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기미년 3월, 회동(晦洞)의 장인이 풍천도호부사 어재연에게 보낸 간찰
2. 해제 회동의 장인이 풍천도호부사 어재연에게 보낸 간찰이다. 어재연의 장인은 한택리(韓宅履)이다. 이 간찰은 기미년(1859, 철종10) 3월에 작성되었으며 풍천도호부사로 나가있는 어재현은 같은 해 겨울 내금위장으로 재수되어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장인은 어재연에게 안부를 묻고, 서울에서 일어난 일 등을 알려주고 있다.
3. 석문 [皮封] 豊海政衙 三月念日 晦洞平書
[裏面] 再昨陰竹去回馬夫便書 想已先/入也 未審春和/ 政履連勝 而細鱗進上 無弊了/當 而何間還官耶 遠念不淺 婦翁姑/依前狀 家內無故 幸甚 京毛不可一一記/送 而校洞十八日還宅 念一日大院君宮/擧動 昨日唱榜 無事經過 廟堂公議/ 無路得聞 五日次對爲否 姑未的知 倉吏/又有逢變者云 而亦未知誰某矣 崔明運昨來無根之言 傳之曰里內校洞 緊客向汝言/ 豊邑 量田後 有用履歷之議論 聞此言/ 致賀次來見云云 或有何言端而如是耶 先達從/速上來 因廟洞探知 而或往里內 非但煩客 每/因其別家憂患 無意酬酢耳 木上納 無事了當而下去云 故玆付數字 前便有諺書衣/服行擔 照數推尋耶 吳水使往海州 其家/內外 陳一時俱護 此亦稀異事也 計士廳更無/消息 未知事端之如何耳 校洞近又昨松都之/行 轉向江原道云 未知其的然耳 上納吏未知何間上送耶 餘姑不宣狀式 己未三月念一日 婦翁平書
4. 역주 [피봉] 풍해(豊海) 정아(政衙) 3월 21일 회동(晦洞) 평서(平書)
그저께 음죽(陰竹)으로 돌아가는 마부의 인편은 이미 먼저 받아 보았을 것이네. 따뜻한 봄 날씨에 정사하는 체후가 연이어 좋으신가? 세린어(細鱗魚) 1)진상은 문제없이 잘 처리 되었을 터인데 언제 관아로 돌아가셨는가? 멀리서 염려되는 마음 적지 않네. 나는 예전 모습 그대로이고 집안도 별 탈 없으니 매우 다행이네. 서울 소식은 일일이 다 적어 보낼 수는 없지만 교동(校洞)2)은 18일에 집으로 돌아갔고, 21일에 대원군의 궁으로 거둥하였으며3), 지난번 창방(唱榜)4)도 무사히 지나갔네. 묘당의 공의는 들을 길이 없고, 5일에 차대의 여부도 우선 정확히 알지 못하겠네. 탐관오리 중 또 변고를 당한 자가 있다 하는데 또한 누구인지 모르겠네. 최명운(崔明運)이 지난번 찾아와 근거 없는 말로 전하기를, “마을에서 교동이 긴급한 객으로 그대에 대해 말하기를, ‘풍읍(豊邑)에서 양전을 한 뒤 이력을 쓰는 논의가 있다.’라고 하기에, 이 말을 듣고 축하 차 찾아 왔다.”라고 하니, 무슨 언단이 있었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인가. 선달이 빨리 올라와 묘동(廟洞)5)을 통해 찾아 알아내어 혹 마을로 갔으니 번거로운 객일 뿐만이 아니라 매번 별가의 근심 때문에 수작할 마음이 없네. 무명을 상납하는 일은 무사히 마치고 내려갔다고 하기에 이에 몇 자를 부치었네. 전에 인편이 언문 편지와 의복을 가지고 갔는데 수량대로 잘 받았는가? 오 수사(吳水使)는 해주(海州)로 갔는데 그 집 내외가 동시에 모두 가솔을 데리고 갔으니, 이 또한 드물고 특이한 일이네. 계사청(計士廳6))은 다시 소식이 없으니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모르겠네. 교동은 근래에는 또 그저께 송도(松都)로 갔다가 도로 강원도(江原道)로 갔다고 하니 정말 그러한지는 모르겠네. 상납 아전은 언제 올려 보낼 텐가? 나머지는 우선 편지 격식을 차리지 않네. 기미년(1859, 철종10) 3월 21일에 장인은 문안편지를 보냄.
1) 세린어(細鱗魚) : 연어목 연어과의 민물고기로 열목어를 이른다. 2) 교동(校洞) : 교동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듯하나, 누구인지는 미상이다. 3) 21에……거둥하셨고 : 대원군은 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으로 철종의 생부이다. 3월 11일 철종(哲宗)은 이번 21일에 계대원군의 사우(祠宇)에 가서 전배(展拜)할 것이라 전교를 내리고, 21일에 전배 하였다. 《承政院日記 哲宗 10年 3月 11·21日》 4) 지난번 창방(唱榜) : 3월 3일 생원진사시의 창방을 가리킨다. 《承政院日記 哲宗 10年 3月 2日》 5) 묘동(廟洞) : 묘동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듯하나, 누구인지는 미상이다. 6) 계사청(計士廳) : 호조의 각 속사(屬司) 및 선혜청, 병조, 균역청등 전곡과 수세(收稅)를 관리하는 부서로 정원은 60인에 종6품의 교수 1인이 계사청의 사무를 총찰하며, 종6품의 별제 2명과 종9품의 훈도 1명이 사무를 동참(同參)하여 조관(照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