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인(忍)
七情之發 惟怒爲遽 칠정지발 유노위거
衆怒之加 惟忍爲最. 중노지가 유인위최.
當怒火災 以忍水制 당노화재 이인수제
칠정이 일어남에 노여움(성냄)이 가장 빠르게 오니
온갖 노여움(성남) 밀어닥칠 때 오직 참는 게 최상이다.
노여움이 불길처럼 타오르면 참음이라는 물로 꺼야 한다.
註 : 七情(칠정, 기쁨·노여움·근심·두려움·사랑·미움·욕심)
之(지, ····의, 가다, 끼치다)
發(발, 피다, 일어나다)
惟(유, 오직, 생각하다)
怒(노, 성냄, 노여움)
爲(위, 하다, ···을 위하여 하다)
遽(거, 갑자기, 빠르게 오다)
衆(중, 무리, 여러, 온갖, 모든)
加(가, 더하다, 보태다, 더하여 밀어닥치다)
忍(인, 참다, 견디어내다)
最(최, 가장, 으뜸, 최고, 최상)
當(당, 마땅히, 의당)
怒火(노화, 불길 같은 분노)
以(이, ···로써, ···을 가지고)
水(수, 물)
制(제, 제지하다, 억눌러 제어하다, 제정하다)
-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의 《인자잠(忍字箴)》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