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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이사야(99)/물/양식
제목 :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성경 : 사 55:1~13
찬송 : 526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40124 낙양교회 수요예배
사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사 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사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사 55: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사 55: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사 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사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사 55: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 55: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 55: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사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사 55: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사 55: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오늘 본문을 보면 유다에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물을 구할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물이 없으니 농사도 지을 수가 없어서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씻지도 못했음은 물론입니다. 그때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마른 자들은 누구든지 와서 공짜로 마음껏 물을 마시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이 초청은 바로 하나님이 하시는 초청입니다. 지금까지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기대하지 않고 다른 나라나 우상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던 다른 나라나 우상으로부터는 아무 응답이 없고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이 옵니다. 즉 목마른 자는 얼마든지 와서 물을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을 마시러 온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음료인 포도주와 영양가 높은 우유까지 같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1~3절)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들을 초청하십니다. 물이 없어서 목말라 죽어 가고, 양식이 없어서 굶어 죽어 갈 때 초청해 주십니다. 물이 있고 양식이 있으니 와서 얼마든지 마시고 먹으라는 것입니다.
사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54장에서 시온의 회복이 약속되었다면, 55장은 이스라엘이 그 회복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목마른 자들’, ‘돈 없는 자’라는 은유적 표현은 자신의 목마름과 허기를 해결할 수 없는 비천한 이스라엘의 처지를 대변합니다.
사 41:17 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사 44:3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헛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향한 여호와의 안타까움은 감탄사 ‘오호라’(호이)와 의문사 ‘어찌하여’(람마)의 사용, 명령형 동사의 나열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조급한 심정이 명령형 ‘오호라’(호이)의 반복과 강조 명령형 ‘듣고 들으라’(쉬모우, 사모아)의 사용에서 들어나는 듯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목마른 자들을 초청하시되 강제로 물이 있는 데로 끌고 오지 않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어서서 오게 하십니다. 공짜로 물을 주시는데 그 대신 백성은 지금 있는 그곳에 그대로 누워 있으면 안 되고 서로 부축하고 일으켜 세워서 하나님이 물을 주시는 곳까지 와야 합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물만 공짜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포도주와 젖’까지도 베풀어 주십니다. 이것은 보통 좋은 일이 아닙니다. 목만 축이려고 갔는데 배까지 채우게 되었고 게다가 아주 품위 있는 포조주도 마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몸 안에는 피와 체액이 흐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살 수가 없고 성령의 생수가 흘러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생에 불만이 있는 사람, 병든 사람,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그분께로 나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실패했을까요? 그가 목말랐기 때문입니다. 왜 지금 자신의 인생에 만족이 없습니까? 목마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너무 쉽게 성공하고 너무 쉽게 행복하려고 하는데 인간은 절대로 그렇게 간단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치료 받기 전까지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마음껏 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포도주와 젖까지 주셔서 매우 영양가 있고 품위 있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사 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어떤 사람이 양식을 잔뜩 샀는데 먹을 수 없는 것이라면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예전에 시골을 돌아다니는 약장수들이 많았습니다. 미끼로 화장지나 다른 선물을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공연 보여 주면서 약을 팝니다. 그런데 그 약이 그들이 선전하는 것 같이 좋은 약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어르신들이 사기를 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막대한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일하고 돈을 법니다. 모든 행복이 이 세상에 있는 줄로 알고 애타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도 너무나 어리석게도 다른 나라가 자기들을 구원해 줄 줄 알고 열심히 돈을 갖다 바치며 도움을 기다렸습니다. 더 어리석은 이들은 우상에게 열심히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사기이고 거짓이었습니다. 유다 백성에게 구원은 너무나도 가깝게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다른 나라 왕과 우상은 눈에 보였습니다. 돈이나 군사력도 눈에 보이는 힘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믿지 못했습니다. 엘리사의 종 게하시를 보십시오. 아람군대가 엘리사를 포위하고 있을 때 어쩔 줄 모르면서 떨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태연했습니다. 하나님의 불 말과 불 병거가 그들을 지켜주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사가 기도하자 게하시의 눈이 열려 하나님의 군대를 보았습니다. 그제야 그는 안심했습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본문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듣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계속 말씀을 듣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계속 말씀을 듣는 것과 ‘좋은 것’을 먹는 것과는 잘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기름진 것’을 얻는 것과도 아무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들으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자격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을 듣기만 하면 제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사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본문은 ‘귀를 기울이라’와 ‘들으라’를 함께 사용하면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때 영적으로 죽음의 상태에 있던 이스라엘은 생명을 얻게 됩니다.
신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의 회복은 여호와께서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심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다윗에게 베푸셨던 여호와의 언약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다윗에게 영원한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구원의 언약 안에 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십니다!(4~7절)
사 55: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사 55: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4절과 5절은 각각 감탄사 ‘보라’(헨)로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주신 지위와 사명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것을 생생하게 제시합니다. 즉 이스라엘은 다윗처럼 ‘만민에게 증인’,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세움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미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실패했던 이스라엘이(43:10,12) 이제 이방의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진정한 여호와의 종이 됨을 의미합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제대로 믿었더니 알지 못하는 나라 사람들을 부르게 됩니다. 구원의 소식이 외국인들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심지어 알지 못하는 이들이 달려와 도와 달라고 한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데 그 방법을 유대인들이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 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사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심판 중에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을 회개로 초대합니다. 이전에 이스라엘은 죄악과 허물로 여호와를 괴롭게 했고 여호와께서 찾아와 부르셨을 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사 43:22 그러나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롭게 여겼으며
사 43:23 네 번제의 양을 내게로 가져오지 아니하였고 네 제물로 나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나는 제물로 말미암아 너를 수고롭게 하지 아니하였고 유향으로 말미암아 너를 괴롭게 하지 아니하였거늘
사 43:24 너는 나를 위하여 돈으로 향품을 사지 아니하며 희생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 아니하고 네 죄짐으로 나를 수고롭게 하며 네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느니라
사 50:2 내가 왔어도 사람이 없었으며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음은 어찌 됨이냐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 보라 내가 꾸짖어 바다를 마르게 하며 강들을 사막이 되게 하며 물이 없어졌으므로 그 물고기들이 악취를 내며 갈하여 죽으리라
이제 이스라엘은 그들을 만나러 가까이 오신 여호와를 ‘찾으라’, ‘부르라’는 권고를 받습니다.
신 4: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또한 악인, 죄인(불의한 자)이라고 지칭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길과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권면을 받습니다.
사 1: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사 1: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이것은 여호와께서 회개하고 돌이키는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셔서 용서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43:25; 54:7~8).
하나님의 길은 다르다!
우리는 일단 눈앞에 있는 것이 전부인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축복이나 재앙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백화점에 진열된 물건이 전부인 것 같지만 사실 창고에는 진열되지 못한 상품들이 수십 배나 더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평면적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차원적으로 생각하시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사 55: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 55: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스라엘이 자기의 길과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는 첫째 이유는 그것들이 여호와의 길과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다는 사실은 여호와의 길과 생각이 이스라엘의 그것들보다는 높다는 점을 예시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시 103: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사 55: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사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돌아와야 하는 둘째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되기 때문입니다. 비와 눈이 땅에 내리면 땅을 적셔서 소출을 매어 파종할 씨앗과 먹을 양식을 주는 것처럼, 여호와의 입에 나온 말씀은 결코 헛되이 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를 이루며, 그가 말씀을 파송한 일을 성취할 것입니다. 이 비교 기법은 여호와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됨을 확증하면서, 말씀을 들음으로써 좋은 것을 먹을 수 있다는 2절의 약속을 연상시킵니다.
사 55: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사 55: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가시밭길이 걷기 편한 ‘잣나무’ 길로 변합니다. 옛날에는 ‘찔레’가 자라 다리를 찌르고 상처가 나게 했는데 이제는 ‘화석류’(하다스/도금양은 도금양과에 속하는 늘푸른 떨기나무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원산인 식물입니다. 꽃과 열매가 아름답고 식용이 가능하여 관상용이나 과일로 재배되기도 합니다.)가 피어서 향기 나는 축복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 길은 기쁨의 길이며 평안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손을 잡아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길이 나타나면 우리를 업어서 인도하십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모르고 내 욕심을 위하여 살 때에는 평안이 없었고 두려움과 불안밖에 없었습니다. 구원의 길은 좁은 길입니다. 욕심을 버리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욕심만 버리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해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나의 좋은 것을 빼앗아 가더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동안 산과 언덕이 길을 막아서 꼬불꼬불하게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산과 들이 손뼉을 치면서 길을 열어 주고 노래까지 불러 줍니다. 전에는 우리 앞이 온통 가시밭길이었는데 이제는 잣나무 숲으로 바뀌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전에는 찔레가 가득 있어서 발을 찔렀는데 이제는 화석류가 깔려 있습니다. 우리가 밟고 지나가는 자리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기면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 그 어느 것도 영혼의 목마름을 해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호히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세상을 향한 우리의 욕망과 집착을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고 그분만을 기뻐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복이 우리를 채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초청에 응하여 놀라운 축복을 받아 누리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