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눈꽃이 함박눈이 되어 내리니 바깥일상이 영화의 한장면 처럼 축복이 된 하루였다. 점심을 대접해주신 박기준의장님 덕분이기도 하다.
오늘도 하루일과의 첫시간은 판소리 사랑가로 시작했다. 다음달 초에 있을 세종시전국국악대회 참가가 있어 진력을 다하여 가르 치고 있다.
오전에는 신나는 가요장구교실 오후에는 역시 신나는 볼링교실 이렇게 장애인분들이 선호하고 기뻐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니 가족들이 변화가 되는 모습을 본다. 이것이 나에겐 큰 보람이기에 힘든 줄 모르겠다.
특히 이번달에 처음 나오는 성호씨 는 며칠 안되었지만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아침에 학교차 왔다고 하면 늘 늦잠을 자던 성호씨가 벌떡 일어나는 것은 물론 "힘들면 학교가지마" 했더니 들은 척도 안하고 밖으로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나는 발달장애인 섬김이 생의 마지막 소명이 된 것을 정말로 잘한 선택이었음을 확인 하고 있고 가슴은 기쁨과 보람으로 충만되는 축복의 시간을 선물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