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 = 빚꾸러기
-쟁이
접미사
어떤 명사에 붙어, 그 명사의 속성을 많이 가지거나, 그 명사가 나타내는 사물을 착용하고 있거나, 또는 그 명사의 일을 행동으로 곧잘 하거나 나타내는 사람을 얕잡거나 홀하게 이르는 말.
"겁∼"
-꾸러기
접미사
1. 그 말이 가지는 뜻의 사물이나 버릇이 심한 사람을 이르는 말.
"잠∼"
2. `좋지 않은 일을 잘 일으키는 사람'을 이르는 말.
"말썽∼"
■ 다의어 빚쟁이
빚 + 쟁이 vs 빚 + 꾸러기
원래는 남에게 돈을 빌려 준 사람, 즉 채권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찌하여 반대로 돈을 꿔간 채무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도 쓰이더니 지금은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를 나타낼 때 더 많이 쓰이는 다의어가 되었다
참고로 원래 채무자를 나타내는 말은 '빚꾸러기'였다.
빚쟁이가 채권자, 채무자 양 쪽을 지칭하는 뜻으로 쓰이면서 이 쪽은 사어가 되어가는 느낌. 과거에는 채권자는 채귀(債鬼·빚귀신)라 부르기도 했다.
돈을 꿔준 사람을 '갑', 돈을 꾼 사람을 '을'이라고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갑을 빚쟁이라 칭할 때
빌려준 돈과 막대한 이자를 받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 친족이나 절친, 제1금융권이 아닐 경우 대체로 헬스장에 다니던 사람들에게 검은 양복을 입히는 것을 즐긴다.
을을 빚쟁이라 칭할 때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사람이 진화하여 돈을 갚지 않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이 되면 빚쟁이가 된다. 보통 '갑'에게 시달리거나 도망을 다니게 된다. 위장과 핑계의 달인. 높은 이자율로 돈을 빌렸을시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생막장의 영역에 다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