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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와 아픔을 함께하고,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자 되게 하소서.” 최재필(안드레아) 신부 은퇴 감사미사가 12월 13일 오후 4시 단내성가정 성지(전담 최재필 신부)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최 신부가 주례한 감사미사는 수원교구 제1대리구 사무처와 제2대리구 신흥동 본당이 주관했다. 이날 미사는 제1대리구 사무처장 서북원(베드로) 신부와 제2대리구 사무처장 최경남(베네딕토) 신부 등 30여명의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서북원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사제 생활 40년이 되는 올해 현직에서 물러나시는 최재필 신부님은, 제가 1992년 사제 수품 후 신부님의 보좌로서 만남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신부님은 특히 ‘청소년 사목’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그 지평을 넓히셨다.”면서 “비록 현직에서는 떠나시지만 영원한 사제로서 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용(베드로·광남동 본당 주임) 신부의 송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최재필 신부는 “그동안 고맙게 여기는 마음 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서품 성구 “모든 이와 아픔을 함께하고,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자 되게 하소서.”를 되뇄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500여 명의 신자들은 지난 40년간 교회의 충직한 사제로 살아온 최재필 신부가, 원로사목자로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세상에 전하는 사제로 살아갈 것을 기도했다. 2000년 대희년부터 5년간 최재필 신부가 비전동 본당 주임 시절 봉사자로 활동했던 이원재(요사팟·모산골 본당) 씨는 “기도와 취침, 집무 시간을 제외하고 사제관을 개방하셨던 최 신부님은, 신자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정 많은 사제”라고 기억했다. 이어 “일반 본당에서의 은퇴 행사는 거창하지만, 단내성가정 성지에서의 은퇴식은 정말 신부님을 좋아하는 사제와 신자들이 기꺼이 자의로 참석해서 그런지, 모두 감사하고 아끼는 마음과 서로에게 웃는 모습으로 진심어린 표정이었다.”고 밝혔다. 중앙 본당 출신인 최재필 신부는 1979년 3월 6일 조원동주교좌 성당에서 수원교구 제2대 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최 신부는 죽산·왕림·서둔동·비전동·신흥동 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또 수원교구 가톨릭 농촌사회 지도자 교육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수원교구 청소년국 가톨릭 청소년 문화원 원장 등 특수사목을 맡기도 한 최 신부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단내성가정 성지 전담사제로 봉직했다. 최재필 신부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 수원교구 가톨릭 농촌사회 지도자 교육원 부원장(1979. 3. 20. - 1980. 3. 11.) ○ 수원교구 소년 꾸리아 지도신부(1979. 6. 30. - 1980. 3. 11.) ○ 군종(1980. 3. 12. - 1981. 11. 7.) ○ 죽산 본당 주임(1981. 11. 8. - 1984. 9. 17.) 신축 성전 완공 ○ 왕림 본당 주임(1984. 9. 18. - 1987. 2. 18.) 성전 신축 완공 ○ 장안 실업 전문대 지도신부(1985. 5. 3. - 1987. 2. 18.) ○ 서둔동 본당 주임(1987. 2. 19. - 1995. 2. 7.) 성전 리모델링 ○ 수원교구 청년연합회 지도신부(1987. 2. 19. - 1997. 2. 28.) ○ 성균관대학교, 서울농대 지도신부(1987. 3. 17. - 1988. 2. 11.) ○ 수원교구 건축위원회 위원(1988. 1. 22. - 1992. 9. 30.) ○ 서울 농대 지도신부(1988. 2. 12. - 1993. 3. 19.) ○ 수원교구 대학생 협의회 지도신부(1991. 12. 27. - 1997. 2. 28.) ○ 청소년사목실 담당신부(1991. 12. 27. - 1995. 2. 7.) ○ 수원교구 건축위원회 위원(1992. 10. 21. - 2002. 6. 30.) ○ 수원교구 교육국 교육국장(1995. 2. 8. - 1997. 2. 13. ○ 수원교구 교리교사 연합회 지도신부(1995. 2. 8. - 1997. 2. 28.) ○ 보스꼬 학생 연합회(중․고) 지도신부(1995. 2. 8. - 1997. 2. 28.) ○ 사제평의회 위촉위원(1995. 3. 8. - 1997. 2. 28.) ○ 수원교구 청소년국 가톨릭 청소년 문화원 원장(1997. 2. 14. - 2000. 1. 24.) ○ 수원교구 시노두스위원회 위원(1998. 6. 15. - 2001. 10. 31.) ○ 비전동 본당 주임(2000. 1. 25. - 2004. 9. 30.) ○ 분당 정자 청소년수련관 관장(2004. 7. 1. - 2005. 10. 16.) ○ 송탄 본당 주임(2005. 10. 17. - 2010. 8. 30.) ○ 신흥동 본당 주임(2010. 8. 31. - 2014. 12. 15.) ○ 안식년(2014. 12. 16. - 2015. 12. 14.) ○ 단내성가정 성지 전담(2015. 12. 15. - 2019. 12. 17.) ○ 수원교구 성지위원회 위원(2015. 12. 15. - 2019. 12. 17.)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수원교구의 두 사제가 40여 년의 사제직을 마무리하고 은퇴식을 거행했다. 최재필(안드레아) 신부는 12월 13일 오후 4시 단내성가정 성지(전담 최재필 신부) 대성당에서, 정운택(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4일 오전 11시 제1대리구 구성 본당(주임 정운택 신부)에서 각각 은퇴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최재필 신부는 자신의 서품 성구 “모든 이와 아픔을 함께하고,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자 되게 하소서.”를 되뇌며 “그동안 고맙게 여기는 마음 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은퇴미사 강론을 맡은 서북원 신부는 “제가 1992년 사제 수품 후 보좌로서 만난 최 신부님은 ‘청소년 사목’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그 지평을 넓히셨다.”면서 “비록 현직에서는 떠나시지만 영원한 사제로서 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 신부에 이어 다음날 은퇴미사를 봉헌한 정운택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저는 죄 많은 사람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했고,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았으며, 또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다 한 척하고,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오늘날까지 부족한 제가 범한 과오(過誤)를 반성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그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앞으로의 다짐도 전했다. 은퇴 감사미사에 앞서, 11일 오후 7시 30분 구성 성당에서는 정운택 신부 은퇴 기념 본당 우니따스 성가대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연출 김동주 루시아) 공연도 마련됐다. 두 사제의 은퇴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지난 40여 년간 교회의 충직한 사제로 살아온 두 신부가 원로 사목자로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세상에 전하는 사제로 살아갈 것을 기도했다. 한편, 정운택 신부는 1977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고, 송탄 본당 보좌 겸 효명중·고등학교 교사로 사제 직무를 시작했다. 안중 본당 주임에 이어 수원교구 교육국장과 관리국장, 최초의 성소국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오산·안성·송탄·매교동·평촌·분당이매동·궁리 본당을 거쳐 구성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펼쳐왔다. 최재필 신부는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고, 죽산·왕림·서둔동·비전동·신흥동 본당 주임을 맡았다. 이어 수원교구 가톨릭 농촌사회 지도자 교육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수원교구 청년연합회에서 10년간 지도신부로 재임하며 청소년 사목에 주력했다. 그 후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단내성가정 성지 전담사제로 봉직했다.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9-1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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