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트에 마늘종 사러갔다가 덤으로 여러가지를 담아왔다.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들이다.
돼지아롱사태부위를 처음으로 사봤다
노부부가 먼저 4팩이상을 바구니에 다 담으신다.
나도 덩달아 한팩 들었다가 마지막 두팩까지 다 담았다.
할머니가 장조림해도 된다고 하셨다.
올해 처음 나온 천도복숭아.자두도 들고 왔다.
어제 사지 못했던 계란.꽈리고추.새송이도 나가서 사왔다.
오늘도 폭풍부엌일에 미쳤다는 생각을ㅜ
계란도 세 개나 깨뜨렸다. 내 손이 아마도 제 정신이 아닌듯.
부엌일은 묘하게 하기싫다는 생각에 한꺼번에 손을 된다. 그러다보면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더운 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만든 요리가 몇끼니나 먹을 수 있을까.
가끔 그런 생각도 해본다. 힘들게 만든 요리가 금방 없어져버리면 너무 아쉽다는 생각. 또 만들어야 하니까.
햐, 끝도 없는 일이다.
먹기위해 사느냐
살기위해서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ㅎ


*돼지고기아롱사태장조림
1.고기를 삶아내서 먹기좋게 썬다
2.계란열개 삶아서 까논다
3.꽈리고추 반으로 자른다
4.새송이.양파.마늘을 먹기좋게 자르고 찢어놓는다.
5.1번부터4번까지 한꺼번에 넣은 상태에서 간장과 물을 넣고 간을 맞추면 장조림 끄읕^^
요리는 될 수 있으면 쉽게쉽게 하려고 애쓰지만 우리나라 음식은 손이 많이 가는편이다.


*돼지고기아롱사태수육
원래는 장조림해볼까 했는데 육질이 쫄깃쫄깃한 맛이 나서 삼분의 2는 수육으로~~
끓인 물에 무우.양파.바질 넣고 1시간 내로 삶아내서 먹기좋게 썰어내기.
쌈에 마늘.양파.고추 올려 된장이랑 같이 먹으면 꾸울맛~^^

*마늘쫑멸치볶음
1.먼저 마늘쫑을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다.
2.마른 팬에 멸치를 살살 건조되게 볶은다.
3.1.2번 같이넣고 식용유.간장이랑 같이 넣고 볶는다. 그리고 양파.마늘을 썰어넣고 볶음으로 하다가 물엿을 넣고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자두는 오가면서 다 먹고 한 개 남았네
크기는 작은데 너~무 맛있다. 더 사올걸 아쉽다.
천도복숭아는 아직 맛이 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