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좁은 길 (1) : 현실 도피의 길이 아닙니다.
과거 냉전 시대에 동독에 살던 사람이 탈출해서 서독으로 넘어 왔습니다.
몇 달이 지나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가 묻습니다 : “서독에 넘어와 가장 힘든 일이 있었다면 그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동독 사람 : 슈퍼마켓에 가서 장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기자 : 아니 왜 그것이 힘들었습니까?
동독 사람 : 물건의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것이 힘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독에는 비누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서독에는 비누가 여러 가지가 있어서 어떤 비누를 사야 하나 결정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축복가운데 하나가 자유입니다.
무슨 자유냐?
선택의 자유입니다.
신앙도 선택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거부하느냐?
에덴동산 중앙에 두 나무가 있었습니다.
생명나무와 선악과 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십니다 : “선악과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네가 반드시 죽는다.”
마귀가 하와에게 속삭입니다 : “따먹어도 안 죽어...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같이 될가 봐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거야!”
하나님의 경고와 마귀의 거짓 유혹을 놓고 하와는 마귀의 소리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따먹었습니다.
선택할 때 신중하여야 합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선택에 따른 결과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선택의 순간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여야 할지 가르쳐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그것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믿음이고 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앞에는 항상 두 문이 나타나고 두 길이 나타난다.
“넓은 문과 넓은 길” 그리고 “좁은 문과 좁은 길”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 좁은 길을 가라. 왜냐하면 넓은 문과 넓은 길은 멸망으로 인도하고 좁은 문과 좁은 길은 생명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믿는 사람은 좁은 문과 좁은 길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좁은 길이 어떤 길이냐?
1. 좁은 길이 아닌 것
첫째 좁은 길은 현실 도피의 길이 아닙니다.
보통 “좁은 길”하면 사람들은 속세를 떠나 수도원이나 기도원에 들어가서 아니면 신앙촌같은 것을 만들어서 세상과 별거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좁은 길”은 세상 가운데서 세상 사람들 더불어 함께 사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챤의 삶이란 세상을 떠난 삶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서의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고 소금처럼 썩어져 가는 세상의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교회는 바다와 배와 같습니다.
바다가 없는 배는 없습니다. 항상 함께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다와 배는 동화되지 않고 항상 분리되어 있습니다.
세상에는 불신자와 크리스챤이 섞여 있습니다.
크리스챤은 함께 있지만 불신자와 분리된 생활, 구분된 생활 즉 “좁은 길”을 갑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세계인 천국에서 죄인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에 들어 오셔서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교제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인들과 함께 동화되어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가르쳐 주시고 보여 주시면서 죄 가운데서 살고 있는 죄인들을 밖으로 끌어 내셨습니다.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은 현실을 무시하거나 부정하거나 도피하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면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에 폭 빠지면 가정도 버리고 직장도 버리고 친구도 버리고 모든 것 다 버리고 불교의 스님처럼 일도 하지 않고 탁발하며 기도나 명상을 하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좁은 길을 가는 사람들은 현실에 더욱 충실한 사람들입니다.
가정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충실히 지키며 최고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직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 충실하며 “이번 주, 이 달, 올해 최고의 사원”이 되는 것입니다.
사회를 떠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속한 분야에 충실하여 그 분야 최고의 일인자가 되는 것입니다.
국가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시민이 되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왜? 현실에 충실하여야 하느냐?
현실없는 영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영원은 직결이 되어 있습니다.
영원한 미래는 오늘 뿌린 씨앗의 열매입니다.
오늘의 삶이 영원한 미래를 결정합니다.
크리스챤들이 왜? 천국으로 갑니까?
이 세상에 있을 때에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죽어서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지옥으로 갑니까?
이 세상에 있을 때에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죽어서 지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거듭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생명이 태어났으면 성장해야 하는 것처럼 죽은 영적인 생명이 성령으로 거듭났으면 성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얼마나 자랐느냐에 따라서 영원한 상속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은 영원한 미래를 바라보며 하루 하루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사는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좁은 문을 통과해서 좁은 길로 들어오신 우리 DFI Korea 가족들에게 영원한 소망의 빛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