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은 숙소가 남아나질 않을 정도로 관광 호황 이라고 합니다. 여기 가장 큰 일조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이죠.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수가 339만명이니 하루 평균 약 2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찾았다는 말이 됩니다.
이는 일본을 찾은 외국인중 4분의 1이 한국인 이라는 말도 되죠. 생각해보면 부럽기도하고 짜증날 수 도 있는 일 인데요. 어쨋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이랬든 저랬든 기왕 간다면 가서도 갔다 와서도 기분 좋은 여행이 돼야 할텐데요. 그런데 분명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의외로 다른 부분도 많아 당황할 때가 많다고 하죠. 어찌됐든 외국이니까요.
그래서 여플이 혹시나 놓치고 가실까 준비했습니다. ‘일본 여행전 체크 必 핵꿀팁’. 한번 훑어 보고 가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자 그럼 한번 볼까요.
1. 택시 문에 손대면 안돼요? 웬만하면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에선 택시문이 자동 개폐입니다. 설령 수동이어도 기사가 열고 닫아주지요. 친절하다고요? 네 친절하죠.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택시가 정차한 후 한국에서 하던 버릇처럼 무의식 중 문을 잡아당기거나 하차후 문을 세게 닫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본 택시기사들에겐 이런 행동이 실례가 될 수 있답니다. 물론 외국인이라 몰랐을 수 도 있지 할 수 있겠지만 이왕 가는 거 알아놓으면 아무래도 좋겠죠? 살인적 택시요금, 한국의 2~3배
일본 택시요금은 한국의 2~3배 입니다. 평균 2km기준 약 600~1000엔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택시들은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안 그런 곳도 있으니 만약을 위해 현금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2. 버스 탈 때 운임 헷갈리지 않기
일본은 보통 버스를 탈 때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타는 방식도 좀 특이한데요. 처음 탈 때 문 옆 정리권 기계에서 정리권을 뽑게 돼있습니다. 정리권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 숫자가 기사석 위쪽 전광판에 운임과 표시되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구간별로 요금이 바뀌는데 내리기 전 전광판에 뜬 숫자가 요금이죠. 내릴때 요금과 정리권을 운임 투입구에 같이 넣으면 됩니다.
또 일본 버스를 탈 땐 정류장에 한 줄로 정확히 서는 게 일반적인데요. 아무래도 한국에 비해 버스가 정해진 정차구획에 정확히 서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괜히 어중간하게 서면 새치기한다고 오해 받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길.
3. 더 까다로운 공공장소 매너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얘기죠. 한국보다도 남의 시선에 더 신경 쓰는 일본. 그래서 일까요. 공공장소에서 유별날 정도로 매너에 신경쓰는 모습인데요. 예를 들어 현지에 가보면 사람들이 왠지 소곤소곤 얘기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예외도 있습니다.특히 오사카쪽)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 에서는 특히 나요. 어느나라 에서나 큰 목소리로 떠드는 건 매너없는 행동이지만 일본인들은 특히 예민한 느낌입니다. 또 한가지, 일본에선 연인들간에 스킨쉽하는 걸 좀처럼 볼 수 가 없습니다. 남녀관계에 개방적인 서구뿐 아니라 한국,중국에서도 길거리에서 농도 짙은 스킨쉽을 하는 커플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일본사회는 그런데 특히 민감하다고 하네요. 겉으로 내색은 안해도 일본인들의 특성상 속으로 엄청나게 흉볼 가능성이 크니, 일본 여행가서 만큼은 커플 끼리라도 공공장소 스킨쉽은 지양하는게 좋겠죠?
4. 가격표에 적힌 금액이 다가 아니다?
숨은 8% 소비세를 기억해야
일본에선 물건가격을 표시할 때 8%의 소비세가 포함되지 않은 세전 금액과 세후 금액을 따로 표시할 때가 많습니다. 2015년 이후 바뀌었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세전금액이 세후 금액보다 눈에 띄게 표시돼 있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가격표를 보고 물품을 구매하려 했다 현금이 모자라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가게들은 확실히 병기하고 있죠. 또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할인점 ‘돈키호테’의 경우, 계산대 앞에 잔돈 바구니가 있어 잔돈이 필요할 경우 보통 4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5. 현지 쇼핑고수는 8월을 노린다
일본은 보통 새해 전후와 초여름에 한 차례씩 대규모 세일을 실시합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여기 맞춰 쇼핑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 쇼핑 고수들은 이 시즌 이후 2월과 8월을 공략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때 세일 기간 팔지 못한 물건을 최대 70~80%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 하거든요. 일본에서 쇼핑 득템을 노린다면 한번 고려해 봄 직 할만 합니다.
6. 선물은 드럭스토어에서
귀국때 지인들 주려고 과자나 초콜렛, 악세사리 등 간단한 기념품을 사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보다 드럭스토어 또는 복합 할인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종류도 많고 저렴합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돈키호테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대상 할인 및 선물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미리 확인해서 준비해 간다면 추가적인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7.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땐 편의점
일본 전역 2만 개 이상 편의점이 환전소
요즘엔 일본에서도 카드 사용이 많이 일반화 돼있죠. 하지만 길거리 음식이나 일부 가게에서 카드를 안 받는 경우도 많은데요. 현금이 없는데 은행이나 ATM기도 보이지 않고 날도 늦었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럴 땐 편의점으로 직행하시면 됩니다. 세븐일레븐, 로손 등 편의점에 보통 ATM기가 다 있어 언제든 쉽고 빠르게 현금을 인출 할 수 있으니까요. 세븐일레븐의 경우 ATM기에서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카드로 현금인출 수수료 할인
잘 찾아보면 해외에서 카드사용으로 수수료 할인을 챙길 수 있는 '해외 특화카드'가 있답니다. 단순 결제 뿐 아니라 현금 인출을 할 때도 알게 모르게 혜택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해외 특화카드는 현지에서 ATM 현금 인출시 3달러의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이용액의 1% 해외이용 수수료 외에 전부 면제된다고 합니다.
8. 동전지갑을 준비하면 좋다
일본도 카드사용이 일반화 됐다고 하지만 카드만 덜렁 가지고 가면 불안해서 안되겠죠? 아무래도 현금을 쓸 경우가 생기는데 일본은 통화단위가 작아서 500엔 짜리 동전 하나가 한화로 약 5000원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편의점이나 기념품점에서 물건 좀 사다보면 어느새 동전이 가득 생길때가 많죠.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지갑을 사면 동전지갑이 달려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일본 갈때 동전의 거추장스러움을 덜기 위해 조그만 동전지갑이나 동전을 넣을 작은 주머니를 준비해 가면 편리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