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청평호의 한줄기인 박암리와 관철리를 자주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박암리 둠벙에 관리형 낚시터가 생긴 이후로는
어쩌다 한번씩 들리는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1만평 정도의 둠벙을 2개로 나눠
한곳은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진 양어장 형태를 갖추었고
또 한곳은 자연 노지 그대로의 형태로 운영 되는 곳입니다.
그러니 노지를 주로 찾는 저도 그리 큰 저항감 없이 찾아갈수는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되지 않아 어쩌다 찾는곳이 되었습니다.
지난 5월 13일 어우님과 그 강촌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강촌IC를 나와 20여분 달려가면 만나는 강촌 낚시터.
어촌계 회원들이 공동으로 운영 하는 강촌 낚시터는
박암리 둠벙을 이용하여 낚시터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부들이 잡은 붕어를 이곳에 방류 합니다.
2호지는 자연 그대로의 낚시터 모습입니다.
좌대가 아닌 판넬만이 몇개 놓여져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지점이 첫번째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1호지는 넓은 잔교 좌대로 되어 있어 텐트도 넉넉하게 칠수 있습니다.
파라솔이 없어도 밤 이슬과 따가운 햇빛을 피할수 있습니다.
1호지와 2호지의 경계를 이루는 잔교좌대.
사진 앞쪽의 끝지점이 두번째 특급 포인트라는데...
첫번째 특급 포인트와 함께
이미 선점한 분이 계셔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수초가 가득한 1호지 상류권,
이곳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는지 못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산란기 최고의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어부네집.
박암리 어부들이 모여 공동 운영하는 강촌낚시터.
관리실겸 식당인데 코로나 여파로 식당 운영은 하지 않는다네요.
따라서 이곳에 오실때는 먹거리 준비를 꼭 해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다만 라면과 과자, 음료수등은 판매를 합니다.
1호지 앞에 붙어 있는 안내판.
2호지는 옆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한
낚시대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평일이라 조용합니다.
지난주 부터 산란이 붙어 조황이 저조 하다고 합니다.
이분들 그런대로 손맛 보았다고 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해 주십니다.
풀이 수북하게 솟아 오른곳에
풀을 잘라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낚시를 하지 않았던 곳이니 별로 좋은 자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날 기온도 30도를 넘긴듯 합니다.
햇살이 따가워 파라솔까지 동원합니다.
앞쪽 어우님 그뒤 텐트가 제 포인트입니다.
자주 오신다는 분이 붕어가 잘 나오지 않는 포인트라고 하네요.
그렇겠지요.
그러니 풀만 무성하지요.
상류 끝지점이 첫번째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저멀리 좌대 끝지점의 두번째 특급 포인트.
그리고 파라솔이 처져있는 곳부리도 좋은 포인트라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오디도 익을 것같습니다.
이 오디가 끝나면 힘든 여름이 됩니다.
본부석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는길에 막국수 한그릇 먹고 오려고 했더니
막국수 집이 없네요.
간단하게 밥만해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낮시간에 집중을 해 보았지만 입질이 없었습니다.
밤낚시는 다르겠지요?
전날 물미에서 무리해서인지 피곤하네요.
초저녁 부터 휴식을 취합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말이지요.
한숨 자고 일어나니 새벽 3시 30분입니다.
아침 낚시는 제대로 해 보아야지요.
집중 또 집중...
그런데 입질이 없네요.
낮에는 찌가 슬그머니 몸통까지 올라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수온이 오르면서 기포가 생기는데
이 기포가 원줄과 찌에 달라 붙어 부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때는 낚시대를 들고 살짝 털어주면 찌는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떡밥 낚시에서는 떡밥도 함께 떨어지니 다시 던져야 겠지요.
날이 밝았습니다.
이때까지도 헛챔질만 몇번...
제 자리 뒷쪽의 잔교좌대에 계신분은
그런대로 손맛을 보셨다고 합니다.
동출한 어우님.
밤사이 여러수의 붕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본일이 없으니...
제 텐트와 어우님의 파라솔.
조용하고 공기 맑은곳...
노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곳...
수심은 1.5~2m정도로 유료터 치고는 그리 깊은 수심은 아닙니다.
거의 20여시간 만에 첫붕어를 만났습니다.
8치 붕어로 평균치 인가 봅니다.
사짜나 허리급 붕어도 꽤나 많다고 하는데...
그래도 붕어는 깨끗하고 예쁩니다.
힘도 좋아 손맛도 훌륭했습니다.
이어지는 입질.
역시 8치.
쌍둥이들인가 봅니다.
9치만 넘어도 좋을 텐데...
그래도 손맛은 월척급 손맛입니다.
이후 몇수를 더 만났지만 9치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철수를 결정하고 마지막 순간...
서서히 찌가 솟아오르는데...
손끝에 대물의 느낌이 드는 순간 핑~~~
바늘이 펴지고 말았습니다.
큰 녀석도 있나 봅니다.
박암리 건너편.
역시 수상레져 시설이 가득합니다.
강촌 낚시터 앞에도 레져 시설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 앞이 관리실.
바로 여기.
숙박도 가능.
관리실 옆으로 방가로도 준비되어 있거든요.
강촌 낚시터 전경입니다.
앞쪽이 1호지.
그리고 뒷쪽이 2호지.
1호지 모습입니다.
듬성듬성 연잎이 군락을 이루고 있을뿐
다른 수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아직 마름이 올라오지 않아서일것 같습니다.
2호지 모습입니다.
부들과 갈대그리고 연이 잘 섞여 있고
물속에는 마름이 자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앉았던곳.
그옆의 콘테이너는 휴계실과 샤워장 그리고 화장실입니다.
해가 뜨자 많은 분들이 철수를 하셨네요.
갈대와 부들이 잘 자라있는상류권.
특급 포인트 맞지요?
다음에 오면 꼭 앉고 싶은곳입니다.
오전 9시.
이른 철수를 합니다.
하룻밤 낚시를 해보니 동트면서 소나기 입질을 확인 했습니다.
큰 씨알은 못잡았지만 8치 붕어의 당찬 손맛과
정직한 찌올림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날 서둘러 철수 하느라 조황은 확인 하지 못했습니다.
마침 이곳에 취재차 오신 낚시사랑 최부장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마릿수 붕어를 잡으셨네요.
큰 씨알의 붕어도 보입니다.
붕어들이 깨끗합니다.
아직 산란전의 붕어인지 비늘하나 상하지 않았습니다.
오~~
허리급 붕어도 있네요.
이 붕어들은 산란을 했나 봅니다.
비벼댄 상처가 있네요.
역시 노지보다는 1호지 조과가 좋은듯 합니다.
어부들이 잡은 붕어를 양쪽에 골고루 방류 한다고 하지만
숨을 곳이 많은 2호지 붕어들은 수초속에 들어가 있나 봅니다.
사진을 보내준 최부장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경치도 좋고
붕어도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