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난 과감히 판례를 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기본서의 이해를 통해 판례를 공부하지 않고도 맞출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상 법 : 김학묵 : 웅지경영아카데미
다이어트 상법: 김학묵 : 웅지경영아카데미
3) 영 어
잘하는 수험생은 부담이 없는 과목이지만 어려워하는 수험생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과목이다. 공부를 해도 내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기도 어렵다. 요즘 문제의 난이도는 수능식으로 출제되는 것 같다. 잘하는 분들이야 무슨 방법이건 자기가 잘 하지만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내가 권해드리는 방법이 낫다고 생각이 든다. 서점에 가서 고시영어니 하는 어려운 영어를 사서 보기보다는 대입 수능영어의 독해나 문법을 보시는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되실 것이다. 다만 어휘에 있어서 어휘 책 한권을 정해 단어 하나를 외우려기 보다는 소설책을 읽듯이 계속 반복하듯이 읽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휘를 눈에 익히면 그 다음은 자기도 모르게 시험문제의 답이 보일 것이다.
Incredible university vocabulary : 경선식 : 아카문화사
4) 회계학
회계학은 재무회계와 원가회계가 있다. 재무회계는 30문제 정도, 원가회계는 10문제 정도 출제된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과목이며 가장 신경이 쓰이는 과목이고 2차 때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대부분 1차 공부와 2차 공부가 병행되어야 한다고들 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고 어떻게 보면 틀리는 말이다. 경험으로 보건데 1차 객관식문제도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얼마나 빨리 문제를 이해하고 풀 수 있느냐가 당락을 좌우한다.
솔직히 처음 보는 40문제를 풀라고 하면 뛰어난 천재들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지는 시험일 것이다. 하지만 절대 처음 보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시험을 한 두번 봐 본 수험생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기업회계 기준서에 대한 이해와 중급 재무회계책에 나오는 이론정도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면 지겨울 만큼 문제를 풀도록 권하고 싶다.
객관식 말고 2차 위주로 공부하라는 말도 있으나 객관식위주로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2차 시험에 대해서도 눈이 떠질 것이다. 문제는 객관식이건 주관식이건 같은 것이다. 다만 답을 5지선다냐, 작문처럼 길게 쓰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객관식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주관식 2차 문제들도 다 풀 수 있다.
회계학 과목은 1차 공부가 자연스럽게 2차로 옮겨가는 과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풀 수 있느냐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보아야 하고 시험장에서도 어떤 문제가 나와도 몇 번인가 풀었던 기억이 있어야 한다.
중급 재무 회계 : 권수영, 이재경 : 박영사 :
: 연습문제를 따로 복사해서 계속 반복해서 푼다.
: 2차 시험까지 이 책의 연습문제로 모두 소화되리라고 본다.
기업회계기준서 : 인터넷 자료실에서 복사해서 자주 읽어본다.
원 가 회 계 : 김순기 : 박영사 :
: 연습문제를 따로 복사해서 본다. 연습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을 정도까 지 계속 연습해야 한다. 2차 시험까지 모두 소화할 것이라 본다.
5) 세 법
회계학만큼이나 잛은 시간안에 달성되기 쉽지 않은 과목이다. 이해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어느 정도 전체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요약된 서적을 통해 빠른 회독을 권하고 싶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동안 이해하지 못한 것을 다시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할뿐더러 객관식을 푸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회계학과는 달리 1차와 2차가 확실히 틀린 과목이다. 2차를 세무회계, 세법학으로 보지만 1차때와 2차때의 공부패턴은 다르다. 1차 과목인 세법도 연습을 통해 숙달해야한다. 객관식을 많이 풀어본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준규 교수님의 세법개론에 나와있는 문제들을 따로 모아 푼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여긴다. 반복적으로 10번이고 20번이고 풀어주기를 바란다.
세법개론 : 이준규 : 영화조세통람사
세법개론 : 정재연 : 세학사
(2) 2차 과목
1) 회계학 1부(재무회계)
1차 회계학의 연장이다. 회계학에서 고득점을 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간신히 턱걸이를 했을지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1차가 끝난 후 2차시험 전까지 충분히 실력을 올릴 수 있다. 그것은 아까도 말했듯이 반복 학습이다.
나는 1차때 보던 중급재무회계의 연습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았다. 고급회계는 내 자신이 불안하지 않을 정도로 보았다. 만약 여러분들이 고급회계를 공부해도 불안하다면 중급회계로 끝내도 내 생각에는 당락에는 그리 차이가 없으리라 본다.
고급회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는 요즘 추세에선 거의 없다고 보여 지기 때문이다.
2) 회계학 1부(원가회계)
김순기 교수님의 원가회계 연습문제는 난이도 면에서 상, 중, 하로 나눠진다.
어려운 수준의 문제는 머리만 혼란시키고 자신감만 상실시키므로 과감이 skip 하는게 나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 똑같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나만 다르지 않으며 내가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것이다. 차근차근 맘 먹은대로 실행에 옮기기에 충분한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하는것이 최우선이다.
김순기 교수님의 책이 보기 어렵다면 박호근님의 원가관리회계란 세무사 2차 대비로 나온책 을 봐도 무난하리라 본다.
3) 회계학 2부
1차때 세법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계속 요약정리된 수험서를 반복하여 봐야한다.
그러면서 세무회계에 대한 접근을 하여야 이해가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처음에는 세법개론을 찾아가면서 세무회계를 풀어야 하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가 한숨만 쉬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고 매진한다면 어느새 속도가 붙으면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최태규님의 세무회계종합문제를 어렵더라도 풀기를 바란다. 회계학 2부에서도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변형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잘만 소화해 낸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
문제가 나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들 나의 상황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말고 숙달되도록 반복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인 것이다.
4) 세법학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2차 시험의 관문이다. 과락을 걱정해야 할 만큼 채점에 대한 기준도 애매하다. 나도 처음 세법학을 대할 때의 기분은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 한마디로 감이 오지 않았다. 특소세나 지방세법이 낯설기만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변천수님의 응용논제 120선을 보기 시작했다. 그냥 읽어 나갔다. 무식한 방법이었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한번 두 번 이렇게 읽다보니 어느새 그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암기가 선행된 이해가 되어버린 것이다. 100번을 읽으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공부의 방법은 진리가 없는 것 같다. 자기한테 맞으면 어떤 것이라도 다 자신의 공부비법이 되는 것이다.
이해가 조금씩 되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나는 문제를 읽고 답을 읽는 식으로 테이프에 녹음을 했다. 문제를 선별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내가 녹음하고 내 말소리를 듣는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아내의 도움으로 아내가 녹음을 하고 난 그 내용을 듣기 시작했다. 잊혀지지 않게 반복해서 기억을 되살려 주기 때문에 잘 때나 이동할 때 늘 이어폰을 끼고 듣고 다녔다. 눈으로 보기 어렵다면 귀로 듣는 식의 발상의 전환이 지금 수험생 여러분에겐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Ⅶ.시간 계획표
- 07시00분 정도 : 기상
- 08시30분 정도 : 도서관 도착, 공부시작
- 12시00분 정도 : 점심식사 겸 휴식, 걷기운동
- 14시00분 정도 : 공부 (공부가 잘 안되면 다시 운동을 한다)
(자료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다른 책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18시30분 정도 : 귀가하여 식사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함)
(관련 책들을 주로 읽었음, 수험서 말고 교양서적 위주로)
(녹음해둔 내용을 듣거나 강의테입을 사서 틀어놓고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음)
- 23시30분 정도 : 취침
첫댓글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세무사님이 국가고시에 올리기 전에 저에게 메일로 보내준건데 약간의 수정을 해서 올려 드립니다...참고하세요...
맘에 와닿는 얘기입니다....
셈사님..전번에 만난 이완석 셈사님이 안부좀 전해달라구 하시던데여..ㅋㅋㅋ
넵~~~ 안부 잘 받았다구요 전해주세요..ㅋㅋㅋ 오늘 날씨 무지하게 덥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ㅠ_ㅠ자!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 공부하자.
이미 국가고시에 읽었지만, 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ㅋㅋ 예비셈사의 샘..성욱씨 (스마일님..)방가....자주 놀로 오셉...글고,cta40님..이번주 토요일 더존뉴턴스 특강 꼭받으세여...이옥주팀장님한테 회계모듈 깔아주라고 부탁드렸거든여..노트북 꼭갖구 가세여..^^
종종 놀러오겠습니다...셤 끝나면 함 찾아뵙죠^^
스마일님..이번셈사 시험2차만 남았잖아여..7월달에 있나여?꺽 합격하셔서 세무사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정말 엸심히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