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 1일 ARRL LoTW 싸이트에서 신청한지 근 한달만인 30일에 DXCC Award가 담긴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22년 4월 13일 35년만에 재개국을 하고 처음 알게된 디지털통신 FT8로 DXer의 전유물로 알고 있던 DXCC Award를 받게 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개국을 하면서도 막강한 RIG와 안테나를 갖추고 엄청난 체력과 열정이 필요다고 하는 DX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예전에 없던 FT8이란 것이 무슨 이유로 최근 몇년 사이에 엄청나게 사용자가 늘어나는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 궁굼해서 기초 부터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어떤 것인지 한번 맛보기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준비한 RIG인 Yaesu FTDX10에 USB케이블로 PC와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FT8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하나 하나 일일이 검색해 가며 설치를 해서 5월 23일 드디어 R0JD와 40m 밴드에서 첫 교신을 했습니다.
프로그램 사용법과 운용방법에 대한 시범을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었다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우여곡절을 거치며 어느 정도 숙달이 되어 가던 7월 말에 HL2IR 김정웅OM께서 DXCC Award를 받으시며 "하면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 크게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DXCC가 무엇이고 어떻게 신청하는지 알아보니 QSL카드를 교환하는 방법보다는 ARRL LoTW에 가입하여 교신 Log를 제출하고 상대방과의 교신 Confirm을 받은 후, 수상조건에 도달하면 Award를 신청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모든 것을 인터넷상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이라 여러 정보를 참고하여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FT8 교신 프로그램인 WSJT-X 만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효율적인 교신을 자원하는 GridTracker, Log관리 및 지원에 Log4OM2, LoTW서버에 QSO 로그 업로드 및 QSL 컨펌 다운로드용 TQSL프로그램을 추가로 연동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교신 실적입니다.
QSO: 교신누계, QSL:확인누계, WRK: 교신 Entity
CFM: 확인Entity, CHAL: Challenge
(10월~11월초 한달간 유럽여행으로 교신은 없었으며 여행중 100 Entity 컨펌됨)
현재의 상태
신청당시 Mixed Entity/Challenge는 113/431 였고
한달이 지난 현재는 123/484 입니다.
15M는 3개만 더하면 Band 신청기준에 도달되는 등 욕심이 생기기는 하지만 점점 대상이 어려워 지는데다 지금의 빈약한 안테나로는 여기끼지 온 것이 대견(?)할 정도로 갈수록 한계가 느껴집니다. hi
과연 어느 정도 까지 갈수 있을지 저도 궁굼합니다.
FT8이 생각처럼 재미 없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통신가능확인으로 시작한 초창기 HAM 활동에 요즘의 네트웍게임을 더한 것 같은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막강한 장비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는 ...
Old Man Fighting!!
Rig: Yaesu FT-DX10 (40~100W)
Antenna: G7FEK (Marconi Inverted-L) 7.2m H
80~6m with mAT-30 Antenna Tuner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축하 합니다.
7 개월 만에 DXCC를 완성 하셨고 challenge가 484이므로 단기간에 HL2IR보다 두 배는 교신을 많이 하셨습니다.
1 개의 longwire로 DXCC를 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QRZ.COM 에 나와 있는 E-mail 주소로 전 세계 100개 국에서 만난 HAM 친구들과 정 다운 대화도 많이 나누 십시요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FT8 통신 그 자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 했고 주변국들과 별 생각없이 교신하면서 처음에는 장거리에 관심을 두다가 다음에는 FT8 특유의 Grid Square (지역코드)로 지도를 메꾸어 가는 소소한 재미로 지내고 있던 중 IR님의 DXCC 어워드 소식에 자극받아 Country (Entity)로 급관심이 바뀐 것 같습니다. 역시 취미의 세계는 자극이 가장 큰 동기가 되는가 봅니다. hi
와이어 안테나에 40W 출력으로 아주 잘 되어 신기할 때도 있지만 장시간 불러도 무반응의 답답한 경우가 생길 때마다 역시 안테나 탓을 하게 됩니다.
OM님이 노년의 어려움을 헤치고 앞서 가시는 모습이 제게 제일 큰 격려가 되고있습니다. ^^
성경에 "먼져된자가 나중되고 나중된자가 먼져된다"는 말이 있습지요.. 소생은 어쩌다가 FT8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도 늙다리지만 디지탈통신을 하게되었는데.. 어제 통계를 보니 68컨트리로 나왔더군요.. MT om님은 저보다 늦게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참으로 빨리도 DXCC 100을 달성하셨군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시는지요. 황OM님이야 말로 노익장의 모범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지금 까지 사회활동을 이어 가시는 바쁜 와중에도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이용하고 계시는 선구자 십니다. 저는 요사이 시간이 더 많은 관계로 실적이 좀 빨랐던 것 뿐입니다. 평소에도 늘 활기차신 분위기 처럼 가끔 FT8에서 활동하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OM님의 건승을 빕니다.
@HL2MT : 2023년 신년벽두에 덕담을 듣습니다.. 오히려 감사는 제가 드려야 하겠습니다.. 디지털시대에 용어도 생소하고 이해하기도 힘들어 마냥 더듬거려 가면서 애씁니다만.. 달팽이 걸음이라서 죽을 때까지도 이해 못할 것 같습니다... 앞서 가시면 뒤따라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