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의 상징 삼막사를 들러서...
지난 6월 8일(토요일) 경향OB산악회는 관악산 산행 계획을 바꿔 관악산과 나란히 하고 있는 삼성산(481m)으로 6월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이날 호암산 호압사를 기점으로 시작한 산행에는 무더운 더위도 아랑곳 없이 16명의 경향산우들은 오랜만에 찾은 삼
성산 산행길을 쉼없이 오른다. 이날 산행은 날씨가 무더워 산행이 매우 염려되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신록의 푸름이 전체 등산길
을 완전히 덮어줘 햇볕과는 별로 인연이 없는 산행을 한 것이 큰 도움을 주었다.
신라 문무왕(677년) 때 고승 원효 의상 윤필 등 3성인이 삼막사(三幕寺)를 짓고 수도하였다하여 붙여진 삼성산(三聖山)에는 호압
사(虎壓寺)를 비롯한 많은 절과 암자가 산재하고 있다. 높은 지대에 자리한 삼막사는 암자와 비슷한 조그마한 절로 알고 있는 사
람들이 많으나 실제 예상을 초월하는 사찰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사찰 주위에는 수백년 이상의 노송 등 수목이 울
창하여 깊은 산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삼성산 자락 신림동 고시촌 인근에는 천주교 성지가 자리하고 있다. 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효수형을 받고 순교한 3인의
프랑스 신부가 안장되었던 곳을 기리기위해 세워진 천주교 성지, 인근에는 수많은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돼 산행 참여 산우가 적으리라 여겼으나 예상외로 다수의 산우들이 참여했다. 경향산악팀의 산사랑과 우의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 삼막사 앞 노송이 들어찬 넓은 숲마당에서 경항산우들은 각자 가져온 간식을 내놓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간식 후 삼막사 경내를 둘러보고 2시에 삼막사에서 경인교대 정문으로 향하는 산행로로 1시간을 내려서니 '쌈도둑' 간판
이 붙은 산뜻한 2층집이 우리를 기다린다. 신림동에서는 '우리설렁탕', 이곳 석수동에서는 '쌈도둑'을 운영한단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풍채 좋고 후덕한 나이 좀 든 여사장이 인상도 아주 좋고 말 솜씨도 다정하다. 조회장이 예약한 음
식 메뉴. 삼막사 간식시간에 너무 많이 들지 말라는 조 회장의 말이 이제야 실감 난다. 소갈비찜에다 돼지고기 주물럭, 생선 구이,
더덕구이, 맘껏 먹을 수 있는 쌈 등등. 거기에 곁들인 맥주와 소주, 산행도 좋았지만 뒤풀이가 더욱 좋았다.
이날 산행에는 강남기 김무부 김상훤 김영재 김충한 박정강 윤흥인 임상묵
임상학 이상호 이정세 이충선 장 옥 전철수 정운종 조명동(가나다순) 등 16명의 산우가 참여했다,
삼막사에서 바라본 학우봉.
호압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비탈길을 오르는 경향팀.
한 고비 비탈길을 오른 후 휴식을 하는 경향팀.
호암산 전경.
이상호 산우.
김충한 산우.
김상훤 산우.
윤흥인 산우.
삼막사 전경.
삼막사 앞에서.
산우들이 간식 후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다.(이하...)
삼막사 경내의 거목들.
삼성산에서 안양방면으로 뻗은 학우봉능선. 이 능선을 따라 능선 너머 좌측계곡으로 흐르는 안양유원지 방면 여러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막사 산신각 위 암벽의 벽화.
삼막사에서 경인교대 방면으로 내려오면 삼막사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를 만난다.
석수동 '쌈도둑' 집의 메뉴. 식사 중간에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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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폭염에도 무리한산행 대단합니다 아직도 젊음의 혈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건강오랬동안 유지하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바랍니다
나도 가보고 싶지만 이젠 자신이없어 동행하지못해 죄송합니다 계속 건강유지하십시요 최 귀 조
강남기 오랜만에 제법 큰 장 이 섰 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 드 립니다.하산 후 회식은 정말 좋 았습니다.
호보련자님과 동감이요 더울때는 붙어가는거요 7월 6일 둘레길워킹에 많은 참석바랍니다 무더위찜통 날씨엔 과음과식하지맙시다 여러분에 근강을위하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