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 거(鉅)자는 의부(義符)로 쇠 금(金)자에 성부(聲符)로 클 거(巨)자를 했습니다. 클 거(巨)자는 머리와 꼬리를 잘라나고, 가운데 가장 큰 토막을 나타냈습니다. 클 거(巨)자는 가운데 토막을 가리키는 지사(指事) 글자입니다. 거공(鉅公) 거출(鉅出) 거도(鉅刀) 거창(鉅槍) 거물(鉅勿) 거부(鉅富) 거공(鉅公) 거경(鉅慶)
톱 거(鋸)자는 의부(義符)로 쇠 금(金)자에 성부(聲符)로 있을 거(居)자를 했습니다. 있을 거(居)자는 주검 시(尸) 아래에 옛 고(古)자를 했습니다. 대대로 그 자리에 이어 살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전서(篆書)를 보면 사람이 자리를 정하고 거기에 눌러 앉아 있는 그림입니다. 글자가 간략하게 변하면서 지금의 모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도(鋸刀) 거설(鋸屑) 거산(鋸山) 거치(鋸齒) 거형(鋸刑) 인거(引鋸)
추렴할 거(醵)자는 의부(義符)로 술독 유(酉)자에 성부(聲符)로 원숭이 거(豦)자를 했습니다. 원숭이 거(豦)자는 돼지 시(豕)자에 호피 무늬 호(虍)자를 했습니다. 원숭이의 생김새가 머리 부분 얼굴은 호랑이처럼 생기고 몸통과 꼬리 부분은 돼지처럼 생긴 모양을 나타낸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갹출(醵出) 갹연(醵宴) 갹금(醵金) 갹집(醵集) 갹음(醵飮)
거만할 거(倨)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있을 거(居)자를 했습니다. 거만하다는 것은 사람(人,亻)이 정한 곳에 의젓하게 머물러 있으면(居) 거만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살 거(居)자는 주검 시(尸)자 아래에 옛 고(古)자를 했습니다. 주검 시(尸)자는 사람(人)의 모양이고 옛 고(古)자는 사람이 앉아 있는 의자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고 해도 좋겠지마는, 사람이 앉아 있는 거기가 사는 곳입니다. 거모(倨侮) 거오(倨傲) 거만(倨慢) 거만(倨僈) 거기(倨氣) 전거후공(前倨後恭) 교거(驕倨)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