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책명-드라마의 이해와 작법-곽노홍.hwp
책명-드라마의 이해와 작법
저-곽노홍
출- 한누리 미디어
독정-2018.2.9.
ㆍ시놉시스란 이야기의 줄거리를 말한다. 기승전결의 주요 구성요소를 간단히 줄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얘기의 요약
예.
입센의 <인형의 집>
병든 남편의 요양을 위해 아내 노라가 3일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의를 도용하여 남편 친구 고리대금업자. 크로고스트에게 1200프랑 돈을 빌리고 차용증서를 써준다. 이 일로 노라는 남편을 생각해서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남편 몰래 돈을 모아 갚으려고 구두쇠같은 남편에게 애교를 피우며 돈을 모은다. 그러다가 남편이 은행장이 되려는 조짐이 보이자 고리대금업자가 찾아와 노라의 차용증서가 위조문서라며 헌법상의 범죄라고 노라를 위협하며 그가 취직해 있는 은행에 계속 근무하고 싶어한다. 그는 부정한 수단으로 재물을 모아 고매한 인격자로 행세하고 있어 노라의 남편 헤르마는 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를 퇴직시키려하던 판이다. 크로고스트가 계속 노라를 협박하자 사경에 빠진 아버지께 자기 처지로 염려를 끼치지 않으려는 권리와 아내로서 남편의 생명을 건지려는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아버지와 남편을 위하여 한 희생적 행위를 처벌하려는 법률, 이것은 인정에 벗어난 법률이라고 노라는 외치며 가령 죄가 되더라도 남편은 자기의 사회적 지위를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아내를 용서해 줄 것시라 믿었다. 그래서 고리대금업자의 복직을 간청했으나 한 마디로 거절당했다. 그래도 남편은 “노라! 그대의 몸에 어떠한 위험이 쏟아져도 나의 생명, 재산의 일체를 내던져서 구원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곧잘 말하던 남편 헤르마가 금새 변하여 거짓말쟁이니 위선자니 하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이제 집안일이나 자식들도 맡겨둘 수 없다. 그러나 사회에 대한 체면도 있으니 표면상 부부 관계로 있자.”고 한다. 그러던 차에 차용증서로 협박하던 고리대금업자가 다시 안정직을 찾았다고 위협하던 차용증서를 돌려보내준다. 그러자 남편은 태도가 달라지며 “노라, 이젠 살았어 이렇게 되었으니 당신의 과실도 용서하여 주지.”하고 노라를 껴안으며 좋아한다. 8년 동안의 결혼생활에 대해 환멸을 느낀 노라는 “용서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면서 가방을 사고 무도회 옷을 벗는다. 남편이 무엇 하느냐고 묻자 “인형의 옷을 벗습니다.”하며 여행용 트렁크를 들고 나온다. “오늘까지 8년 동안 나는 당신과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행복한 생활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유쾌했을 뿐입니다. 그처럼 당신은 나를 인형으로서 사랑해주었습니다. 다만 당신도 나와 같이 일개 인간이라는 것을 믿는 것뿐입니다. 나는 이제 처음으로 각성했습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인간 생활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노라는 자신의 진실한 생활을 찾기 위해 가정을 버리고 자기 의사에 따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살고자 한다. 한 번도 타인에게 인정받아 본 적 없는 노라의 가슴 속에 처음으로 격렬하게 자기 혁명의 폭풍이 불어온다.
ㆍ현대극은 보통 3박인데 연기자나 관객에게 편리하기 때문이다.
ㆍ플릇은 건축가가 집을 짓기 전 기초 골조와 뼈대를 세우는 일이다. 사건과 사건을 나열시키기만 하는 서술은 구성이 필요 없다(왕이 죽었다). 그러나 사건의 앞과 뒤를 연결시켜 무슨 해결을 시도하려 하면 구성이 필요하다.(왕이 죽었다. 그 다음 왕비가 슬픔으로 죽었다). 이렇게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목적에 따라 정돈. 배열하기 위한 것이 구성이다.
<플릇 만들기>
도입부
막이 오른다./ 관객에게 주제를 제시한다/ 주인공을 인식시킨다/ 시간, 장소를 중심인물에 의해 표현한다/ 등장인물의 관곌르 설명한다.
전개부
사건에 접하며 주인공이 갈등을 시작한다/ 반동인물이 등장하여 갈들을 심화시킨다/ 상승기류를 타고 위기감을 향해 상승한다/ 갈등에 갈등이 교차하며 정점을 향해 상승한다.
절정부
위기의 최고조에 이른다/ 극적 긴강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주인공의 행위가 결말을 유도시킨다/주인공의 상황이 전환된다.
결말부
사건의 상황이 종결쇤다. 주인공의 상황이 종결된다/ 대단원의 강력함 메시지가 전달된다/ 막이 내린다.
<적극적 경청 방법>
들은 것을 판단하지 않는다.-사람들은 이해 받기 원하지 판단 받기 원하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이 다음에 말할 것을 추측하지 않는다
듣는 동안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말할 때 끼어 들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이 말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충고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동승> -함세덕 작(1915~1950. 월북 극작가)동자승이 절에서 엄마 닮은 서울 마님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이야기
도념:인수 아버지 정말 바르게 얘기해 주세요. 우리 어머닌 언제 오신다고요?
초부: 내년 봄보리 비구 나면 오신다드라
도념: 또 거짓말?
초부: 거짓말이 뭐니? 세상 없어두 이번엔 꼭 데리러 오실 걸.
도념: 바윗틈에 할미꽃이 핏기가 무섭게, 보리 비나하구 동네만 내려다 봤어요. 보리르 벌써 다섯 번째 비었지만 어디 오세요?
초부: 내년만은 틀람없을 게다.
도념: 동지, 섣달, 정월, 이월, 삼월, 사월 아이구, 아직두 여섯 달이나 남았군요?
초부: 뭘 세월은 유수 같다는 말두 있지 않니? 눈 깜작할 사이야
도념: 또 봅보리 비구나서 안 오시면. 도라지 꽃 필 때 온다구 넘어 갈라구?
초부: 이번만은 장담하마. 틀림 없을 게다. 이리 오너라. 내가 여섯 달을 빨리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 주마
도념: 그만 뒤요. 또 속힐라구?
초부: 한 번만 더 속으려무나
(초부. 도념을 나무에 세우고 머리 위에 세치쯤 간격을 두고 도끼를 들어 금을 긋는다
도념: 발돋음하여. 이거 너무 높지 않아요? 작년 봄에 그은 금은 두치 밖에 안됐어요.
초부: 높은 게 뭐니? 네가 이 금까지 자랄 땐, 여섯 달이 다 가구, 뒷산엔 꾀꼬리가 울구 법당 뒤엔 목련꽃이 화안히 필 게다. 그럼 난 또 보리를 비기 시작하마.
도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 안 빠지구 아침이면 키를 재 봤어요. 그은 금까지 키는 다 자랐어두 어머니는 안 오시든데요 뭐?“
도념: 이 절에 오는 사람 중에 저 아씨같이 이쁜이는 없어요. 목도리를 벗으면 목이 눈같이 하아예요. 그이가 처음 불공을 드리는데 아이가 없어 축원까지 드리는데 어쩌면 느 어머닌 너를 이 절에다 두구 돌보지도 않니 하면서 울려구 했어요
과부: 에구 고것이 말두 음전하겐 하네
노인: 그럼 스님께선 즈이(도님 동자승) 부모 사는 데를 아시긴 하겠군?
총각: 아시지만, 당최 안 가르켜 주시는 모양이에요. (도념이 솥에 지게로 져온 물을 붓고 나오자 모두 수군대다 입을 다문다)
도념: 지금 내 예기를 하셨지요?
“아니”, 우리가 네 얘기를 왜 하니?
도념: 그럼 왜 내가 나오니까, 얘기하시다가 뚝 그치세요?“
“네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지.”
도념: 뭘요? 절에 오는 사람들 치구 내 얘기 안 하는 사람 있나? 모두들 소곤소곤만 하지 한 사람두 나한테 우리 어머니 사는 데를 가리켜 주는 이는 없어요.
노인: 모르니까 그렇겠지.
토끼를 잡아 털을 뽑아 절 뒤에 숨겨두었다가 자기가 안했다고 거짓말하다가
주지: 수나라 대군이 고구려를 쳐들어와 을지문덕 장군이 나아가 막든 때. 이 산에서 화살을 맞으며 쓰러져 가면서 종을 치던 병사두 이 절 사마승이었구 이름도 도념이었느니라 하루밤 갇히구 종아리 맞을 것이 무서워 죄를 나무꾼에게 씌우고 너는 빠질려구 했단 말이냐?
그게 무서서 그런 건 아닙니다. 오늘 갇히면 아씨 따라가지 못하게 되겠기에, 눈 꾹 감구 거짓말을 했습니다.
“죽더래두 비겁한 짓은 말라구 했거늘 서울 못 갈까봐 거짓말을 했어?”
“스님, 제 잘못은 제가 잘 압니다.”
“이 토끼를 잡은 잘못두 안단 말이냐.알면서 왜 했니?”
“아씨 목도리 들르신 게 어찌나 이쁜지. 나두 어머니가 데리러 오시면 드릴려구 맨들었습니다.”
스님(연민한 마음이 들어) 그 에미 소리 좀 작작해라. 그 죗덩어리를 생각하구 네가 또 죄를 짓는다 말이냐? 이게 다 인과 때문이다.
도님: 아니에요. 모두들 그렇지 않대요. 연못 속에는 연근이라는 맛있는 뿌리지가 있지 이무기는 없데요. 동네 사람들 올라올 적마다 물어봤어요.“
“그럼 동네 녀석들 소리는 정말이구 내 말은 거짓말이란 말이지? 경전이, 부처님 말슴이 모두 거짓이라, 오 이런 불가사리 같은 녀석 봤어?(하고 펼펄 뛴다)
“스님, 바른 대루 말이지, 저는 있기가 싫습니다.
미망인: 지금 이 얘를 바른 길루 이끌어 갈라면 내 사랑 속에서 키우는 것밖에 단 도리가 없어요.
“히스테리 인간들은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