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와 다래가 익어가고 있다. 3년 전에 심은 것 들인데 올 가을 첫 수확하는 것이다. 비록 달린 양은 미미하지만 기쁘다. 오미자는 청을 담궜는데 겨우 애기 이유식 병에 하나 찰 정도로 적다. 아무렴 어떠랴? 특히 오미자가 거제도의 기후에 잘 적응할까 내심 걱정했는데 잘 자라고 있다.
사진 해설)
다래(왼쪽)과 오미자(오른쪽) 열매
오미자와 다래가 과일이라면 도라지는 약용 또는 식용식물로 첫 수확하여 추석차례 상에 나물로 올려졌다. 2년 전에 심은 것인데 굵고, 잔 뿌리도 튼실하다. 생으로 먹어 보니 목이 아릴 정도로 약성도 좋네. 이 번 추석에는 나물로 먹기 위해 조금만 수확했는데 11월에는 본격적으로 캐서 술도 담고, 꿀에도 절일 예정이다. 주위에도 좀 나눌 생각이다.
돌대장이 추석을 맞아 설악산의 주봉인 1,708미터 대청봉에 나타난다. 새벽에 봉정암 찍고 대청봉 거쳐 다시 봉정암, 오세암까지 12시간을 걷는다. 와우 대단하다. 홍장군과 태장군이 체력에 탄복(?)과 부러움을 표한다. 태장군이 새벽을 달려 성산대교, 고양생태공원 등을 주파하고 체력이 달려 하철신공을 발휘해 돌아 온다.
하장군은 낙성대를 출발, 고양과 구리까지 엄청나게 달린다. 체력도 좋네.
오늘은 추석이다. 큰 아들은 손녀가 아파서, 작은 아들은 손자가 어려서 거제에 오지 말라고 했다. 형제들과 제수씨들, 조카들이 우리집에 모여 차례를 지냈다. 아마도 명절에 가장 적은 인원이 모였다. 성묘도 다녀와서 곁님과 공설운동장에서 걷기 운동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