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 . 8. 30
장소 : 황제도
인원 : 4명
물때 : 조금
날씨 : 아주더움
조황 : 저조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황제도 돌돔 야영낚시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철수 시간은 오후12시30분이라
부지런히 낚시를 해서 새벽에 자고 있을때
출조배가 갯바위에 내려놓고 간 성게까지
소진하려면 정말 열심히 낚시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대창형님이 끓여 주신
어묵탕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돌아서니
벌써 주위가 훤해 지네요
첫 캐스팅은 어제 쓰고 남은 말똥성게를
4~5마리씩 끼워서 3대 낚시대에 달아
캐스팅을 해봅니다
어제 오후와 마찬가지로 미끼가 들어가기
무섭게 녹아 버리네요
그렇게 부지런히 말똥성게를 끼워 낚시를
이어가던중 심상치 않은 예신이 들어오고
아니나 다를까 낚시대가 반이상 처밖히기
시작하고 빠르게 챔질해 보지만 헛빵을
까고 맙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말똥성게 바늘쪽이 아닌
위쪽 성게들을 다먹히고 말았네요
위쪽 성게를 물고 늘어진듯 훅킹에 실패하고
어제 오늘중 처음으로 제대로된 입질
이었는데 후킹에 실패하고 나니 아쉬움이
더욱 크더군요
얼마후 대창형님도 전복미끼에 강하게
까부는듯한 입질을 받고 챔질을 해보니
어제 오늘 낚시중 첫 생명체을 낚으시는데
성공을 하십니다
이곳 포인트는 자리는 넓고 편하고 오후까지는
그늘이 지는곳이라 최고에 자리 이지만
낚시하는 바다속은 너무 지져분하여
밑걸림으로 채비 손실이 너무 심하네요
어제 오늘 밑걸림으로 벌써 봉돌 6봉지에
와이어 바늘을 20개는 손실한듯 한데
얼추 채비값만 20만원은 넘어 가겠네요.
하루종일 밑걸림으로 고생을 하다보니
캐스팅에 두려움 마저 듭니다
그렇게 동이뜨고 3시간동안 밑걸림과
잡어들에게 시달리다보니 다른곳에 내린
정현형님에게 사진이 오고 사진을 보니
주영형님이 동이뜨고 첫 캐스팅에 4짜돌돔
한수 하셨다고 합니다
어제 내린곳에서 너무 입질이 없어서 새벽에
출조한배를 타고 구도 노랑바위로 포인트
이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렇게 돌돔 보기 힘든날에 일행분이
한수 하신 사진을 보니 힘이 납니다
오늘 가져온 펌프가 잘 안되고 두레박까지
준비를 못하신 형님들 날도 덥고 샤워도
할겸 바다로 직접들어가 페트병으로 일일이
물을 채우셨다고 하네요
수달이 많은 지역이라 퀘미는 준비하지 않고
두레박없이 아이스박스에 물을 채우려니
죽을맛 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을 하염없이 흘러가고 초릿대에
반응도 없이 성게 전복이 사라지길
한참동안 제대로된 입질은 동뜨고
헛빵을 깐 입질빼고는 전무 합니다
그러던중 전복을 4등분으로 자른 낚시대에
심상치 않은 예신이 들어오고 하루종일
깔짝거리는 입질에 엉덩이가 무거워진
저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 거리게 만드는
예신이 끝난후 빠르게 낚시대가 처박 힙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낚시대 앞으로 달려가
챔질을 해보지만 챔질과 동시에 원줄이
터져버리고 맙니다
힘없이 터져버린 원줄에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하고 생각을 해보지만 무엇이
잘못된것인지 알수가 없네요
낚시대가 중간까지 처박히고 있는중에
딱 맞게 챔질까지 해 주었지만 바로 날카로운
수중여에 쓸렸는지 아니면 그전에 원줄에
기스가 있었는지... 입질로 봐서는 절대
작은놈은 아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역시 제대로된 입질을 오늘 두번 놓치고
나니 시간과 분위기상 더이상에 희망은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남은 미끼에 부지런히
낚시를 이어가 보지만 흔적도 없이 먹히는
미끼와 밑걸림에 이제 그만 포기 하기로 하고
오후12시에 낚시대를 접습니다
12시30분 철수배에 올라 구도로 이동하여
정현형님과 주영형님을 태우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선실에 누워 쉬어 봅니다
광주로 가는길 중국집에서 탕수육에
간짜장으로 배를 체우고 월드에 도착해서
오늘 주영형님이 잡은 돌돔을 계측 해보니
44cm가 나오네요
돌돔낚시 시작하시고 수많은 꽝을 치시고
아직은 작지만 44cm로 개인 돌돔 기록을
세우시네요
1박2일 더운 날씨에 불편한 잠자리에
귀한돌돔 살릴려고 바다에 뛰어 드시고
모기와 잡어들에 시달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출조는 조황이 저조 하지만 원없이
낚시를 한 만큼 즐거운 이틀 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정기출조일 입니다
다들 이번주는 손맛을 제대로 보셨으면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여유로운 낚시 하고 오셧네요~~~~
손맛좀 밧냐? 소문에 미끼만 끼우고 왓다는 말이 있더라?ㅋ
@찌발이(이원길) 영대형꺼 성게끼워주고 왓죠ㅎ 갈때 올때 운전도 해주고요ㅋㅋ 영대형님 보필하러 갓다 왓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