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마트 가서 소금 한자루 사왔다.
옛날엔 귀하디 귀했다는 소금. 금처럼 귀해서 작은 금, 즉 소금이라 했다고...
그렇게 귀했다는 소금 20kg 한자루 값12,500원에 사왔다.
우리나라에선 소금값 귀한 물품치곤 비싸지않다.
그런데...
지금도 소금이 귀한대접 받는 곳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친구에게서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6.25때 납북되었다는 친구의 고모님 지금도 북에서 사신다는데... 남북 이산가족이 만났을 때 그의 고모님 하시는 말씀...
"우리는 소금을 말로 사놓고 사용한다네. 김장은 배추 몇 접 씩 담그지..."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걸 그런식으로 과시 하시더라고...
소금의 가치는 나라경제사정을 짐작케하는 물품인 것 같기도하다.
나는 오늘 귀하지만 값싼 소금 한자루를 사왔다. 내년 봄에 간장을 담가야하기 때문이다.
장담기 준비엔 순서가 있다. 먼저 소금을 준비해야한다. 왜냐하면 반 년 정도 간수 빼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오늘 사온 소금, 간수 쪼옥~빼고 나서 내년 봄에 물이랑 메주랑 만나고 숙성기간을 지나고나면 맛있는 집간장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2016년 8월 31일 글:이복자.
첫댓글 전남 신안군 천일염.
짠음식이 비만에 적이라는데... 소금, 없으면 못살지요.ㅎ~
@수백 미투입니다.
당근이지요.
만연한 가을입니다.
그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복자님.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축복받은 세상에서
숨 쉬고 있다는 이유만도
축복이고, 감사이건만
선물 같은 당신이 늘 내 곁에 있어
오늘 더없이 행복합니다.
붉은 원숭이해.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