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김석진, 김창석, 박찬도, 박화서,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경환, 이달희, 이흥주, 장주익, 정전택,
김소영, 김옥연, 김정희, 나병숙, 송경희, 안명희,
오기진,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이영례, 이정수,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용만.이규선, 박동진.방규명,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이창조.정광자, 전한준,유상실, 함수곤.박현자, 황금철.한숙이 (50명)
2015년 8월 16일,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 주말걷기입니다.
8월 14일이 갑자기 임시 공휴일로 되어 3일간 쉬는 날이라
많이 나오지 못하시는건 아닌지, 비가 오는건 아닌지, 더위는 어떨지...
안내를 맡은 사람은 누구나 겪는 똑같은 걱정이었습니다.
다행히 흐린 날씨에 기온도 약간 내려가
그런대로 걷기에 무난한 날씨라,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이복주 회원과 함께 들고 온 삶은 옥수수를
도착하는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50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매주 만나지만 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담소들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2개월여 미국에 다녀오신 나병숙 회원님이 반갑습니다.
훨씬 더 젊어 지셔서 60대도 안된 모습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모두들 좋아하였습니다.
오후 3시 30분 참석한 회원님들 인원 점검을 마치고
5호선 '장한평역' 4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직진을 하면
중랑천변 장안 벚꽃길이 나옵니다.
동대문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녹지 순환길 5.9km중
오늘 우리는 3.8km를 왕복하고 배봉산 근린 공원을
일부 돌아오는 9km정도의 평탄한 걷기 코스입니다.
몇 십 년 된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푹신한 우레탄이 깔린 평지라서
우리 한사모가 걷기엔 아주 좋은 명품길입니다.
4월 벚꽃이 필 무렵에는 여의도를 찾아 갈 필요가 없는
벚꽃길이어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길입니다.
벚꽃길에는 예쁘고 아담한 작은 도서관도 있습니다.
담장이 덩쿨이 감싸안은 터널도 지나가 봅니다.
각종 운동시설은 물론 화장실과 작은 도서관과
건강 지압로와 쉼터가 많아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아주 편리하게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옷의 색깔, 디자인이 최신 패션입니다.
5년전에는 없었던 나무데크길이 좋습니다.
이팝나무 쉼터. 벚나무 쉼터 등
소규모의 쉼터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한시간 넘도록 쉬지않고 왔더니 원성이 자자합니다.
4-50분 걸으면 쉬어달라는 우리의 몸이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배봉산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같은 대규모 식구가 쉴곳은 제1쉼터입니다.
화서표 인절미와 창석표 칵테일과
신원영 노래교실이 열립니다.
전한준 회원님은 얼굴 익히기용 앨범사진을 찍느라
쉬지도 못하십니다.
1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겸재교를 지나 장안교로 내려가 중랑천변 인도로 걷습니다.
단체사진 찍을 계단이 없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봅니다.
나팔꽃, 코스모스, 부용화, 억새들이 반깁니다.
주말농장도 보이구요.
수영장에서 노는 아이들이 추워 보입니다.
김민종 회원님,
사진 잘 찍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감사합니다.
군자교로 올라와 저녁 식사 장소인
동래 복국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복지리는 아무데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5년 전에 개업한지 한달쯤 되었을 때
우리 한사모를 단체손님이라 기꺼이 반겨 주었는데
여전히 잘하고 계셨습니다.
건배사는 70주년을 맞이한 광복절과
우리 한사모와 각자 개인의 꿈을 위하여
"꿈은 이루어진다"로 하였습니다.
지난 주 윤종영 고문님의 팔순 잔치를
아무런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하는 바람에
너무 너무 죄송스러워
올해 팔순을 맞이하신 세분의 고문님을 함께 모시고
조촐한 축하를 해드렸습니다.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집자 추기] '할미꽃하모니카앙상상블' 단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10월 17일, 영광스러운 꿈의 무대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느라 너무나도 바쁜 앙상블 단원 여러분 모두가 참석하여
윤종영 고문님, 이흥주 고문님, 심상석 고문님의 팔순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특별연주를 멋지게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한사모 회원 모두의 버팀목이신 세 분의 고문님!
지금 모습 그대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편집자 추기]함수곤 대표님은 팔순 잔치는 일년 내내 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회장이 너무 편애를 하는 것 같다는 죠크도 던졌습니다.
이흥주 고문님은 지난 메르스때문에 외국에 있는 자녀들이 들어오지 못했고
심상석 고문님은 8월 24일(음7.11)이 팔순이라고 합니다.
젊은 회원들이 팔순을 맞이한 세분의 고문님들께
술 한잔을 올리며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경환 회장은 한사모 주말걷기 제400회 기념행사가
9월 6일에 있음을 예고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으며
또한 한사모 가을철 평화누리길 걷기(10월20일~22일 예정)를 위하여
회장, 정정균 사무국장, 김영신 주말걷기 총무 세 사람이
8월18일, 19일 이틀간 사전답사를 다녀오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398회 주말걷기 안내자인 박동진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모입니다.
[편집자 추기] 후식으로 나온 수박은 미국에 다녀오신
나병숙 회원님이 내신것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밖에 나가니 소나기가 주룩주룩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왔는지 땅이 흥건히 젖어 있습니다.
걷기를 마칠 때까지 참아준 하늘에
깊은 감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가시는 길 옷이나 젖지 않으셨을까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윤정자 단장님, 좋은 길 찾아서 안내하고 좋은 식당 선정했고, 멋진 후기 쓰느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후기 증 '귀가할 때 회원들 옷이 젖을까 염려되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대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성들여 준비해온 옥수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칭찬하여 주시고 댓글을 열심히 달아 주시는 대표님! 감사합니다
혹시 비맞고 가신거 아닌가요?
우리 할미꽃 앙상블 단장님의 걷기 안내하는 날이어서 사진을 잘 찍으려 해 봤지만 한계가 거기까지인것을 고백합니다.
단체사진 찍을곳이 없다는 얘기에 저도 당황 했지만 모두 한자리에서 촬영 했으니 다행한 일이지요.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