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원자력 발전소
반대 45.6%, 찬성 41.1%
유치 반대가 더 높게 나와
• ‘삼척 시민’, 원자력 발전소 유치에 대해
‘반대한다’ 45.6%, ‘찬성한다’ 41.1%
• 강원도민은 ‘찬성한다’ 39. 5%, ‘반대한다’ 35.7% |
1. 여론조사 실시
민주노동당은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하여 4·27 보궐선거 관련 도민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 3월 24~25일 이틀간, 강원도 성인남녀 1, 231명을 (총 18, 301명)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강원도민 정치성향과 지역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삼척 원자력 발전소 유치에 관한 도민의 생각을 물었다. 조사는 자동응답방식과 RDD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8%p이다.
2. 주요 결과 요약
○ 삼척 시민들은 원자력 발전소 유치에 대해 ‘반대한다’ 45.6%, ‘찬성한다’ 41.1%로 반대 여론이 높게 나왔다.
○ 전체 강원도민의 여론은 ‘찬성한다’ 39. 5%, 가 ‘반대한다’ 35.7% 보다 높게 나왔으나, 오차범위에 근접하고 있다.
○ 도내 전체적으로 보면 원주, 삼척, 속초/양양/고성이 반대 여론이 높았고 홍천/횡성, 철원/화천/인제/정선, 평창/영월/태백/정선 지역이 찬성 여론이 높았다. 춘천과 강릉 지역은 오차범위 내 결과를 보여 주었다.
한편 강원 영동 해안지역은 반대가, 영서 내륙 산간지역은 찬성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 원전에 반대하는 정당 지지도를 볼 때 원전에 반대하는 이들 가운데 한나라당에 지지자가 39.2%나 달해 여당 지지자의 상당수 주민들이 원전에 대해서는 반대함을 알 수 있었다.
3. 입장
'괴물'의 탄생을 더 이상 지켜 볼 수는 없지 않은가!
- 일본 동북지역 지진은 자연의 힘과 인간의 오만이 빚을 수 있는 참상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일본 원전 파괴 이후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는 방사능 유출은 이제 강원도 상공까지 다다랐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이 우리나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정부의 '공언'이 '헛말'인지 확인하는 데에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세계에서 가장 지진 대비가 잘되어 있다는 일본에서의 이번 핵 참상은 세계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삼척시는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계속해서 건설, 유치하려 하고 있다.
- 삼척시와 일부단체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하는데 가장 커다란 근거가 되었던 것이 96.9%에 달하는 주민의 여론조사이었다. 그러나 이 신화도 무너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역 여론은 반대여론이 찬성보다 4.5% 높게 나왔다. 우리는 여론조사의 과학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삼척에서는 더 많은 표본을 추출토록 하였다.
- 현재 나타난 여론이, 지역 주민들의 변화된 여론이라면 삼척시는 즉각 핵 발전소 사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제 어떠한 명분도 사라지고 있다. 지역의 안녕도 민심도 더 이상 핵발전소를 바라지 않고 있다. 2번이나 삼척 핵 관련 시설 유치를 철회시켰던 삼척시가 이번 발전소 유치에 나선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를 살려보고자 하는, 절실한 열망이 담겨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목이 마르다 하여, 우물가에 '괴물'을 키울 수는 없지 않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핵발전소 유치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는 이제 독선에 불과하다.
- 이번 일본의 핵 참화는 인간의 이윤과 편리가 얼마나 위험한 재앙을 가지고 오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자연의 역습 앞에 조용히 귀 기울이자! 깨어있는 시민의 힘만이 세상을 바꾼다.
이제 결단만이 남았다.
2011년 3월 29일
민/주/노/동/당/강/원/도/당
* 첨부: 조사개요, 표본구성
첨부-1
□ 첨부-2
◯ 조사개요
1. 조사 대상: 강원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조사 방법: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ARS 여론조사
3. 표본 추출: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
(조사 대상 지역 전체에서 무작위 추출 후, 성별, 연령에 따른 가중치 를 적용하여 해당 지역 실제 인구 구성 비율에 맞춤.
단, 삼척시는 별도로 샘플비용을 높여 추출함)
4. 응답률: 6.7%
⇨ 총 18,301명 통화연결 중 1,231명 응답
5. 유효 표본 1231명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2.8%p
6. 조사 시점
2011년 3월 24~25일
7. 조사 기관: 사회동향연구소
첫댓글 자료 멋지십니다. 감사드려야 할 일입니다. 시기적절한 쐐기입니다.
서프라이즈... 게임오버?
전화 설문은 전화번호부 번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번호 등재를 원치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젊은 층은 집에 유선전화가 없기 때문에, 실제 찬반투표를 한다면 훨씬 많은 반대가 나올것이다.
이유는 주변의 많은 30~40대 아이를 둔 가정에서 전화번호등재를 거부하고 있으며,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다...
윗분 글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