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만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고궁박물원 관광 / 연화수(蓮華手) 관음 반가(半跏)사유상 / 남천왕입상(南天王立像) / 육형석(肉型石)
대만이 자랑하는 세계 4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는 고궁박물원은 장제스가 중국본토로부터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옮겨온 엄청난 양의 유물들로 유명한데 그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세계에 자랑할 만하다고 한다.
입장료 160위안(元)에다 한국어 해설기를 빌리는데 100위안(元)이다.
중앙역에서 단스이(淡水)선을 타고 여섯 번째 역인 쓰린(士林)역에 내리면 바로 근처에 쓰린(士林:장개석) 관저, 임어당(林語堂) 사저가 있고 쓰린(士林) 야시장도 있다.
여기서부터 박물원까지는 걸어가도 되지만 마침 비가 오는 관계로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두 젊은이와 함께 버스로 이동하였다. 두 사람은 나의 낭만여행을 너무나 부러워하던 기억이 난다.
박물원은 소장품에 걸맞게 건물도 어마어마하게 크며, 고대로부터의 중국 보물들이 체계적으로 잘 전시되어 있다. 3~4층짜리 전시장이 몇 채고 무척 넓지만 유물의 수가 너무 많아 몇 년마다 한 번씩 바꾸어 전시한다던가... 주변 경관도 너무 시원하고 깨끗하였으며 관람객도 무척 많았을뿐더러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되는 대만 고궁박물원이었다.
3. 101타워(대만타워)와 국부기념관(國父記念館)
타이베이 시내 어디서나 보이지만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여섯 정거장째인 시청(市政府)역에서 내리면 바로 코앞에 우뚝 솟은 타워가 바로 101층을 자랑하는 타이베이 101타워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에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세운 162층의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타워가 세워지기 전까지 타이베이 101타워는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대만의 자존심이었다고 한다.
이 101층 타이베이타워는 우선 얼핏 죽순 모양을 닮은 그 아름다운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부(國父/孫文) 기념관 / 대만타워(101층)
입장료 400위안(元)을 내면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는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흡사 비행기를 탄 느낌으로 귀가 계속 먹먹해진다. 전망대는 89층에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입장료에 포함된 한국어 해설기를 끼면 내려다보이는 부분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 부근은 금융의 중심부라고 하며 타이베이시 전체가 한눈에 조망된다. 대만타워에서 내려와 5분 정도 걸으면 쑨원(孫文)을 모신 국부기념관(國父記念館)이 있다.
시원한 광장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쑨원(孫文)의 좌상이 건물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데 1층과 2층은 유물보다는 근, 현대 미술작품들의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북적거리고 있었고 또 근위병 교대식이 절도 있게 엄숙히 진행되어 사람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대만 독립에 직접적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은 쑨원(孫文)을 국부(國父)로 모신다는 것이 조금 의아하다.
4. 윈샨(圓山) 공원과 쓰린(士林) 야시장
중앙역에서 전철(MRT)로 4 정거장 북쪽으로 가면 윈샨역(圓山)이 있는데 근처에 멋진 공원이 있다.
공원 가운데 산 위에 수십 층짜리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멋진 건물이 있어 알아봤더니 호텔이다.
앞으로는 강이 흐르고, 녹지도 잘 조성되어 있어 경관이 뛰어난데 마침 강 건너편에 꽃 박람회가 있어 들어가 보았더니 엄청난 규모로 갖가지 아열대 꽃들을 잘 가꾸어 놓아서 볼만하였고 전통연극, 오래된 집과 정원 등 볼거리가 꽤 있다.
다양한 쓰린 야시장의 먹거리들 1, 2 / 대만 처녀 밍후이(明慧)
타이베이에는 몇 군데의 야시장이 유명한데 이 쓰린 야시장이 그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도 역시 가지가지 거리 음식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중국본토와는 달리 모두 우리 입맛에 맞고,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다. <쓰린(士林)은 장제스(蔣介石)의 호(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