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 22일
5박 6일 베트남 나짱(나트랑) 여행
VINPEARL RESORT & SPA LONG BEACH NHA TRANG T: (+84) 258 399 1888
거실 문 열면 개인 풀장이 있고,
오른쪽에는 크고 넓은 수영장이 있으며
앞에는 파도를 탈 수 있는 바다가 있다.
캐나다에서 여름에 잠깐 나온다던 아들이 말이 없다.
'바쁜가?'
딸이 여행 가잖다.
시어머니와 딸 부부
그리고, 친정 부모인 나하고 남편
베트남 나짱의 캄란 공항에 도착했다.
누군가 등 뒤에서 살포시 껴안는다.
돌아보고 나는 잠시 동안 말을 잃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아들이 거기에 와 있다는 사실이
어정쩡한 표정의 남편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우리 부부는 깜박 속았다'
딸네 식구와 아들의 합작품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캐나다에서 비행기를 3번 갈아타고, 약 20시간이나 걸려 이곳에 온 아들이었다.
캐나다에서도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사부인은 우리 아들을 주려고 전복으로 만든 '전복장'과 함께 준비해 온 몇 가지 밑반찬들을 캐나다 갈 때 가지고 가라며 내놓는다.
방에 누워서도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방 3개,
화장실은 4개 (현관에 있는 화장실 1개 포함.)
람부탄, 망고스틴, 두리안, 망고
열대 과일 앞에서 행복해하는 모자.
두리안은 왜 그렇게 맛있는 걸까?
저녁식사 후에 행복하게 모여 앉아 '한 잔의 술'
밤에도 수영을~~ 사위와 아들
수영중인 사부인: 물 찬 제비
남들은 말한다.
''사돈하고 여행하면 힘들고 불편하지 안 나요?''
우리는 결혼 초부터 온 가족이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서로 집에도 왔다 갔다 버릇해서 어렵지 않다.
해변가에서 음료를 마시던 중 동영상을 찍으며
딸이 시모 보고 권투 하듯이 바깥사돈 얼굴을 치는 시늉을 하라고 한다.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 할 일일 것이다.
사돈 사이는 어려운 사이로 알고 있지만
우리는 재미있게 지낸다.
참고로
☆딸의 시어머니
☆아들의 장모
☆나
이 세 겹사돈들은
자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여행도 간다.
벌써 십 년이 넘었으니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처음부터 서로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니 끈끈한 정이 생겼다.
자존심 따위는 우리 사이에 없다.
요리 솜씨가 좋은 아들의 장모는 가끔 집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뭐든지 주고 싶어 하는 딸의 시어머니는 모임 때마다 한 보따리씩 들고 나와 나눠 주곤 한다.
나는 챙겨주는 그 모습을 보며
꼭 우리 친정 엄마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 보고 싶을 땐 번개팅도 한다.
만난 지 좀 됐다 싶으면 단톡 방에 만나자는 문자가 뜬다.
''보고 싶으니 언제 시간 좀...''
이번 여행은 식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특히,
손에 손잡고 파도를 타는 것이 신나고 즐거웠다.
이렇게 파도타기를 여러 날 많이 해본 적은 없다.
또한,
사위와 아들이 함께 농구할 때, 내가 공을 넣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가 고마웠다.
아들은 한국에 나와도 얼굴 볼 시간이 별로 없다.
결혼식에 신랑 친구 사진을 두 번에 나눠서 찍을 정도로 친구가 많으니...
여행 마지막 밤을 아들은 우리 방으로 와서 함께 보냈다.
조식은 이 건물에서
생음악 노래와 연주를 들으며 랍스터를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곳이다.
RESTAURANT
NGON GALLERY NHA TRANG
응온 갤러리
T: 84 247 1022 666
Rainforest 레인포레스트
밀림 컨셉의 카페 3층까지 있으며
그네나 해먹 자리도 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유명한 카페다.
나트랑 대성당 T: +84 258 382 3335
네오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나트랑에서
가장 큰 카톨릭 성당
입구에서 기부금 20000동을 낸 후에 입장한다.
PHO HONG 쌀국수 전문식당
T: +84 258 3512 724
향채 싫어하면 주문할 때 빼 달라고 하면 된다.
음식이 맛있어서 메뉴를 찍어왔다.
성당 안쪽 맨 앞에 있는 십자가를 확대한 사진
김영희 기자
첫댓글 좋으시겠슴다^^
언젠가,
정재순 기자님이 이 글을 올려보라고 해서 망설이다가...
감사합니다~
베트남 쌀국수 생각 나네요!
사돈과의 여행 도 멋져요
감사합니다^^
일찍 잘 다녀오셨네요^^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셨네요.
사돈지간에 허물없이 지내시는게 보기 좋습니다.
모두 다~ 사랑하리~~
와~~사돈끼리 이렇게 지내기에 쉽지않은데..
역시 성격 좋으신 영희샘~~
사돈의 성격도 보입니다~~
멋쪄부러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우! 멋진여행 이제 올라
왔군요^^
여행은 삶의 에너지인데 먼땅에 있는 아들까지 함께였으니 완죤 보너스!!!
안 봐도 쫙 벌어진 김영희기자님 입을 찍음 더 좋았을텐데 ㅋ
하하하
김영희기자님.인품이 돋보입니다.사돈간의우정.....
안녕하세요~
인품과는 관계가 없는 줄로 아룁니다^^
ㅎㅎㅎ
베트남 여행기를 잘 읽었읍니다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성당도 멋있고 덕분에 구경 잘했읍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하셨겠어요. 눈 호강 하고갑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