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쾅! 군사 정보: 전 세계 특수군이 GO 신호를 기다리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군사 동맹. 백악관을 군사감옥으
db4697 추천 3 조회 814 24.08.05 17:09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4.08.05 17:44

    첫댓글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혼돈과 파괴의 늪으로 빠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창조와 차원 상승을 위한 전 단계로 저는 봅니다.
    중국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반도체 확보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것이 바뀌지 않는 한 중국이 향하는 곳은......

  • 작성자 24.08.07 19:52

    7월 31일에 제가 게시한 기사 중의 한 개 기사에 선보였던 저의 10대 삶을 조명하는 글을 연재해서 올립니다.
    아마도 일주일에 한 두 편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갈수록 소설이 됩니다. ㅋ

    *****************************************************************************************************************


    2. 영혼의 동반자

    소영에게서 온 절연 편지를 흘러가는 강물에 내 던진 서진은 그만 맥이 풀려서 다리 보도 바닥에 털썩 주저 앉는다.
    ‘애정 표현도 않고 말투도 일부러 무뚝뚝하게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고 가끔 방문도 했는데
    어찌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결혼을 했단 말인가!’

    서진은 빈 봉투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는다.

    ‘이것만이라도 추억으로 남겨둬야지!’
    울쩍한 기분에 잠긴 서진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데모와 화염병 속의 학부 생활은 이제 접겠다. 나도 이민해야겠어. 내가 꿈꾸는 삶을 찾아서......’

  • 작성자 24.08.05 22:41



    끼이이익!
    그 순간 등 뒤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급정거 소리에 놀란 서진은 벌떡 일어나 경계한다.
    군용 지프차 한 대가 급정거하면서 중령 한 명이 차에서 펄떡 뛰어내린다.
    상대를 알아본 서진은 절을 한다.

    "마이클 중령님, 여기는 어떻게...?"

    그는 빠른 영어로 서진에게 쏘아댄다.

    “이봐, 서진! 여기서 궁상맞게 뭐하고 있는 거야?”

    서진은 거짓말한다.

    “조깅하고 나서 지쳐서 앉아 쉬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급히 찾던데... 빨리 지프에 타라고. 8군 사령관님께서 자네를 급히 체포해서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받았네."

  • 작성자 24.08.05 17:32

    @db4697

    “마이클 중령님, 체포라니요? 저는 죄를 지은 게 없는데요.”

    “군대는 비상시에 언제든지 필요한 인력을 차출할 수 있어요.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자네에게 입학을 허가했네. 이번 주말에 출발하면 가입교 식에 참석할 수 있어. 3개월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면 사관생도가 되는 거라네. 사령관님이 해군사관학교 교장님과 통화하시던데.”

    “아, 그랬군요.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꿈이 이뤄졌네요. 그런데 저는 국적이 한국인데 어떻게 입학이 허락되었나요?”

    “매년 외국인 한 명을 특별한 케이스로 선발한다네. 자! 어머님께서 사령관님의 전화를 받고 8군 사령부에 들어가셨어. 사령관님이 힘을 많이 쓰셨다네.”

    마이클은 무전기를 들어 서진을 찾았다고 사령관 실에 보고한다.

  • 작성자 24.08.05 17:35

    @db4697

    울컥한 서진은 눈에 고인 눈물을 닦고 나서 말을 잇는다.

    “그러셨군요. 저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적이 일어났어요.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 있는 건 어찌 아셨나요?”

    “어머님께서 이리로 가보라고 하시더군.”

    고개를 끄떡인 서진은 급히 지프에 올라타서 뒷자리로 가다 말고 후다닥 놀란다.

    “아니, 소영 씨가 웬일이세요. 결혼하셨다면서요?”

    “호호! 참! 서진 씨처럼 순수한 분을 두고 누구랑 결혼해요? 오늘 어머님께서 제가 서진 씨의 예비 신부라고 딱 침을 놓으셨으니 한눈팔지 마세요.”

    놀란 서진이 입을 딱 벌린다.

    “네? 정말 어머님께서 그리 말씀하셨나요?”

    “네. 어머님께서는 저를 너무너무 예뻐하셔요. 저는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학비는 어머님 빽으로 면제되었어요. 주말에 같이 미국으로 떠나면 됩니다.”

  • 작성자 24.08.05 20:19

    @db4697

    “이건 또 무슨 소리입니까? 브라질에 이민가서 살지 않으셨어요?”

    “네, 그곳에서 살았어요. 제 하얀 피부가 다소 검게 변했지요?”

    “그러네요. 더 건강미가 우러나오는 피부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포르투갈어를 공부하지 않고 영어 공부만 했나요?”

    “네. 미친 듯이 영어 공부에 몰입했어요. 6개월이 지나니 꿈에서도 영어를 쓰고 잠꼬대도 영어로 하더라고요. 일년 후부터는 학원의 영어 선생님과 주제를 바꿔가면서 매일 영어로 발표 질문 대답 토론 등을 했어요. 그때부터 자신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서진 씨만큼은 못하지만...... 오늘 어머님께서 저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해 보시고는 고개를 끄떡이시고는 합격은 했으나 약간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처럼 높낮이가 없이 달달 굴러가는 억양이 들어 있으니, 미국에 가면 그것부터 교정하라고 하시네요. 하나 더 있어요. 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제스처를 빨리 습득하라고 하셨어요. 버디 랭귀지이죠.”

  • 작성자 24.08.05 17:41

    @db4697

    “그렇군요. 그런데 소영 씨는 제가 알던 소영 씨와는 천양지차가 나네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저에게 한 번도 해주지 않았나요?”

    “무뚝뚝한 서진 씨에게 말하기가 좀 거북했어요. 영어를 마스터하고 나서 말하려고 했습니다. 서진 씨 댁 가문은 저의 집보다 훨씬 뛰어나잖아요. 저는 그동안 열등의식을 극복하려고 무진장 노력했어요.”

    “그러면 그동안 제 모친과 계속 연락하셨겠군요.”

    “그럼요. 어머님께 점수를 따지 못하면 서진 씨와 결혼은 불가능하니까요.”

    서진은 처음으로 고개를 돌려 옆에 앉은 소영의 얼굴을 쳐다본다.

    “소영 씨는 겉보기와는 사뭇 다르네요.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 작성자 24.08.05 19:51

    @db4697

    방긋 웃고 난 소영은 서진의 말을 가로챈다.

    “참, 기쁜 소식이 있어요. 서진 씨 부모님께서 미국에 같이 가십니다. 어머님께서는 뉴저지 주에 있는 프린스턴 대학교에 영문과 부교수가 되셨고 아버님께서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자동차로 20분 떨어진 곳에 있는 럭거즈 대학교에 영문과 부교수가 되셨습니다. 두 분 모두 종신직으로 채용되셨어요. 이번 주말에 저희랑 같이 떠나십니다.”

    서진은 입을 더 크게 벌린다.

    “아니, 도대체 나만 모르고 있다니!”

    소영은 재밌다는 표정으로 서진을 응시한다.

    “이미 프린스턴시에 집을 장만하셨다는데요. 그리고 용산에 있는 집은 팔렸답니다. 이번 주말에 구매자가 입주한다고 해요. 금요일에 국제 이삿짐 센터가 와서 짐을 가져가고 나면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호텔에서 자야 해요. 그리고 서진 씨 여권은 제가 가지고 있으니 그리 아세요.”

  • 작성자 24.08.05 17:50

    @db4697

    “내 남동생은 어떻게 되었나요?”

    “프린스턴시에 있는 사립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해요. 어머님께서 집안일은 저보고 챙기라고 하셨어요. 이미 저를 며느리로 인정하신 거 맞아요. 서진 씨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요. 아, 그리고...”

    “왜 말을 하다 말아요?”

    “이민 떠난 후 지금까지 서진 씨 부모님께서 매달 저에게 돈을 보내 주셨어요. 대신 일을 하지 말고 영어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그렇군요. 그래서 김포 공항에서 소영 씨 가족이 저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셨군요. 저는 그때 영문을 모르겠더라고요.”

  • 작성자 24.08.06 01:23

    @db4697

    “네, 생활비를 두둑하게 주셔서 어머님 약도 사 드리고 저도 공부에만 전념했지요. 그러나 돈 때문만은 아녜요. 제 가족이 서진 씨 부모님을 높이 평가하고 계신 덕분이었어요. 제가 서진 씨를 왜 꼬셨겠어요? 서진 씨 부모님 가문을 보고 꼬셨어요.”

    한바탕 웃고 난 서진은 그제야 긴 숨을 내쉰다.

    “후유~~. 저를 꼬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자에게는 말도 잘 못 거는 숙맥(주석 1)이거든요. 휴~~ 내 팔자가 상 팔자네!”

    주석 1: 숙맥

    숙맥은 숙맥지변에서 나온 말입니다.
    숙맥지변:
    콩인지 보리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 분별을 못 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름을 이르는 말.

    예문: 숙맥불변이라더니 내가 누군지 아직 모르겠느냐?

  • 작성자 24.08.05 19:14

    @db4697

    서진은 잠시 눈을 감고 얼마 되지도 않은 대학교 생활을 돌이켜본다. 잠시 후 그는 눈을 뜨고 나서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얼마 되지도 않는 기간이었습니다만, 대학 생활은 한마디로 지옥이었어요. 학비만 축내는 거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소영은 서진에게 귓속말한다.

    “나라 꼴이 그런 걸 어쩌나요? 지난 일은 다 잊어버리세요. 제가 곁에 있으니 좋죠?”

    서진도 소영에게 귓속말한다.

    “좋고 말고요. 소영 씨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업되어요.”

    “세상에! 이렇게 다정다감하신 분인 줄은 몰랐어요. 왜 저에게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하셨나요?”

  • 작성자 24.08.05 17:58

    @db4697

    씩 웃고 난 서진이 왼손으로 소영의 오른 손을 만지면서 대답한다.

    “너무나 소영 씨가 좋아서 저를 단속하지 못하면 과속할 거 같아서 그랬어요"

    소영이 한바탕 웃어댄다.

    “하하! 내 친구가 그러는데 남자는 폭탄, 여자는 여우라고 그러더군요. 서진 씨도 역시 폭탄이군요.”

    “네, 남자는 거의 다 그래요. 그런데 여자를 왜 여우라고 하나요?”

    “저도 모르겠어요. 전 사실 저 자신을 여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다만, 서진 씨를 만나고 나서 그만 서진 씨의 우람한 체구와 듬직한 말투에 홀려 버렸어요. 저는 사실 남을 여우처럼 홀릴 줄은 몰라요.”

  • 작성자 24.08.05 17:59

    @db4697

    “저는 당신을 보는 순간 그만 반해 버렸어요. 내 영혼의 동반자라고 믿었어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소영이 은근히 왼쪽 어깨를 서진의 오른쪽 어깨에 기댄다.

    “그래서 제 편지를 받고 나서 절망하셨나요?”

    “네, 절망 정도가 아니라 좌절이라고 해야 되나요......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다리 힘이 쭉 빠지더라고요!”

    소영이 급히 몸들 돌려 서진의 목에 두 팔을 올려놓는다. 키스라도 할 태세다.

    “어머머! 제가 너무 심했나 봐요. 서진 씨, 죄송해요. 전 당신의 솔직한 모습이 너무너무 좋아요.”

  • 24.08.05 18:11

    고맙습니다

  • 24.08.05 18:41

    기적이 일어났네요, 새상이 아무리 험해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 이런 기적이 일어나나 봅니다, 저도 살면서 그런 기적 같은 걸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도저히 될수 없는 게 된다던가, 무슨 안좋은 일이 생기면 누가 나서 도와준다든가, 사고로 죽을 뻔했었는 데 거기서 살아 난다던가 하는 것들이지요, 또한 귀인들을 만난다든가도 있네요,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큰 기적은 키미님과 기사님을 알게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소식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8.05 20:17


    반갑습니다.
    제 인생도 기적의 연속이었어요.
    때로는 좌절도 있었지만 그건 잠시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틀에 한 번씩 야외 fitness course에서 격렬하게 운동합니다.
    이 카페를 알게 된 것도 기적 중의 하나였어요.

    창조주님께서 우리 카페 회원을 도와주시는 거 같아요.

  • 24.08.05 19:56

    @db4697 예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카페를 통해서 님을 알게 된 것도 고맙고 소식들 전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24.08.05 22:14

    고맙습니다

  • 24.08.05 22:17

    고맙습니다

  • 24.08.06 11:08

    소식감사합니다.^^

최신목록