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수출의 9배... 한우 1년에 2500마리씩 사가는 ‘이 나라’
강우량 기자 입력 2023.05.14. 15:03 조선일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받은 한우1호 수출 계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우의 새로운 수출길이 열린다. 행선지는 말레이시아로, 앞으로 3년간 총 1875t의 한우가 수출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3 말레이시아 수출 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국내 한우 도축장 1곳이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전용 도축장으로 승인받으며, 말레이시아로의 한우 수출 ‘1호’ 계약이 성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뜻하는데, 무슬림이 먹는 음식은 모두 전문 인증 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거쳐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에 한우 고기 수출을 위한 할랄 인증 절차를 밟아왔고, 6년 반 만에 수출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3년간 한 해에 약 600t의 한우 고기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소 2500마리가 말레이시아로 팔리는 셈이다. 작년 전체 한우 수출 실적인 44t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역대 최대 한우 고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는 2018년(65t)과 비교해도 9배 이상이다.
정부는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을 요구하는 다른 아랍 국가들로도 한우 고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만 19억명에, 할랄 인증 식품 시장 규모만 지난 2021년 기준 1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우의 수출이 확대된다면 한우 수급 안정과 농가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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