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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무의도'와 '소무의도' 및 을왕리 '선녀바위해변'을 찾아서 >
무의도(舞衣島)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있는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용유도가 북쪽으로 1.4km 떨어져 있으며, 부속 도서로는 실미도·해녀도·사렴도 등이 있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섬의 생김새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고 붙여졌다는 설과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아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그 밖에 '무리'를 한자로 쓸 때 '무의'로 잘못 썼다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섬의 이름은 '옛날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하여 '무의도'라 했다고 전해진다. 최고의 봉은 호룡곡산(246m)으로 섬의 남쪽에 솟아 있으며, 북쪽에도 높이 230m의 산이 솟아 있다.
산지 사이에는 소규모의 농경지와 취락이 분포한다.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서 있고, 북서쪽의 해안일부는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기후는 한서의 차가 심하다.
주민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는 보리·감자·콩·땅콩·고추·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새우·숭어·꽃게 등이 많이 잡히며, 김·굴·바지락·백합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큰무리·개인·포내·샘꾸미 등의 자연부락이 산간곡저와 해안에 분포한다.
영종·용유도와 연결되는 무의대교가 2019년에 완공되었다. 무의대교가 완공되기 전에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되었고, 부속 도서들 간에는 도선으로 연결됐다. 면적은 9.43㎢, 해안선길이는 18.7km이다(2016).
길이 1.1km의 무의대교에는 고맙게도 자전거나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날 수 있는 갓길이 나 있었다. 무의대교는 2019년 개통되었지만, 섬 내 도로가 좁아서 자전거는 위험했는데, 섬 남단의 광명항으로 넘어가는 사시미재 입구까지 도로가 확장되었고, 별도의 자전거길도 조성되어 라이딩이 안전하고 편해졌다.
해안에는 멋진 펜션과 카페가 들어섰고, 길이 끝나는 광명항에는 평일에도 관광객으로 부산하다. 광명항의 앞에 더 있는 소무의도까지는 부드럽게 만곡하는 소무의인도교가 걸려 있다. 자동차는 진입을 할 수 없고, 자전거는 통행이 가능하다.
길이 414m의 다리를 넘어가면 10여 년 전만 해도 외진 낙도였던 소무의도로 들어갈 수 있다. 길이 670m, 폭 300m 정도의 작은 섬은 관광객이 점령하면서 섬마을 뒷골목에는 민박과 카페가 들어섰다. 섬 동쪽 몽여해변에도 분위기 좋은 카페와 예쁜 전원주택이 즐비하게 있었다.
< 하나개해수욕장 >
하나개해수욕장은 샘꾸미 선착장에서 승용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가 있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에는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해수욕장이다.
해변가에 원두막 형태로 지은 방갈로는 물이 들면 수상가옥에 떠 있는 것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가 있다.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므린채 나타나는 등 소라, 방게,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저녁이면 하나개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면은 한 폭의 수채화가 절로 그려진다. 또한 이곳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유명해 이 곳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또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소무의도(小舞衣島) > → '무의바다누리길'을 걷다!
소무의도 다른 이름은 ‘떼무리’이다. 인도교와 연결되는 서쪽마을 선착장이름도 떼무리선착장으로 불린다. 해안선 길이가 2.5km인 아담한 섬의 역사는 3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씨 가족이 세 딸과 함께 들어와 섬을 개척했고, 유씨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집성촌이 형성됐다고 한다.
인근에서는 새우 등이 많이 잡혔고, 한때는 안강망 어선이 40여 척이나 될 정도로 부유했었던 섬이다. 소무의도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군 병참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섬 안에는 풍어제를 올렸던 터가 남아 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양차 들렀다는 해변도 있다.
섬 주변은 간조 때면 해변길을 드러내고 낚시꾼이나 찾을 줄 알았었던 외딴 섬이 품은 사연이 이렇듯 구구절절하다.
인도교와 서쪽마을을 거치면 '떼무리길'로 연결되고, 소무의도의 자연생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길은 당산으로 연결된다. 부처깨미길은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풍어제를 지냈던 곳으로 주변의 조망이 빼어났었다.
< 선녀바위해변 >
을왕리해변은 인천 중구 을왕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늘목 또는 얼항으로도 불리며,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백사장 길이는 약 700m, 평균 수심은 1.5m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울창한 송림과 해수욕장 양쪽 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힌다. 간조 때에는 백사장의 폭이 200m 정도 드러난다.
'선녀바위해변'은 해변에서 보이는 선녀바위와 기암들이 매력적인 곳으로 바다가 탁 트여 있고, 다른 해수욕장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용유3경 선녀바위를 보고, 일몰 시간을 맞추어 아름다운 낙조도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