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손님입니다. 1인 시위 인근 상무지구 랜드피아 오피스텔 내에서 세탁업을 하고 계시는 위성신(52)님께서 1인 시위를 자청하고 찾아 오셨습니다. 강진이 고향으로 40여년 동안 영암 독천에서 사시다 광주로 오신 후 세탁업을 새로 하게 된지는 6~7년 되셨다고 하시더군요.
5.18 광주민중항쟁 기간 동안 도청을 사수하다 마지막에 체포돼 모진 고역을 겪고 이후 진상규명 투쟁, 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광주전남지부)에서 활동한 위성삼씨의 동생이라고 하시더군요.
사업실패로 인해 아직도 빚이 있고 세를 살고 있지만, 부지런히 일하면 먹고 살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하시더군요. 광주선광학교에 다니는 정신지체 자제분이 있어 마음 쓸 곳이 하나 더 있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부터는 세탁업을 하시는 분들끼리 봉사단체를 만들어 매월 2번째주 일요일 담양에 있는 어느 시설 한 곳을 방문, 이불 빨래 등의 봉사활동도 시작하게 됐다고 하시더군요.
세탁물 배달을 오가던 중 1인 시위 모습을 보면서도 그동안 참여하지 못해 미안했다며, 부인께 말씀을 미처 드리지 못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오게 됐다고 하더군요.
사시는 곳은 남구 서현교회 근처인데, 장휘국교육감과 김선호 교육의원에 대해 잘 알고 계시더군요. 특히 김선호 선생님이 일찌기 교장 부임시절부터 학교 졸업앨범 첫 페이지에 교장 사진 대신 학교 학생회장 사진을 맨 위에 올려 놓는 것에 대해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가까운 곳이니 앞으로 시간이 되는데로 또 오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서 활동하시는 이정현 간사님, 새누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시는 이재익님, 박수희님 등이 고생하셨고, 이정현 간사님이 김재학 신부님께서 참석자들 점심을 대접하라고 했다며, 점심을 사셨습니다.
첫댓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생의 선생님입니다.
얍! 기를 넣어드릴께요.^^
자청해서 시위현장에 나오신 위성신님.
시민모임의 황금빛 희망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현 간사님의 익살과 입담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극진한 점심 대접 잘 받았습니다. 김재학 신부님 고맙습니다.
우린 이렇게 장마와 여름을 이겨갈 것입니다. 고맙고, 또 한번의 기운을 나눕니다.
위성신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