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곡탐방안내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랐으니 산행도 아니다.
망대를 보고 단군성전을 지나는데 스피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부소암은 또 다음을 기약하고 상사바위로 간다.
상사바위를 앞두고 길을 벗어나 조망이 좋은 암반 바위에 앉는다.
광양 쇼핑몰에서 약소하게 산 점심을 차 안에서 옹색하게 먹고 남은 걸 먹는다.
난 독한 술도 훌짝인다.
하얀 바위들을 보며 상사바위로 간다.
보리암을 건너다 보고 햇볕에 빛나는 남해 바다도 본다.
서면 남면의 산들은 언제 가 볼 수 있을까?
좌선대가 있는 금산식당으로 오니 컵라면을 먹는 젊은 짝꿍들이 여럿이다.
마루엔 물끓이는 큰 통이 설명문과 함께 붙어 잇다.
SNS세상에서는 여기서 먹는 라면이 또 하나의 코스다.
동동주는 팔지 않은 듯하다.(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먹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쌍홍문으로 내려간다.
장군암에 붙어 있던 송악은 수명을 다해버렸다.
쌍홍문에서 보리암으로 올라가 사람 많은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다.
보리암 글씨는 멀어 누구 글씨인지 모르겠다.
연등이 가득한 법당 앞을 지나며 들어가 보려 해도 문이 잠겼다.
5시가 셔틀버스 막차라 하여 부지런히 계단을 올라와 4시 45분쯤
다 찬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