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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Advanced Micro Devices)
미국의 반도체 제조회사. 정식 명칭을 한글로 표기하면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이며 보통 AMD라고 줄여서 부른다. 한국에서는 약자를 그대로 읽은 암드라는 애칭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컴퓨터 CPU 분야에서 인텔의 유일한 경쟁사이며, 컴퓨터 GPU 분야에서 NVIDIA와 경쟁하고 있다.
2. 역사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Advanced Micro Devices/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1. 21세기 이후
인텔이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에서 보여준 삽질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AMD 애슬론 64 시리즈의 힘으로 2000년대 들어서 잘 나갔지만, 스타코어 아키텍처가 주춤 하며 점유율 하락세가 시작되어 7:3정도가 되었다,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 AMD FX 시리즈 1세대 잠베지의 처참한 실패 덕에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며 2010년까지는 망할 것 같은 회사 리스트에 매년 꼭 들어가는 굴욕조차 겪었다. CPU 분야에서는 한동안 죽을 쑤었는데, 이 당시의 AMD가 이렇게 CPU 분야에서 인텔에게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밀리는 데에는 당시 AMD의 자만심도 한몫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아키텍처에 가졌던 믿음과 3~4년간의 호조에 기대했으리란 점을 봐서는 꼭 자만심에 의한 경영상의 문제라고만은 볼 수 없다. 어떻게 본다면 인텔이 저 정도의 물건을 내놓을거라곤 예상하지 못한 방심도 크게 작용한 듯. 2017년에는 AMD RYZEN 시리즈로 인해 다시 인텔과의 경쟁력을 되찾는데 성공하고 혁신의 선두주자의 길을 걷고있다.
그렇다고 하지만 애슬론 64 vs 프레스캇으로 한창 잘 나갈 때도 노트북에서는 펜티엄 M과 센트리노로 무장한 인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콘로 공개 이전에도 인텔의 노트북용 코어 솔로를 데스크탑 보드에 올려 오버클럭하자 애슬론 64 FX를 성능과 전성비 모두 이겨버린 엽기적인 벤치가 한 번 나왔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예상못할 일이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아제나 페넘 이전까지도 애슬론 64 시리즈에 비해서 점진적인 발전밖에는 없었다. K8 후기에 DDR2 지원이 추가되긴 했지만 당시에는 DDR1에 비해서 성능 향상도 매우 미약했고, 공정이 미세화되었다고 해도 아키텍처가 거의 그대로였기 때문에 약간의 전력 소모 감소밖에 없었다. 결국 이걸 합쳐 봐야 인텔이 코어 2를 내놓으면서 보여준 성능 향상에 비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아제나 페넘의 뚜껑을 열어 보니 아무리 네이티브 쿼드코어라고 해도 개별 코어는 애슬론 64 대비 발전한 정도가 적었다. 스미스필드가 프레스캇 2개 붙여놓은 것에 비해 아제나는 애슬론 64 X2 두 개를 붙인 후 네이티브 원다이로 추가수정한 것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차라리 K9이 취소된데다 K10 아제나의 개발도 지연되면서 시기를 놓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얘기가 훨씬 설득력이 있을 정도.
결국 코어 2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생긴 격차를 이후로도 따라잡지 못해서 망했어요. 페넘 2땐 오랜만에 괜찮은 모습을 보여서 나름 희망을 주었으나 그 이후가 불도저라서 제대로 망해버렸다. 덕분에 2006년부터 2009년 3분기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ATI 인수 후유증과 인텔의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에게 입은 데미지가 큰 듯. AMD가 망할 경우 현재 AMD와 체결된 크로스라이선스 대상 특허들의 향방이 불투명해지면서 자칫 양산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텔 입장에서 참 어쩔 수 없는 회사 중 하나. 가끔은 뛰어난 제품을 내기도 하니 인텔 입장에서는 참 골칫거리일 듯. 원래 이곳엔 인텔이 AMD의 주주라는 설명이 써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AMD의 대주주는 오일머니 회사이며, 그 외 자산관리 회사들이 대형지분을 가지고 있다. 인텔이 AMD의 주주라는 괴담은 제리 샌더스가 창업할때 구 페어차일드사의 동료였던 인텔의 경영진들에게 돈을 빌렸었던 것이 우리나라에서 잘못 와전된 경우이다.
그나마 2009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적자가 조금 줄어들었다라고 하며, 2009년 4분기에는 11.8억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인텔과의 법정공방의 결과로 타낸 12.7억 달러의 배상금이 주효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거액의 배상금을 일시불로 지급하지는 않았을 테니 근거는 없다. 그리고 2010년 1분기에는 2.5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흔히들 라데온의 점유율이 올라간 덕분에 흑자라 생각했으나 정작 AMD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GPU의 수익은 AMD의 사업에서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8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4와 엑스박스 원에 자사의 APU가 탑재되었다. 이로서 2014년부터는 시장에 판매되는 거치형 콘솔 중 2대가 AMD 제품을 공급받게 되었다. 후문에 의하면 CPU와 GPU 패키지를 경쟁사와 비교하여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후려쳤다고. 당시 상황에서 AMD가 가장 좋은 선택이었기 때문에 선택되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이는 소니가 AMD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데 소니가 게임 개발자들에게 신형 PS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개발자들은 공유 메모리 지원을 요구했었고 이를 위해서는 CPU와 GPU를 통일된 구조로 만들어야 했다. 이런 하드웨어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CPU와 GPU를 함께 가지고 있던 AMD뿐이었다. 이것이 AMD의 점유율 회복에 청신호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2013년 10월, AMD가 2013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을 발표하였다. 노트북과 칩셋의 감소를 데스크탑으로 상쇄한 것을 보면 APU가 한몫 단단히 해낸 듯 하고 FX 시리즈의 가격 후려치기와 그래픽 부문에서 지난 분기 대비 무려 110% 성장이 한 몫 톡톡히 한 듯하다. 기존의 네버세틀 프로모션 및 카탈리스트의 최적화, 현재의 라데온 RX 200 시리즈와 앞으로 공개될 맨틀 API와 PS4, XBOX ONE 등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으니 당분간 그래픽 분야는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2014년 1월, AMD가 지난해 4분기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90시리즈의 무자비한 가격선정, 콘솔 3기종 커스텀 칩 부문에 힘입어 그래픽 부분에서 165%의 성장을 해낸 것. 단 이때는 비트코인으로 인한 거품일 가능성도 있었다. 페르미 이래로 쿠다로 GPGPU시장 선점한 엔비디아때문에 AMD가 약빨고 GCN을 만들었고 2018년 현재까지도 연산성능만 놓고보면 동급의 파스칼이 동급 GCN 연산성능을 못이길 정도로 GPGPU 성능으로는 당시의 엔비디아가 동급에서 이길 수가 없었으니... 채굴자들이 ATI 제품을 사게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이로인해 ATI 카드 값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이 일이 일어난 것은 2013년 말.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비트코인 붐이 사그라들자마자 해외 쪽에서는 미칠듯한 그래픽카드 가격 후려치기를 시전하고 있는지라, AMD 그래픽 카드 판매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HD 7970급의 280이 고작 20만 원 이하, 가장 잘 팔리는 게임용 카드인 R9 270X도 15만 원대, 보급형 카드인 R7 260X는 아예 10만 원 이하로 내려온 상황이다. 단 한국은 용팔이 탓에 가격 후려치기의 영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결국 적자로 다시 복귀했다. 2014년 1분기 들어 수요가 줄어들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 3분기 들어서 일시적으로 다시 흑자로 전환하였으나 4분기 들어서 역시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마침내 2015년에 들어서는 재고 소진을 위하여 제품 출하가 중단되는 상태에 들어섰다. 당시 AMD는 2016년 말에나 나올 신제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황이었다.
2015년 12월에는 마침내 무디스로부터 투자부적격 등급인 caa1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등급까지 떨어지면 다시 회생하는 회사가 드물기에 2016년의 AMD의 미래는 발전이 아니라 생존하기에도 버거워 보였다. 그리고 AMD가 부도에 빠진다면 독점방지법의 칼날이 인텔에게 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2017년 9월 기준 0.9%의 CPU 판매점유율이 50%를 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또한 우리나라의 암드점유율은 해외의 1/10에 불과했다.)
그런데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국 기업과 서버 관련 벤처 소식, PS4와 XBOX ONE에 AMD 기반 부품 탑재로 주가가 배 이상 뛰었다. 새로 CEO로 취임한 이공계 출신 리사 수가 대대적인 혁신과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물론, 폴라리스가 준수한 실적을 거두고 ZEN과 베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AMD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하며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물론 중간에 유상증자를 해서 7달러선이었던 주식이 5달러선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연말에는 주가가 드디어 연초의 5배에 가까운 10달러대로 진입하며 연일 신고가 행진 중에 있다.
2017년 들어서는 주가가 15달러를 정점으로 찍고 10달러 선에서 안정화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S&P 500에 등재되고 무디스로부터 기업등급 B3을 받았다. 게다가 2017년 2월 공개한 AMD RYZEN 시리즈가 마켓 체인저에 가까운 혁신을 보여주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Vega나 Naples 등 앞으로의 제품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높은 데다, 인텔이 i9으로 실책을 거듭하며 AMD에게는 전례없는 밝은 전망이 계속되는 중이다. 스카이레이크-X의 최고 성능 자체는 라이젠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고밀도 라이브러리를 채택해 전성비를 최우선으로 삼은 라이젠과 비교했을 때, 스카이레이크-X는 전력소비량과 써멀, 비효율적인 히트스프레더로 인해 힛스프레더 온도는 안 오르는데 코어 온도만 올라가버려 코어가 갑자기 죽을 수도 있는 현상이 나타나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8년 1월, 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2018년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때 32코어 TR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장내 20달러까지 찍었었다. 9월 5일, 인텔의 공급 난항과 부진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12년만에 최초로 장중최고치인 주당 28.06달러의 주가를 기록하였다. 이어서 9월 13일 2000년 이후 12년만의 최고가인 주당 33.68 달러를 기록하였다. 12월에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주를 엄선한 ‘나스닥 100’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1월,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64억7500만달러(약 7조7700억원), 매출신장률 21%, 순이익은 3억 3700만 달러(약 4026억원)로, 전년 대비 무려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2019년판 포춘 500에도 복귀했다. 2015년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 6월 3일 AMD는 삼성전자와 초저전력·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AMD와의 라이선스 체결을 통해 그래픽 기술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시장 전반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AMD는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와 응용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그래픽 설계자산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AMD에게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발표된 후 AMD 주가는 월요일 7.3% 오른 29.4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6월 9일쯤 라이젠 3950X 16코어 모델이 비공개 발표회에서 공개 되어 AMD 주가는 4.04% 오른 32.41 달러로 올랐다. 또한 E3 2019에서 공개한 RX 5000 시리즈와 3950X의 구체적인 스펙 공개로 인해 2990WX 공개 이후 최고 가 인 34.12USD 를 달성하였고 33달러 선에서 안정되가는 느낌이다.
11월 19일 7nm 프로세서의 힘으로 AMD 주가는 41.3달러로 13년 만에 40달러로 돌아왔으며 또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AMD의 주가는 124%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S&P 500의 최고 주가다.
이후 3세대 라이젠의 지속적인 판매율 상승과 스레드리퍼의 영향으로 12월 3주차에 평균 주가가 40달러선으로 복귀 했으며 22일엔 당시 AMD 최고 주가인 46.13달러에 근접한 44.15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더 오를 전망이며. 결국 2020년1월17일 장개장 직후 AMD 사상 최고 주가인 50달러를 달성하였다. 현재 나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39위이다.
2.2. 역대 CEO
• 제리 샌더스: AMD의 창업자. 페어차일드 반도체에서 근무하다 퇴사해 페어차일드 동료 7인과 함께 AMD를 창업했다. 초기엔 레지스터를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 업체로 명성을 쌓다가 인텔의 클론칩 제조로 주력생산을 변경해 중견기업으로까지 AMD를 성장시킨다. 인텔의 공세에 수많은 클론칩 제조회사들이 몰락하는 와중에도 AMD를 끝까지 살려내 중앙처리장치 제조업계 2인자의 자리에까지 올려놓는다. '진짜 사나이는 반도체 생산공장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명언을 남겨 업계의 능력자로서 성공한 그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 헥터 루이스: AMD의 2대 CEO. 전문 경영인 출신 CEO로 현재의 AMD를 있게 한 경영의 귀재 또는 AMD 암흑기의 서막을 연 인물이라는 동전 양면의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AMD가 살아남으려면 AMD는 팹리스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려, 반도체 생산 공장을 조금씩 매각해가며 AMD를 팹리스 회사로 탈바꿈 시켜놓는다. 창업주인 제리 샌더스의 의중('진짜 사나이는 반도체 생산 공장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을 완전히 어긴데다가, 회사의 자체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 공장을 반도체 생산 회사로서 업계에 첫 발을 디딘 AMD의 뿌리 깊은 정통성까지 훼손 시키면서 없애버린다길래 처음엔 어마어마한 반대에 직면했다. 무엇보다 그 당시 AMD 자체생산라인은 애슬론 생산으로 불나게 돌아가고 있던 시절이라 이 돈 낳는 기계를 팔아버린다는 결정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 끝내 헥터 사장은 AMD를 팹리스 회사로 전환시켜버린다. 2010년대 들어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팹리스 회사들이 선전하고, 그 외 칩 자체생산 회사들이 참패를 겪는 일들이 현실화되면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인텔이 14나노 공정에 정체될 때 AMD는 10나노, 7나노 공정향상을 쭉쭉 해나가는 중. 후임 CEO인 로리 리드도 AMD가 간간히 흑자를 내고 지금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1~20년 전에 현재의 업계 상황을 예측해낸 헥터 루이스의 기가 막힌 혜안 덕분이었다고 칭찬했을 정도. 제품 출시 로드맵을 착실하게 짜가며 AMD의 황금기를 이끌었는데... ATI 인수라는 초강수 전략 하나로 AMD 암흑기의 서막을 열어버리고 만다. ATI 인수 이후 AMD는 대기업 중 x86 CPU와 PC 메인스트림 그래픽칩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대기업이 되어 SoC 분야(엑스박스, 플스 등)와 이기종 아키텍처 개발에서 높은 경쟁력을 얻게 되었으나, 이 인수 과정으로 오랜 협력관계였던 엔비디아를 적으로 돌려버리고 무리한 자금동원으로 인해 R&D 부서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는데 페넘 개발부서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진통을 겪게 된다. 페넘 출시가 1년여 가량 지연돼 출시시기를 한참 놓쳐 버리고 여러 하드웨어적 버그가 터지는 악재가 겹쳐지며 CPU 경쟁에서 AMD가 완전히 인텔에게 밀리는 단초를 제공했다. 결국 헥터 사장 재임 말기 AMD는 적자 회사가 되고 마는데, 이 때 헥터의 내부경영자료 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사회는 헥터를 CEO 직위에서 내리고 의장으로 보직이동시켜 버린다. 말년에 헥터는 AMD 의장으로 회사 재정정책만 통제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트리플코어의 탄생이 이 사람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코어 하나 불량나면 그거 레이저 컷팅해서 트리플코어로 팔아먹으면 낭비없이 돈 벌 수 있다고 이런 특이한 아이디어를 내 라나랑 헤카를 만들도록 한 게 헥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후임자인 더크 마이어는 애매한 코어 수의 트리플코어를 대체 어떤 바보가 사가겠냐는 반대의견을 냈다고 한다.
• 더크 마이어: AMD 토종 엔지니어 출신 CEO로 AMD K7 마이크로아키텍처 설계부서의 핵심인력으로 짐 켈러보다 이 사람 권한이 더 막강했다. DEC 재직 시절부터 업계에 소문이 자자해 창업주인 제리 샌더스가 총애하던 사내 핵심인물이자, 컴퓨터 업계의 실력자였다. 허나 컴퓨터공학 업계에선 일을 잘했을지 몰라도, 경영 능력은 불도저 이 세 글자로 정리가 가능할 정도의 폐급이라 결국 CEO 자리에서 쫓겨나고 만다. 인텔이 모바일 CPU를 출시해가며 커져 가는 모바일 업계에 대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더크 사장은 모바일 업계 성장에 대비해 짜놓은 빅플랜이나 아무런 계획 같은 게 없어 모바일 CPU 시장을 인텔에게 전부 내줬다. 초저전력 CPU 개발 부서도 재직 중에 폐쇄해버렸다. 무엇보다도 가장 결정적인 실책은 모바일 그래픽 부서를 퀄컴에 팔아버린 것. 매각 이후 1년만에 모바일 그래픽 부서가 금괴덩어리로 바뀐 모습을 본 AMD 주주들은 제대로 분노해 더크 마이어를 CEO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강한 압박을 넣어 더크를 내쫓아버린다.
• 로리 리드: 20년 넘게 CEO 자리에서 회사를 경영한 경력이 있는 전문 경영인 CEO. 적자기업이던 레노보를 동종업계 1위로 올려놓는 등 화려한 전적이 있어, 망해가던 AMD를 살릴 사람은 이 분 밖에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구원투수로 모셔온 인물. AMD의 명줄은 APU와 그래픽에 집중하는 것밖에 없다며 AMD A 시리즈와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APU로 회사를 연명시킨다. 하지만 인공호흡기 수준의 전략 밖에 펼치지 못하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방치해두면서 결국 말미에는 진짜 회사가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이 당시 AMD는 서버 CPU 신모델을 하나 새로 발표해 대량생산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언론에 말하면, 보나마나 안 될 텐데 그걸 돈을 또 엄청 써 대가며 대량생산하겠다고?? 이런 반응이 터져나와 주가가 33%나 폭락할 정도였다. 결국 본인 임기 도중 회사가 진짜로 망해 버리면 본인 커리어에 흠집이 갈까봐 사임했는지는 몰라도 어찌되든 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사를 나와버린다. 다만 재임 도중에 AMD 지출의 30퍼센트를 줄이고, 회사 예비금을 꾸역꾸역 10억 달러 가까이 쟁여 놓는 것엔 성공해서 딱 인공호흡기 수준의 업적만 이루고 회사에서 나왔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떠나고 망해가던 애플이 CMO 하나 영입하고 스티브 잡스를 복귀시키면서 적자 줄이고 꾸역꾸역 버티던 사례를 생각하면 알 수 있듯이 망해가는 기업 살리기는커녕 망하지 않게 붙잡기라도 하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를 상상해 보면 인정해 줘야 할 공적은 맞다.
• 리사 수: AMD의 부흥을 이끈 CEO. 로리가 나간 뒤로 부사장이었던 리사 수의 전문성과 높은 지식을 눈여겨 본 회사 임원진의 눈에 들어 CEO 자리에 오른다. 리사 수 본인은 사장님이라는 직함보다는 박사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다고 한다. 그래서 공식석상에선 CEO 타이틀 말고 Doctor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 본인이 AMD 재직 시절 몸을 담근 라이젠 개발부서에 애착이 강해, 원포인트 전략을 집행할 때 라이젠을 회사의 명운이 걸린 제품으로 밀어준다. CPU, 그래픽 2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친다면서 하나에 집중할 것을 결정해 그렇게 라이젠 올인 전략을 시행했는데, 라이젠이 시장에서 히트를 치면서 AMD 부활에 성공.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구개발 부서 복원에 집중해 인재영입에 공을 들여 AMD의 경쟁력을 끌어올려놨다는 큰 업적을 이뤘다. 연구원 출신이라는 배경을 잘 이용해, AMD의 달라진 연구소 모습과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CEO'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대중과 구직자들에게 각인시켜, 뭘 해도 안되는 회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현재 AMD 하면 리사 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신뢰와 기술력의 AMD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해 승승장구하는 중. 대신 GPU 부서는 계속 고통받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인텔이 14nm 공정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10nm에 도전하는 반면, AMD는 생산설비와 공정개발을 글로벌 파운드리로 완전히 넘긴 후 GF가 28nm에서 신나게 죽쑤고 있을 때 삼성전자의 14nm 공정을 지원 받으면서 공정도 인텔을 거의 따라잡게 되었다. 또한 글로벌 파운드리와 3.35억달러 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MD는 2020년 말까지 계속해서 글로벌 파운드리의 웨이퍼를 구매하고, 두 회사는 7nm 공정의 연구 개발을 함께 진행한다고.
애슬론 XP와 애슬론 64의 경우처럼 충분히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인텔을 압도한 전적이 있으며, 최근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의 우세와 콘솔시장의 독식을 통한 흑자와 컴퓨터의 성능 정체로 인한 교체주기 장기화로 인한 인텔의 수익성 악화 덕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다. 이미 카베리 APU의 경우 HSA사용을 통한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2016년을 타겟으로 한 고성능 신규 아키텍처도 개발이 끝나고 Ryzen 프로세서가 브로드웰급의 IPC을 보여주며 생환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AMD의 CPU들은 오버클럭의 잠재력이 인텔에 비해 높아 오버클럭커들에게 사랑을 받는 편으로, 모든 FX 시리즈와 AMD RYZEN 시리즈가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APU들 역시 배수해제 버전들인 K버전들의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상용 CPU 최초로 4GHz의 벽을 넘기도 했으며, 아예 5GHz에 접근한 물건을 내놓는 괴랄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2018년 기준으론 오히려 인텔 CPU보다 떨어지는 오버클럭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라이젠의 최대단점중하나가 바로 이점이다.
새로운 기본 쿨러인 Wraith Cooler와 95W/65W 냉각 솔루션이 출시되었고, FX-8370과 A10-7890K를 비롯해 기존에 판매되던 프로세서들에 패키징되어 판매 중이다.
짐 켈러 이후 Mark Papermaster가 맡고 있던 AMD CPU 개발팀의 수장 자리를 브로드컴 출신의 엔지니어인 Nazar Zaidi가 맡게 되었다.
ZEN 아키텍쳐 이전까지 AMD에 대한 인식은 발열킹이었다. 경쟁사에 비해 공정이 뒤떨어지고 다이가 크고 IPC가 떨어지기 때문에, 클럭빨로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어져 AMD 계열 보드는 기본적으로 전압이 높게 잡혀 있다. ZEN 아키텍쳐 이후로는 오히려 인텔이 발열이 심한 상황이 되었다. 고성능 기본 쿨러가 주어지는 것도 있지만 ZEN의 전성비가 인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쳐보다 좋은 수준을 보여줄 정도로 개선되었기 때문.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현대 PC CPU의 64비트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는 AMD가 만들었다는 점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x86_64라는 아키텍처 이름은 AMD64의 인텔과 VIA의 64비트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 구현까지 아우르기 위한 아명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텔은 AMD와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AMD의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으며, AMD 역시 이 이후로 인텔의 기술 라이선스 접근 문턱을 한층 더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AMD64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회사는 서로가 걷고자 하는 길이 달랐으나 인텔의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1990년대 중반 x86 아키텍처와는 완전히 별개인 64비트 아이태니엄 아키텍처(IA64)를 선보였고, 기존의 아키텍처와의 결별을 통해 x86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에 열릴 64비트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자 했다. 즉, 인텔 스스로 x86을 포기하고 IA64에 모든 것을 몰빵한 상태였다. 하지만 x86과의 완전한 단절로 기존 시장 흡수에 불리한 점을 안고 시작한 데다가 개발의 지속된 지연과 VLIW 자체의 기술적 난점 등의 문제로 x86에조차 주도권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AMD에서 x86의 호환이 가능한 64비트 아키텍처인 AMD64를 내놓으면서 IA64는 시장에서 아예 소외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인텔 아이태니엄 시리즈에 서술되어 있다.
3.1.1. 인텔과의 경쟁의 역사
일반인들에게는 인텔의 CPU와 호환되는 CPU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PC시장 초기에는 주로 인텔과의 정식 계약 하에 2차 공급업체의 역할을 해 왔었다. AMD는 이 기술 카피 과정에서 주로 클린 룸 디자인(청정실 기법)을 응용해 저작권 관련 이슈를 회피했다. 이후 80386의 라이센스 분쟁 이후로는 클론칩 업체로 자리매김 하면서 우수한 SW 호환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닦았고 486 상표권 분쟁 뒤로 586계열부터는 독자적인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인텔과는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추구하는 기술개발 목표도 완전히 다르다.
인텔과의 경쟁사는 참 드라마틱한데, 원래는 인텔과 거의 동일한 구조에 인텔보다 좀 더 빠른 클럭의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과 상당히 우수한 호환성을 통해서 PC시장 초기에 시장에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7 애슬론을 내놓으면서 인텔보다 앞서 1GHz CPU를 시장에 발매하였었고, 거기다가 K6까지는 인텔의 버스와 소켓 규격에 호환되는 칩셋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K7에서부터는 슬롯A, 소켓A 규격을 비롯해 독자적인 EV6 버스와 그를 지원하는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인텔과 함께 CPU 시장의 2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과거 AMD는 CPU 코드네임들을 K5, K6, K7 등으로 지었다는 것이다. 슈퍼맨의 약점인 크립토나이트에서 따온 것으로써, 인텔은 도저히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슈퍼맨이지만 자기들은 그것을 이기는 크립토나이트가 되겠다는 꿈을 담은 듯하다.
게다가 인텔이 펜티엄 4에서 64비트로의 전환과 넷버스트 아키텍처로 고전하고 있을 즈음, K7 아키텍처 제품군의 애슬론 XP와 K8 아키텍처 제품군의 애슬론 64 시리즈, 애슬론 64 X2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인텔의 시장을 잠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AMD 페넘 시리즈의 실패와 인텔의 인텔 코어2 시리즈의 역습으로 한때 20%까지 올라갔었던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뚝 떨어졌으며, 페넘 II 시리즈를 출시하여 뒤집어보려 하였으나, 어느 정도 준수한 성능과 코어 활성화라는 하위권 제품이 상위권 제품으로 바뀌는 현상까지 발견되어 이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텔의 네할렘 아키텍처 세대에 처음 등장한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대성공과 AMD FX 시리즈 1세대인 잠베지의 실패 덕에 고배를 마시고 인텔과 힘겹게 경쟁 중이다. FX 시리즈 2세대인 비쉐라의 경우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있었으나 그 사이 인텔은 코어 i 시리즈의 2세대와 3세대인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라는 넘사벽을 만들어 버렸다. 그에 따라 AMD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하여 가성비 카드 하나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
한때 슈퍼컴퓨터 분야에선 AMD 프로세서가 주도적이었다. 이는 메모리-CPU간 버스 구조가 혁신되면서 인텔보다 한 발 앞서나갔고, 소켓변화가 인텔보다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유리하기 때문이었으며, 성능쯤은 병렬연결을 이용한 물량으로 밀어붙여버리는 식으로 인텔을 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인텔이 메모리 컨트롤러를 CPU에 포함하기 시작하고 전력 대비 성능의 압도적인 우위를 내세우면서 이 부분의 주도권도 인텔로 넘어가 버렸다. 그나마 한동안은 가격으로 방어할 수 있었으나 AMD 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처의 패망과 함께 그것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었으나, 2017년 3월에 발매한 ZEN 아키텍처의 성공에 따라 부활도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2011년부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코드네임 라노로 시작한 AMD A 시리즈라는 APU를 내놓고 있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이 한때 그래픽 감속기 혹은 바탕화면 출력기라고 불릴 정도로 성능이 안습했었으며, 개선한 지금도 AMD나 NVIDIA의 하위권 엔트리 레벨 카드들조차 못 이길 정도라, 어느 정도 쓸만한 CPU성능과 인텔에 비해서 월등한 내장그래픽 성능을 기반으로 HTPC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나 지갑이 가벼운 게이머들을 상대로 어필하고 있다. 2014년 출시한 카베리는 HSA라는 기술을 지원하게 되어 CPU의 내장형 그래픽 유닛들의 새로운 사용방향을 꾀할 수 있으리라 주목받고 있다.
AMD의 역사를 살펴보면 잠깐 반짝 했을 때를 제외하면 인텔을 쫓아 가기 바쁜 회사처럼 보이나 설립연도를 보면 인텔과 불과 1년 차이에 불과하고, x86 CPU에서 64비트 명령어 표준을 확립하고 일반 시장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시대를 여는 등 생각보다 x86 CPU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또한 기쿨에 LED 튜닝을 함으로써 RAM과 메인보드 등에도 본격적인 LED 튜닝 적용을 견인하는 등 성능 외적으로도 주목을 끌기도 했다.
거진 10년에 가까운 암흑기를 거치다가, AMD RYZEN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RYZEN 5의 상위 라인인 6코어 12스레드 모델부터 그 이상 제품들은 성능을 따지면 동급 혹은 오버클럭으로 그 이상이 가능한 제품들을 인텔 CPU 제품 대비 반값에 푼다고 선언하여, 계속된 실망에 지쳤던 유저들을 반신반의하게 만들었다. 엄밀히 따져 코어2 시리즈에 적용된 코어 아키텍처를 응용하며 2년마다 갈아치웠다지만, 따지고 보면 우려먹던 인텔의 뒷통수를 제대로 후려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RYZEN 5 제품군이 나온 이후 인텔 카비레이크 라인업은 그냥 창렬과자가 된다고 단언하는 사람부터 응? 암레발 하루 이틀 겪냐? 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다양해졌는데, 출시 이후 엄청난 가성비와 의외의 성능을 내면서 드디어 인텔의 가격 갑질에 대항하는 제품이 나온 것이 아니냐면서 몇 달 동안이나 인터넷 콜로세움이 벌어졌었다.
그러는 도중에 2018년 인텔 CPU 보안 버그 유출 사건이 일어나 드디어 AMD가 역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저 보안 버그는 18년 기준으로 7년간 생산되었던 모든 인텔 CPU에서 발생된 설계상의 멜트다운급 보안 버그이며, 이로 인한 버그 패치로 인텔칩 성능저하가 5%~30% 하락하게 된다. 이건 1995년부터 쓰이던 아키텍처로 인해 하드웨어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로 패치를 하더라도 해킹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걸리게 해주는 것뿐이다. 즉 CPU 자체를 몽땅 바꿔야 해결할수 있는 사태다. 이미 인텔 CPU를 쓰는 대부분의 서버들이 큰 피해를 입게되었고 서버 특성상 보안과 신뢰도가 매우 중요한데 인텔은 두 개 다 잃어버린 상태. 이로 인해 인텔은 3일 사이에 주식이 6% 내린 반면에 AMD는 주식이 7% 급등했다. 결국 인텔 CPU 그자체가 문제인 상황이라 유일한 대체제인 AMD EPYC 시리즈를 대규모로 구입할지 알 수 없지만 이미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서 여러 업체에서 이미 사용 중이라 아무리 보수적이라고 해도 초유의 사태가 생긴 이상 그대로 쓰긴 힘들어 보인다.[하지만] 아직까지 아키텍처를 바꿔야 할지 아니면 수정해서 고쳐야하는지 아직까진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서버 및 기업 측에선 보안에 매우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점과 보안패치 때문에 성능이 떨어졌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CPU로 바꿔야한다는 점 정도.
게다가 멜트다운 버그로 CPU 메모리 내의 정보를 터는 영상이 올라오자 업체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AMD에서는 이 기세를 몰아서 기존 RYZEN 제품 인하와 신형 프로세서 발표를 했다.
라이젠 3세대가 인텔 코어 i 시리즈 9세대와 인텔의 HEDT 라인업 인텔 코어 X 시리즈 10세대를 가성비와 성능 등으로 완전히 제압하여 AMD 최고 호황기를 누리게 되었다.
3.2. GPU
잘 나갈 때 ATI를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나온 뉴스에서는 AMD가 ATI를 인수하기 전에 NVIDIA와 먼저 접촉했다고 한다. 당시 AMD 칩 디자이너는 점차 미세공정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남는 공간에 GPU를 넣는 방식을 생각해냈고, 그 방법만 성공한다면 경쟁 회사인 인텔을 쉽게 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NVIDIA의 CEO 젠슨 황(Jen-Hsun Huang)이 AMD-NVIDIA 연합의 CEO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협상은 결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ATI를 인수했다고 한다. 문제는 인수 직전까지 ATI가 NVIDIA를 압도하고 있었던 탓(물론 기술적인 부분에서, 시장 점유율은 당시의 엔비디아가 압도적이었다.)에 바가지 씌워서 큰 돈(약 50억 달러) 주고 인수했더니 초창기 R600시리즈(저주받은 2900XT)의 실패, 그리고 ATI 인수에 따른 인텔용 메인보드 시장에서의 ATI 칩셋의 퇴출 등이 맞물려 ATI의 그래픽 시장 점유율이 반토막이 나는 바람에 손해를 꽤 많이 보게 되었다. 그러나 HD3000의 파격적인 저가공세에 이은 HD4000 시리즈의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로 인한 대성공을 거두고 세계 최초의 '다이렉트X 11.1' 지원, HD5000 시리즈의 발빠른 출시 등으로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특히 HD5000 시리즈의 성공을 기점으로 2010년 10월의 발표에 따르면 외장형 GPU 시장의 50퍼센트를 점유하여 전 세계를 엔비디아와 양분하였으며(인텔은 외장형 GPU가 없다.), 특히 DX11 GPU 시장은 90퍼센트를 장악한 상태. R600은 실패작이었지만 그 후손들이 제몫을 단단히 해내었다.
하지만 AMD가 ATI를 인수하고 3년이 채 안 된 2009년 1월에 당시로써는 모바일 그래픽 분야의 가능성을 모르고 모바일 그래픽(ImageON) 사업부를 퀄컴에 6,500만 달러(910억 상당)에 되팔아버리는 희대의 병신짓을 저질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야말로 황금알 낳는 거위를 땡처리해버린 수준의 일이 되고 말았다. 매각 시기가 시기다보니 1년만 더 버텼어도 제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나, 매각 당시로써는 그 무렵에 한참 판매 중이던 HD3000, HD4000 시리즈가 제법 잘 나가서 고무된 나머지 PC 그래픽카드 사업에 집중할 생각이었고, 무리하게 ATI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도 꽤나 받았으니 당장 쓸 자금을 마련하고자 되팔아 버린 것이지만.... 그로 인하여 결국 더크 마이어 AMD 사장은 불도저라는 재앙까지 덤으로 일으키며 결정타를 먹어 제대로 빡친 이사진에 의해 경질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래도 10년이 지난 2019년 라이젠으로 부활한 후 엑시노스의 부진으로 구원을 요청한 삼성과 파트너쉽을 맺고 엑시노스용 GPU를 설계하게 되면서 허무하게 날려버린 모바일 그래픽 분야에 다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3.2.2. NVIDIA와의 경쟁의 역사
2006년 ATI를 인수하고부터는 한 번 이겼었지만 계속 따라가기 바쁜 인텔 쪽과 달리 NVIDIA와의 경우는 기준에 따라서는 점유율을 이긴 적도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주력분야에서는 라데온이 밀린다. 라데온 X1950 Pro의 경우 그 당시에 황금기를 누리던 NVIDIA의 성세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데 성공했으나, 그 외에는 NVIDIA에게 힘을 못 썼다. 거기다가 인텔에게 CPU경쟁도 밀려 CPU 쪽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라 AMD가 이러다 망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았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가성비를 무기로 추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007년 4분기에 등장한 라데온 HD 3000 시리즈, 2008년 출시된 HD 4000 시리즈, 특히 HD 4850의 경우 지포스 9800GTX와 동급 성능이면서 더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를 무기로 삼아 나왔으며, 2009년 하반기부터 출시된 코드명 Evergreen, 혹은 HD 5000 시리즈, 2010년 4분기에 출시된 Northern Island인 HD 6000 시리즈의 경우 NVIDIA의 지포스 500 시리즈와의 경쟁에서는 실패하였으나, 멀티 그래픽 카드 솔루션인 크로스파이어가 경쟁사의 SLI 대비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등 가성비를 주무기로 삼아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2011년에는 글로벌 파운드리에서 차기 아키텍처인 GCN 기반의 Southern Island(HD 7000 시리즈)를 내놓았으며(리비전으로는 R9 200 시리즈) 2013년 4분기에 출시된 2세대 GCN 기반의 플래그쉽 라인인 Hawaii 시리즈와 리비전들도 내놓았다. 또한 2013년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의 붐 덕에 상대적으로 해당 부분의 OpenCL연산에서 유리했던 Radeon 카드들의 판매량이 올라갔다. 비트코인 붐의 사그라지면서 내려갔지만. 이후 CEO였던 Roy Read가 퇴사하게 되고 Dr. Lisa Su가 새로운 CEO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CEO에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R9 라인 제품들의 대대적 가격 인하로(...), R9 290X는 $499에서 $399로 공시가가 낮아졌고, R9 290의 경우 공시가가 $399에서 $299로, R9 280X의 경우 $299에서 $269로, 그리고 지포스 GTX 760 킬러를 자칭했던 R9 285의 경우 공시가가 $229로 하락하였다.
다만 그래도 위의 링크가 보여주듯이 NVIDIA의 주력분야에서의 대결은 데이터가 말해주듯이 NVIDIA의 승리다. NVIDIA도 놀고 있는 건 아니라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GTX 750, 750Ti, 900 시리즈 등을 내놓으며 전성비로 어필했고 NVIDIA의 점유율 하락이 있는 표들을 보면 내장 그래픽을 주무장으로 한 Intel의 점유율이 급상승 하면서 엔비디아가 떨어지는 모양새이다. AMD의 경우는 가성비와 다영역에서의 공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MD의 경우 그동안의 전적들이 있는지라 PC 매니아들도 사실은 AMD 제품이라 하면 구매하길 꺼리는 심리가 있다. 허나 AMD라고 성능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의외로 괜찮은 모델이 많으니 참고할 것. 예를 들어 지포스 GTX 970보다 가격이 6만 원가량 싸지만 메모리 용량은 무려 두 배(!)인 모델이 있었다. AMD가 엔비디아를 막기 위해 내놓은 모델인 라데온 R9 390. 물론 2016년에 엔비디아에서 파스칼 아키텍처인 지포스 GTX 1060, 1070을 내놓은 현 시점에서는 더 높은 넘사벽이 나타나면서 의미가 없는 상황.
이렇게 VRAM이 높은 것은 SLI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AMD Crossfire를 위함이기도 하다. 그래픽카드를 여러 개 꽂아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해도 VRAM은 1개와 동일하므로, 성능에 비해 비디오 램이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최신 세대일수록 그래픽카드 1개 성능에 비해 VRAM이 과하게 높은 경우도 있는데, 크로스파이어 구성을 하지 않을 사람들은 VRAM이 낮은 모델을 가성비 좋게 구매할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장점은 기존엔 크로스파이어 구성이 아닌 이상 별 의미가 없었지만, 일부 최신 고사양 게임들이 비디오 램을 많이 먹게 됨으로써 AMD의 장점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다.
2016년 2분기부터 엔비디아에서 지포스 10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이전 세대 대비 상당한 성능과 전력 개선이 있었다. 특히 20-30만 원 전후인 지포스 GTX 1060 3GB 모델은 GTX 970을 뛰어넘었고, GTX 1060 6GB 비레퍼런스 모델은 두 단계를 뛰어넘어 GTX 980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최상위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이상, 기존의 4~50만 원대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구매할 메리트가 없어졌다.
이에 질세라 AMD에서도 라데온 RX480, 470, 460을 차례로 내놓았다. RX 480은 출시 전 2개를 크로스파이어 할 경우 지포스 GTX 1080을 뛰어넘는다고 알려져 엔비디아에 한 방 먹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부 게임 한정인데다 듀얼 VGA 구성 자체가 전성비나 크로스파이어 지원 여부를 고려하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기대에 미치지는 못 했다. 게다가 RX 480은 초기에 전압이 높게 세팅되어 있는 데다, 사파이어나 XFX 등 라데온 계열 제조사들이 쿨링솔루션을 잘 만들지 못해서 발열과 소음이 높다는 이슈가 있었다.
다행히 RX 470은 480에 비해 발열이 줄었으며 성능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 대체로 호평이며, 지포스 GTX 1060를 사기에 돈이 넉넉치 않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그리고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RX 460은 오히려 엔비디아에서 오랫동안 팔리던 지포스 GTX 750Ti를 박살내버렸는데, RX 460 2G 가격이 현지 $99, 한국에서는 15만 원 내외에 팔리는 데다 가격 안정화 이후 12만 원대까지 줄어들어 지포스 GTX 750Ti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다. 뭘 해도 지포스 GTX 750Ti를 확실히 이기는 상황이며 장점이었던 전력소모마저 덜 쓰기 때문에 지포스 GTX 750Ti는 가격이 더 하락하지 않는 한 자취를 감출 예정. 게다가 RX460에도 탑재된 플루이드 모션 기능까지 750제품군에 크리티컬 히트를 먹였는데, 하드웨어적으로 동영상 30프레임을 60프레임으로 늘리는 강점에 차별화를 성공해 버렸다. 심지어 지포스 사용자들이 RX460을 동시에 달아 동영상 전용으로 쓰는 현상까지 발생하며 750은 완전히 팀킬을 당해버린 신세. 460이 260X의 한을 풀어주는데 성공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또한 RX 480은 처음과 달리 4G 모델 기준 GTX 1060 3G와 유사한 안정된 가격과,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전압 세팅으로 인한 성능 개선과 발열 감소 등을 거쳤다. 물론 이전에도 와트맨으로 전압이나 클럭을 조정하면 높은 성능을 내기도 했으나, 와트맨 자체가 전압을 포함한 세부 설정을 건드리는 거라 오버클럭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지 않으면 만질 수 없는 것이라 하드웨어 배틀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만 사용되어 왔다. 다만 사파이어 니트로+ 모델의 경우 지금도 따로 와트맨을 만져주지 않으면 타 제품 대비 시끄럽다는 평.
500시리즈는 기존 400시리즈의 오버클럭버전이고 GTX 1070과 1080이랑 제대로 경쟁할 만한 건 최근에 나온 플래그쉽 그래픽카드인 베가 56과 64인데 문제는 전력소비가 무지막지하게 높거니와 정작 성능차는 1070과 1080과 별 차이도 안난다. 결론적으로 게임용으론 완전히 패배한 상태이며 엔비디아 쪽에선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정도로 처참히 실패한 제품이다. 다만 베가 시리즈가 본래 워크스테이션용으로 만들어진 거라 아이맥 프로에 탑재된 베가성능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OpenGL의 퍼포먼스가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심하게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다이렉트X와 비교해보면 프레임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나온다. AMD는 차세대 API인 Vulkan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기에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OpenGL을 사용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대부분의 그래픽 가속을 OpenGL을 통해 하는 리눅스와는 상성이 매우 좋지 않다.
3.3. 칩셋
한때 내장 그래픽이 코어가 아닌 칩셋에 내장될 당시에는 ATI 인수 후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매우 우월했기 때문에 저가형 PC를 만들 때 많이 추천했었다. 특히 ATI 인수 직후에 내놓은 690G 칩셋은 브리즈번과의 조합으로 내장 그래픽 사용 시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며 인기를 누려 인텔 코어2 듀오를 어느 정도 선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AMD 지원 메인보드에만 있는 HTT 기능을 오버해서 사용하면 내장그래픽 중에서는 그 어떤 코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미친 성능을 내기도 했으며, 1~2년 전 게임들은 중간 그래픽 옵션으로 돌려 다른 내장 코어와 10~20프레임 차이가 나는, 당시로서는 괴물 같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게다가 2008년에는 780G/790GX라는 당시 최고의 내장 그래픽 칩셋을 선보였고(코어가 HD3200, HD3300) 이는 2세대 전의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6600에 육박하는 성능을 자랑하면서 내장 그래픽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하였다. 게다가 여기에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꽂을 시 성능이 더 올라가는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 기능까지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어냈었다. 다만 최저 성능의 보급형 24XX, 34XX 계열에다가, 그것도 Windows Vista 이후에서만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크파였기 때문에 바로 윗 단계 제품인 26xx, 36xx보다 성능이 부족했었다. 사실 이것이 되는 이유는 780G/790GX가 24xx, 34xx와 그래픽 기능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 2400pro를 메모리 비트 깎고서 메인 메모리 쓰게 개조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780G, 클럭 업하면 790G 3450을 2400PRO하고 비슷한 처리하면 785G.
FM1과 그 이후에 발매되는 모든 소켓에 사용되는 CPU들은 인텔과 마찬가지로 iGP 유닛을 포함하기 때문에, 칩셋에는 더 이상 내장그래픽이 들어가지 않는다. 의외로 칩셋의 재활용이 굉장히 많이 되는 동네로(...) AM3+, FM2+ 지원 보드 중에서도 나온 지 오래 된 칩셋을 사용하는 녀석이 있으므로 구매 시에 칩셋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아예 FM1 때 쓰이던 칩셋으로 FM2+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AM3+는 더욱 심각해서 760G칩셋이 비쉐라를 커버하기까지 하며 한술 더 떠서 지포스 7025 칩셋이 비쉐라까지 커버하는 제품도 나와 있다(...) 사실 이것은 AMD의 눈물 나는(...) 자금상황과 점유율 때문에 새로운 칩셋 개발에 여력이 없었던 데다가, 인텔처럼 배짱 장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AM3+까지는 사우스 브리지와 노스 브리지가 남아있지만, 그 이후에 나온 AMD/APU들의 대부분은 노스 브리지가 프로세서에 통합되었다. 또한 6세대 APU인 카리조부터 사우스 브리지까지 완전히 통합된 SoC 구조로 바뀌었다. APU가 아닌 일반 프로세서 제품군에서는 ZEN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사용한 프로세서부터 완전히 통합되고, 인텔의 PCH(Platform Controller Hub)와 비슷한 역할의 칩셋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글로벌 파운드리와의 관계
과거에는 AMD의 설립자인 제리 샌더스의 의향("Real men have fabs.")에 따라 자사가 직접 공장을 소유, 그곳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했다. 그러나 이후 시대가 흐르면서 (무슨 수를 써도 인텔을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자) 체급을 가볍게 하기 위해 중동의 아부다비 왕가와 합작법인으로 자회사인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 파운드리를 세워서 현재는 아웃소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AMD는 현재 제품의 연구만을 담당하는 회사이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AMD의 CPU만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28nm공정부터 라데온 GPU도 생산을 개시하게 되며, 곧 다른 회사의 제조요청도 받게 된다고 한다. 인텔의 생산라인에서 나온 품질이 워낙 괴물이라 지고 있었을 뿐이었지 AMD 제조공정도 파운드리 업계에서만 보면 꽤 뛰어난 회사였기에 현재 파운드리 업계에서 유망한 업체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사건인데, 이것으로 AMD가 끊임없이 시달렸던 자금문제를 아부다비의 지원으로 어느 정도 떨쳐버릴 수 있게 되어서 개발에 돈을 좀 더 부을 수 있게 된 것. 망할 위기직전까지 갔던 AMD가 다시 버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32nm 이하의 미세공정에서는 High-K Dielectric/Metal Gate나 FinFET 등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이런 기술이 적용되면 회로를 설계하는데 있어서 자유도가 떨어져 공정부분을 글로벌 파운드리에 전담시킨 AMD가 불리하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파운드리 역시 GPU와 AP같은 로직공정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관련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러한 주장은 어느 정도 기우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14년 4월 기준으로 최신의 14nm FinFET 공정의 경우 삼성전자의 14nm LPE와 LPP 공정을 라이센스 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독자적인 FinFET공정이었던 14nm XM공정의 개발은 취소됐다. 삼성전자의 14nm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글로벌 파운드리 역시 안정적인 14nm 진입을 보장받게 되었다.
AMD는 GF와 웨이퍼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여, 웨이퍼 당 지불하는것이 아닌 칩당 지불하고 있으며, 그 외 상호 협력 등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계약에는 AMD가 타 파운드리사에 생산을 위탁하면 벌금을 문다는 조항도 있었다. 그 때문에 삼성의 모바일용 공정인 14nm LPE/LPP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AMD는 라이젠과 폴라리스, 베가를 모바일용 14nm LPP 공정에서 생산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2018년 중반, AMD는 공정 전환이 지지부진한 글로벌 파운드리를 대신해 차세대 CPU와 GPU를 TSMC 7nm 공정 이용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발표가 있고 2일뒤 GF는 7nm 개발 포기 선언을 했고. 바로 직전까지 GF의 사장인 패튼이 입털면서 7nm 잘될거라고 장담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황상 리사 수가 처음부터 GF를 믿지 않고 플랜B로 TSMC와 계속해서 접촉을 해왔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GF가 AMD 호구잡아서 왔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7nm을 제공할 수 있는 파운더리는 GF까지 성공했다고 쳐도 셋밖에 없던 상황이라, AMD가 TSMC 7nm을 선택해서 공정 개발을 포기한게 아니라, IBM출신 연구진이 삽질에 삽질만 해서 7nm이 사실상 파탄난 상황에서 AMD가 이를 눈치채고 당장 출시해야하는 7nmGPU의 생산을 TSMC로 옮기자, 바로 7nm을 포기하고 22FDX 공정으로 갈아탄것을 보면 GF는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것.
이로인해 2019년 신 WSA에서는 AMD가 타사 팹을 사용해도 벌금을 일체 물 일이 근본적으로 없어지게 되었으며 아직 GF12nm/14nm 사용중인 부분에서도 AMD가 상당히 유리한 입장으로 계약을 맺게 되었다. 더구나 라이젠 3세대에서는 7nm 공정의 코어(TSMC)와 14nm 공정의 인터페이스 칩(GF)을 합쳐서 한 CPU에 넣게 된 덕분에 GF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지구 상에서 인텔과 엔비디아하고 데스크탑 분야에서 싸움을 벌이는 유일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CPU, GPU를 모두 가지고 있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세미커스텀 칩셋 사업에 있어선 나름 쏠쏠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에 x86 라이센스를 가진 회사 자체가 별로 없었고 그나마도 PC 쪽에선 거진 다 철수해서 벌어진 상황이지만. 80386~80486이 현역일 시절 인텔과 AMD 사이릭스 3파전이 전개되던 과정에서 데스크톱 시장에서 밀려난 다른 수많은 x86 CPU 제조사들은, 3파전에서 밀려난 사이릭스를 먹고 저전력 프로세서 및 ITX폼팩터 시장에서 연명하고 있는 VIA 정도를 제외하면 트랜스메타처럼 상당수가 사업을 포기해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그렇지 않았던 회사들도 임베디드 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선회해서 간신히 잔존하고 있다. 대표적인게 전술한 VIA, 그리고 SiS의 CPU사업부가 전신인 DM&P 전자의 Vortex86.
인텔 대비 고전력 소모로 알려져 있으나,뭐? 둘의 TDP(열 설계 전력)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에 TDP를 통한 직접비교는 정확하지 못하다. CPU는 인텔이 저전력이지만, 메인보드 칩셋과 합쳐서 계산해보면 AMD 쪽이 좀 더 저전력인 경우도 자주 발견되기 때문. AMD의 TDP중 상당부분은 CPU에 내장된 메모리컨트롤러의 전력소모이기도 하며, 인텔에서 출시된 메모리컨트롤러 내장 모델인 블룸필드의 경우에도 전력소모가 대폭 늘어난 것을 생각하면 될 듯.
45nm공정의 CPU들은 단종되었고, 싼값에 떨이 중인 잠베지와 이를 개선한 비쉐라, 라이트한 게이밍 머신을 지향하는 트리니티와 리치랜드, 카베리 제품군, HTPC, 홈서버, 그리고 가정용을 지향하는 카비니 APU시리즈들과 서버용의 옵테론, 라이젠 시리즈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이마저도 2018년 기준으로 라이젠 시리즈가 라인업이 전부 완성되고 차세대 설계도 나왔으며 이게 전작들보다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다보니 라이젠 외의 CPU/APU들은 거의 팔리지 않고 단종되는 상황이다.
2017년 2분기부터 AMD RYZEN 시리즈 덕에 점유율을 회복 중이다. 이에 대해 인텔도 재빠르게 인텔 코어 X 시리즈를 내놨지만 결과는....
2018년 1월, 2018년 인텔 CPU 보안 버그 유출사태 당시 멜트다운 취약점에서 AMD의 CPU는 안전하다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재평가 받는 중이다. 멜트다운 사태가 터지기 한참 전부터 이미 분기예측이 보안이슈를 일으킬 가능성을 피상적으로나마 생각해 CPU설계 요구사항으로 분기예측 코드의 권한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인텔이 칩을 한 덩어리로 생산하느라 수율에 허덕이고 높은 가격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을 때, AMD는 라이젠 1세대에서 최초로 칩렛(chiplet) 형태의 칩을 Infinity fabric이라는 방법으로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CPU를 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하였고, 덕분에 수율을 극도로 끌어올려 가격을 낮추었다. 그 후 2세대 24코어 이상 스레드리퍼에서 램 채널 분배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구조가 복잡해지자, 라이젠 3세대에서는 14nm 공정의 인터페이스 칩을 7nm 공정의 코어 유닛과 분리하는 비범한 선택을 하여, 수율이 낮고 비싼 7nm 코어를 넣었음에도 가격 경쟁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CPU 시장에서 이미지가 나아지고 있는 반면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다. 라데온 전용 드라이버인 카탈리스트가 과거에 최적화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후 개선되었음에도 인식이 변하지 않았다. 더불어 대부분의 게임들이 지포스에 최적화하고 있어서 프레임드랍이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어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게임 같은 그래픽 옵션이라도 표현되는 이미지가 다른 경우도 있는 만큼 전성비와 프레임에서 밀림에도 불구하고 라데온 시리즈를 고집하는 유저도 있는 모양. 그래도 경쟁력 있는 CPU, GPU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는 나름 업계에서는 유일무이한 존재이기 때문에 CPU, GPU를 함께 공급하는 가성비 전략으로 8,9세대 콘솔 쪽에 계속 GPU를 공급하며 어떤 식으로든 판매를 하기는 하는 모양이다.
엔비디아나 인텔이 독주하지 못하게 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만약 AMD가 없었다면 여러분들은 지금보다 훨씬 안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2~3배 더 비싸게 샀을지도 모른다. 인텔의 코어수 우려먹기를 종식시킨 것이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